조글로로고
중국 문학, ‘세계夢’ 가져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18일 08시29분    조회:8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문학, ‘세계夢’ 가져야


 
젊은 시절의 시진핑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7일] 13일 저녁, 웨이신 공공계정 ‘학습소조(學習小組)’에 실린 ‘시진핑 자서전: 나의 문학 인연’은 게재되자마자 국내외 여론의 이슈로 떠올랐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문예공작간담회 주재 및 중요 연설 발표 2주년에 즈음하여 발표된 ‘자서전’ 은 '연설’의 자매편이라 할 수 있다. 시 주석은 15곳의 다른 장소에서 강연한 일화를 이용, 젊은 시절의 독서와 문단 교류, 문학과 예술 관점을 친절한 옆집 아저씨 같은 어조로 맛깔나게 이야기 했다.
 
정치가들은 모두 취미를 가지고 있고, 이는 매우 개인적인 일이다. 하지만 정치가가 적당한 타이밍에 자신의 취미를 공개한다는 것은 공공성을 고려한 것이다. 유도, 스키가 수준급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정상은 심신이 건강하고 의지가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일상생활 사진들을 공개해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 보좌관들과 농구를 하거나 백악관에서 강아지와 조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퇴임 전 대중에게 대통령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광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이 문학을 좋아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내용들은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다. 한 편의 글은 하나의 창구로 우리는 이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의미를 지닌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중국인의 독서는 세계지향적이다. 시진핑 주석은 1950년대에 태어났다. 그는 젊은 시절 열악한 독서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두루 섭렵해 중국 고전은 물론 러시아,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국가의 명작들을 읽었다. 이로 보아 대량의 독서와 대외 교류를 통해 그는 젊은 시절부터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상당한 일가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거시적으로 볼 때 이런 세계지향적인 독서 이력은 오늘날 중국의 대외관계 결정 중의 중요한 차원을 형성했다.
 
둘째, 문학은 중국인의 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진핑은 자신은 악비(岳飛) 이야기를 읽고 ‘정충보국(精忠報國)’을 평생 추구할 목표로 세웠고,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의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읽고 주인공에게서 의지를 단련시키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예로부터 영혼을 살찌우고 지혜를 깨우치게 하는 문학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초사(楚辭), 한부(漢賦), 당시송사(唐詩宋詞), 명청소설로 이어지는 문학 작품에는 호방하거나 완곡∙함축적 혹은 비분, 유머적인 내용들이 실려있어 중국인의 정서는 문학 세계에서 도야되고, 의지는 문학 세계에서 승화되었다. 오늘의 중국을 관찰하면 정치, 경제 외에 문학 예술은 더 생동적이고 감성적인 존재임을 발견할 수 있다. 가령 중국 국산영화 ‘메콩강행동(湄公河行動)’을 보고 나서 중국이 마약 퇴치와 자국의 주권∙인권 수호 문제에서 내린 결단과 의지를 더 실감나게 느낄 수도 있다.
셋째, 문학은 현재 중국의 대외 교류 중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시진핑은 외국 순방에서 중국과 순방국의 문학 경전을 인용해 화제의 물꼬를 튼다. 왜 외국인과 문학을 이야기해야 할까? 문학과 예술은 세계어로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것은 사실 사회, 인생을 논하는 것으로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소통하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파우스트(Faust)’를 이야기하고,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세르비아 대통령과는 영화 '발터, 사라예보를 보위하다(원제 Valter brani Sarajevo)'를 논했으며, ‘삼국지’를 정독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조자룡을 그린 족자를 선물했다. 이런 화제들은 당장에는 무관할지 모르나 무심결에 쌍방 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고,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지면서 양국 국민들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현상적인 일화들에 살을 덧붙일 수는 있지만 이면의 본질은 하나다. 그것은 바로 현대화를 향해 온 문명고국 중국이 추구하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여정이 새로운 단계에 이르면서 중국 문학은 더 많은 사명과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진핑 총서기의 ‘문학과 예술은 세계어’에 관한 서술은 200년 전 괴테가 밝힌 ‘세계 문학’에 관한 소회를 상기시킨다. 괴테는 “보편적인 의미를 지닌 세계 문학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 독일인들은 그 가운데서 영예로운 역할을 할 것이다. 다른 민족들은 우리의 일을 주시하면서 우리를 칭찬 또는 비난, 수용 또는 배척, 모방 또는 왜곡을 할 것이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거나 거리를 둘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담담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인’을 ‘중국인’으로 치환한다면 이 말은 어쩌면 오늘의 중국 문학이 응당 가져야 할 자신감과 책임일지도 모른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11월 27일 오후, 중국 조선족이 낳은 저명한 애국시인이며 저항시인인 《별의 시인》 윤동주의 동상이 모교 룡정중학교 교정에서 제막되였다. 동상의 앞면에는 시인의 출생년도와 사망년도를 표시하는 《1917-1945》가 새겨져있고 조선어와 한어, 영어로 《별의 시인 윤동주》가 새겨져있다. 1992년에 윤동주시비가 룡정중...
