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윤동주, ‘디지털 청년’으로 부활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월11일 11시08분    조회:13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윤동주기념관이 마련돼 있는 연세대 핀슨홀(왼쪽)과 기념관 내부.
- 탄생 100주년 맞아 풍성한 기념사업

내달 16일 추모식 시작으로 음악회·국제학술대회 열려

윤동주 기념관 핀슨홀 외벽에 삶과 문학 LED 영상으로 재현

韓中日 잇는 순례길 탐방 추진… 육필원고·유품 등도 전시 검토


시인 윤동주(1917∼1945)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디지털 ‘청년 윤동주’로 부활한다.

연세대 윤동주기념사업회(회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는 10일 “탄생 100주년인 올해 추모식·음악회·전시회·국제학술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또는 12월에 개최 예정인 ‘윤동주와 그의 시대(가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청년 윤동주를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 아카이빙 등을 이용한 쌍방향 전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동주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이다. 중국 지린(吉林)성 허룽(和龍)현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나 연희전문(연세대)을 거쳐 일본으로 유학 갔다가 독립운동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돼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짧은 생애를 마감한 민족시인이자 서정시인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로 시작되는 ‘서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애송되는 그의 대표작이다.

그러나 정작 윤동주에 관한 자료는 매우 드문 편이다. 연희전문 시절을 제외하곤 국내에 머문 시간과 생(生)이 짧고, 그나마 미스터리를 남긴 채 원인 모를 이유로 일본의 형무소에서 사망했으며, 일본의 감시와 위협이 끈질긴 나머지 현재 남아서 전해지는 원고도 귀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념사업회는 청년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으로 표현하는 기법) 등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할 계획이다. 그의 문학적 가치와 성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개최 장소로는 윤동주기념관이 있는 핀슨홀 등이 고려되고 있다. 

연희전문 본관 앞에서 찍은 기념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윤동주.기념사업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의 연세대 문과대 행정팀장은 “2013년 첫 공개 전시 이후 도서관 지하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윤동주 육필 원고와 유품 전시도 고려했으나 훼손의 위험이 커 미뤄둔 상태”라며 “다음 달까지 기념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도서관 수장고에는 윤동주 유고와 도서 약 750점, 유품 48점이 보관돼 있다. 이 유고 및 유품은 2012년 8월 윤동주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기증한 것이다. 연세대는 이를 바탕으로 2013년 2월 전시회를 열었다.

‘청년 윤동주 순례길’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오는 7∼8월쯤 윤동주의 묘소가 있는 중국 지린성 룽징(龍井)시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순례길을 탐방하는 한·중·일 대학생 순례단이 만들어진다. 윤동주의 삶과 행적을 추적하는 인문학 기행이다. 최근 급속도로 경색된 3국의 외교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6일 추모식을 시작으로 기념 음악회(5월 18일), 국제학술대회(12월 8∼9일) 등도 이어진다. 음악회에선 윤동주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곡을 연주한다. 임지선 연세대 음대 작곡과 교수가 참여한다. 국제학술대회에선 인문학은 물론 사회과학, 자연과학 부문에서 윤동주와 그의 작품이 현대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조명한다. 가능하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이밖에 정례행사인 윤동주 시문학상, 시 암송대회, 시 작곡대회, 기념 강연 등도 치러질 예정이다. 