  • 2014-11-27
  •   조선족의 뿌리를 찾아서 중국대륙의 산하를 넘나들며 답사와 연구활동을 꾸준히 해온 김호림씨가 집필한 지명으로 읽는 이민사-《연변 100년의 비밀이 풀린다》(글누림출판사)가 《2014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1월 21일 《2014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10개 분야에서 총 ...
  • 2014-11-24
  • 《황포출신 겨레 혁명가들》이 10월초 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돼 우리 민족사회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올해는 황포군관학교 창립 90돐이 되는 해이다. 자료에 의하면 황포군관학교 제3기생부터 제6기생들가운데는 조선인학생이 40여명이 있으며 제7기생부터 제 22기생가운데는 보다 많은 조선인학생들이 보인다. 그들은&nb...
  • 2014-11-21
  • 1936년 당시 판매가는 2원… “근대문학 자료 최고 경매가”     월북 시인인 백석(白石·1912∼1996)의 시집 ‘사슴’ 초판본(사진)이 경매에서 7000만 원에 낙찰됐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경매회사 코베이에서 열린 경매에서 ‘사슴’은 5500만 원으로 출...
  • 2014-11-20
  • 후건비(만족 오른쪽)가 윤동주생가에서 손매돌을 돌려보고있다. 《민족문학》잡지사와 연변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중국민족어문번역국과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가 협조한 2014《민족문학》조선문판 작가, 번역가 원고수정반에 참가한 부분적인 작가와 번역가들이 16일 룡정시 삼합진 망강각, 윤동주생가, 비암산 ...
  • 2014-11-18
  • 신화통신사가 17일 “문예사업의 력사적 사명을 짊어지자”라는 제목으로 론평원의 글을 발표했다. 글은 다음과 같이 썼다. 문예는 력사적 풍모와 시대적 기풍, 대시적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문예는 인민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주의를 위해 봉사하는 근본적인 방향을 견지하고 높은 품질의 문화적 정신을 구현하...
  • 2014-11-18
  • 민족문학잡지사와 연변작가협회에서 주관하고 중국민족어문번역국과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가 협조한 《2014 〈민족문학〉조선문판 작가, 번역가 원고수정반》이 11월 14일 오전 연길시 국제호텔에서 개최되였다. 《민족문학》 주필이며 중국소수민족작가협회 부회장인 석일녕, 중국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란지기, 《민족...
  • 2014-11-15
  • 연변위성텔레비죤방송국 《두만강》프로 제작인이자 아나운서인 김광현이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생방송프로 제1회부터 제26회까지 방송되는 동안의 이야기를 써서 묶은 《”사랑으로 가는 길” 방송후 이야기들》이 연변교육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저자 김광현은 해당프로의 초대 사회자이자...
  • 2014-11-07
  •   중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막언(莫言)의 얼굴 조각상이 상해 남경로(南京路)에 전시되여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상해 제14회 남경로 조각상 초대전이 열리는 남경서로(南京西路) 오삽(五卅)광장에 전시된 막언의 조각상은 귀엽고 천진란만한 모습이 생동감있게 표현되여 있다. 여기에 노벨문학상 ...