글·사진 = 김인구 기자
문화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5
  •   《 “지금 이 땅의 국민들과 널리 함께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인가?” 동아일보 문화부 출판팀이 2017년 대선 후보 5인에게 던진 질문에 후보들은 각각 사회, 역사, 산업, 종교, 노동 분야의 책을 한 권씩 추천했다. 한국출판인회의 김한청 기획위원장은 “타인에게 권하는 책은 개인의 평소 생각과 소...
  • 2017-04-24
  •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산하 도라지 잡지사에서 길림시 도라지 “문학사’를 설립하고 위챗에 문학방을 개설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4월22일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주관, “도라지”잡지사의 주최하에 제2회 “길림지역 조선족청년작가 작품연구토론회”가 길림시아리랑회관...
  • 2017-04-23
  • 소설가 최국철의 장편소설 《공화국의 후예들》이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남대천사람들”이라는 부제의 이 장편소설은 “남대천소년과 간이역”, “돌아라, 유리창밖으로 돌아라…”, “토성밖 사람들”, “륙도구의 그 하늘아래”, &ld...
  • 2017-04-21
  • 소설가 김영자의 소설집 《거부기 바다로 가다》가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연변작가협회계렬총서중 7번째 작품집으로 《거부기 바다로 가다》는 김영자가 지난 세기 90년대부터 최근 년간까지 창작한 중단편소설들을 엄선해 묶었으며 여기에는 2편의 중편소설과 9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됐다.   소설들은...
  • 2017-04-21
  •   2016 《민족문학》 년도상 최종평의회가 각각 올 2월 17일(소수민족문자판)과 4월 17일(한문판) 북경에서 개최, 18일 《민족문학》은 결과를 홈페지에 공시했다.   평심위원들은 실명투표의 방식으로 수상작품 도합 30편을 선정해 공시했다. 그중 한문판은 소설 3편, 수필 2편, 시가 2조, 평론 1편, 번역작품 ...
  • 2017-04-21
  •   적산에서 즐거운 오찬시간을 가졌다.     (흑룡강신문=칭다오)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회장 이문혁)에서는 15~16일 1박2일간 웨이하이, 옌타이 문학탐방 행사를 가졌다.   이번 문학탐방은 산둥지역의 문학창작을 활성화하고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20여 명 회원이 동참했다.   첫...
  • 2017-04-21
  • 사진 크게보기 최근 책을 읽으면서 맥주 한 잔도 할 수 있는 동네 책방이 늘어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대형서점에 밀려난 동네 책방들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책 판매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앉아 책을 읽는 북 카페뿐만 아니라 각종 강연과 소모임 활동의 장소를 제공하는 형태로도 바뀌고 있다. 그...
  • 2017-04-19
  • “술 몇 잔 먹다 보니 칠십이여”… 칠판 위엔 必日新 세 글자 [정재숙의 공간탐색] 소설가 김훈의 작업실 김 훈 1948년 서울 생. 신작 발표 때마다 독자와 평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소설가 겸 산문가. 일간·주간지의 신문기자와 편집국장을 거치며 단련된 육하원칙과 사실 묘사 위주의 글쓰기가...
  • 2017-04-16
  • 【서울=뉴시스】민윤기 서울시인협회장(왼쪽), 우에무라 교수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윤동주 시인을 위해서 일본 우익 역사수정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 우에무라 다카시(59·植村隆)가 한국 시인 윤동주(1917~1945)를 논한다.  “왜 일본인인 내가...
  • 2017-04-08
  • 일전 심영숙교수의《중국조선족 력사독본》이 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중국조선족 력사독본》은 료녕민족사범고등전과학교 재직중인 심영숙교수가 조선족중학생과 전문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조선족력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쓴 책으로서 집필과정에 지식성, 통속성, 취미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특히 ...
  • 2017-04-07
  •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의 무대. 거대한 달이 떠 있다. 손민호 기자  2017년은 시인 윤동주(1917∼45)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올 봄 윤동주를 기리는 문화예술 행사가 잇따르는 까닭이다.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담은 공연도 여럿 있었는데, 눈길을 끌었던 한 편을 소개한다. 서울예술단 창작...
  • 2017-04-06
  • 13년만에 단편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았다’ 출간   “올해 데뷔 30년 차인데 그동안 30여권의 소설과 에세이를 내면서 이를 관통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했어요.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에도 나와 있지만 결국 상처 받은 것들, 약한 것들, 어린 것들에 대한 지지와 연민이었죠. 이것이...
  • 2017-04-03
  • 우리 민족의 한을 담은 동요《반달》은 항일가요의 하나로 오늘날까지 널리 불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 동요의 작곡가 윤극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한국의 《음악대사전》,《중국조선족아동문학》등 문헌들을 참조하면서 우리 민족 음악교육과 아동문학의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한 저명한 작곡...
  • 2017-04-01
  • - 청명맞이 답사       지난 3년간 社团法人 "룡정•윤동주연구회(룡윤회)"는  민족의 시성-윤동주를 기리는 행사를 정례적으로 펼쳐옴과 아울러 그 산하에 력사답사팀을 결성하여 민족의 애환과 자취가 서린 유적지들을 꾸준히 답사해왔습니다.    2017년 룡윤회 력사탑사팀의 답사활동...
  • 2017-03-29
  • 연변조선족아동문학연구회 설립 20돐 기념 및 제1회 “최현”컵 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4일, 연길 환락궁에서 있었다. 연구회는 《아동문학개론》, 《아동문학》, 《중조한 아동문학비교연구》, 《아동문학창작론》, 《중국조선족아동문화대계》 전 6권, 《우리네 동시》, 《우리네 동화우화》 등을 편집출판...
  • 2017-03-27
  • 한국 책마을 현실을 생각하며 읽은 [오마이뉴스 글:최종규, 편집:최은경] 몇몇 언론사에서 '새로 나올 하루키 책'을 놓고서 말이 많습니다. 하루키 책이 새로 한국말로 나오면 '100만 권'쯤 넉넉히 팔릴 만하리라는 말이 돕니다. 100만 권쯤 팔리는 책이 있다면 한국 책마을이 살아날는지 꽃피울는지 잘 모...
  • 2017-03-24
  • 최화길의 시집 《사랑,그 찬연한 빛발》이 일전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시집은 “사랑을 클릭하다”, “사랑하면서 사랑을 배운다”, “사랑 만세”, “사랑이 멀어져&...
  • 2017-03-24
  •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조선족 소설가 정세봉(74) 씨의 문학세계를 정리한 평론집 '문학 그 숙명의 길에서'(신세림출판)가 국내에서 출판됐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출신의 정 씨는 문화대혁명 이후 등장한 문학사조인 '상처문학' 분야에서 조선족 작품을 처음 알린 '하고 싶던 말'과...
  • 2017-03-22
  • 3월 18일 오전, 룡정시 제1기 문예창작강습반이 룡정시문화관 4층회의실에서 개최되였다. 이번 강습반은 룡정시 정부에서 룡정시를 문화관광도시로 건설하는 보조에 발 맞춰 룡정시 문예창작대오건설을 진일보...
  • 2017-03-21
  • 최룡관시인의 '하이퍼시창작론'이 최근 연변대학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하이퍼시창작론에는 "하이퍼시에 대한 리해", "무의식에 대한 리해", "하이퍼시의 10대 촉구", "갈무리" 등 내용이 수록되여있다.  하이퍼시란 무엇인가? 최룡관 시인은 하이퍼시란 무의식적으로 쓴 시, 그 고리는 다선, 불련속이라...
  • 2017-03-17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