  • 2014-11-05
  •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디아노(EPA=연합뉴스) 프랑스 노벨문학상 15명 배출…미국 12명, 영국 10명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리크 모디아노(69)는 9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기쁘지만 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디아노의 친구이자 데뷔작부터 그의 작품을 출간...
  • 2014-11-03
  • 故김정호 작가의 역사소설 '동방명장 고선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01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작가 김정호(당시 63세) 씨가 심혈을 기울여 쓴 3부작 역사소설 '동방명장 고선지'가 출간됐다. (도서출판 미르 제공) 교통사고로 숨진 김정호의 한 풀어주려 부인이 마무리 작업 중국 사...
  • 2014-10-30
  • 공주/아시아투데이 이신학 기자 = 중국 조선족 작가 초청 포럼이 공주대 재외한인문화연구소(소장 김영미 교수, 국어교육과) 주최로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 이틀간 공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 6월 개소한 재외한인문학연구소는 중국조선족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그 변화 양상을 살피는 연구활동을...
  • 2014-10-30
  • 《연변문학》 신인문학상 부설   《연변문학》편집부에서 문학을 지향하는 초학자들을 발굴, 양성, 격려하기 위하여 새해부터 《연변문학》 문학상 신인문학상을 부설합니다. 신인문학상은 전해 《연변문학》에 실린 작품가운데서 쟝르를 막론하고 심사위원들의 엄선을 거쳐 우수한 작품 한편을 선정하여 작자에게 상패...
  • 2014-10-29
  • “해란강닷컴”사이트가 개통 1돐을 맞으면서 한국생활수기와 칼럼 공모작품선 《다시 만난 세계》(연변인민출판사)를 펴냈다. 작품선은 28만자의 편폭속에 한국생활수기 26편과 칼럼 27편을 수록했다. 작품들은 제1회 해란강닷컴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로 그중 수기부문에서는 최송월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칼...
  • 2014-10-27
  •     [서울=동북아신문]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이며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림금철(필명 김택)시인의 두 번째 시집 「고독 그리고 그리움」이 지난 10월 23일 재한동포문인협회 출판사 ‘도서출판 바닷바람’(발행인 이동렬, 디자인 이화진)에 의해 출간됐다.   제1부 ‘고독 그리고 그리움&rsq...
  • 2014-10-27
  • 제8기 연변독서절 계렬행사 일환 주내 18개 중소학교서 선발 연변독서절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연변독서협회, 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가 주관한 《제12회 독서왕, 독서모범가정, 독서지도모범교원 표창대회》가 제8기 연변독서절 계렬행사의 일환으로 10월 25일 오전, 연길시 상우호텔에서 있었다. 연...
  • 2014-10-26
  • 중국조선족무형문화재총서《중국조선족농악무》출판발행회가  10월 24일 집필진이 참석한 가운데 연변박물관에서 개최되였다.   중국조선족농악무는 민속무용예술로서 조선족의 이주와 더불어 중국땅에 류입된후 지난세기 20년대로부터 근 100년의 력사를 거쳐왔다. 이 과정에 조선족인민들은 그 어떤 역경속에서...
  • 2014-10-25
  • ◇가시내/마리 다리외세크 지음/최정수 옮김/344쪽·1만3800원·열린책들 ‘프랑스 문단’ 논쟁적 여류작가, 10代 시절 자신의 경험 녹여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사춘기’. 무표정한 소녀의 얼굴에는 불안을 감추고 있는 기색이 엿보인다. 작가의 경험이 녹아들어간 소설 ‘가시내&...
  • 2014-10-25
  •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 (AP=연합뉴스)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가 인기몰이를 하고 ...
  • 2014-10-23
  • 갯벌의 하얀 진주 2014' 출판           ‘갯벌의 하얀 진주 2014’ 표지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회원작품집   (흑룡강신문=칭다오) 장학규 특약기자 = 연변작가협회 산둥지구창작위원회 및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회원 작품집 ‘갯벌의 하얀 진주 2014’가 일전 요...
  • 2014-10-23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