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재에서 만난 50년 문학인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10일 10시25분    조회:12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

지난 겨울 추위로 으스스한 설날 연휴에 서재정리를 했다. 이유인즉, 오는 5월 아들 결혼을 앞두고 2층에 있는 서재를 1층을 옮기고, 2층에 아들의 신혼방을 꾸미겠다는 것이다. 

책의 규모가 3천여권이나 되어 온 식구가 매달려 하루종일 운반했다. 1층 거실과 방안에 책을 쌓아놓고 서재에 정리하는데도 몇일 걸렸다. 말이 3천권이지 막상 거실과 방안에 쌓고 분류하려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 

방안에 쌓인 책 한 권, 한 권 살펴보고 분류하며 책꽂이에 정리하였다. 10대에서부터 만난 책과의 인연 그야말로 50년 문학인생을 되돌아보며 만나는 좋은 기회였다. 각종 문예지와 동인지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문학도서들이 방안에 켜켜히 쌓였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이 다시 사람을 만드는 계기를 보는 것 같았다. 

▲ 청년시절의 김우영 작가
 
▲ 청년시절의 김우영 작가
 

우선 그간 출간한 나의 저서 30여권을 선별했다. 이 가운데 1984년 첫 시집 ‘푸른소나무(예림사)’를 지상에 등기 올렸다. 이어 5년 뒤 1989년 시집 ‘바람이 머무는 자리에(한누리)’를 서울에서 출간했다. 

또 1990년 삶의 애환을 담은 수필집 ‘휘청거리는 술잔(대림기획)’ 이듬해 1991년 학술서적 ‘양계경영과 사육(오성출판사)’, 같은해 시집 ‘실종광고(하락도서)’와 르뽀집 ‘칵테일과 민속주(오성출판사)’ 3권을 출간했다. 

다음해 1992년에 풍자적인 수필집 ‘잘났다 주당 삼총사(상원)’와 1993년 학술서적 ‘축산폐수와 처리대책(오성출판사)’, 1994년 수필집 ‘우산 속 한 몸(박우사)’ 출간, 1994년 부부공저집 ‘매화를 아내로 삼은들 어떠하리(도서출판 준)’, 1997년 산문집 ‘어느 공무원의 세상읽기(삼성출판사)’, 1997년 시집 ‘술나라 (개미)’를 세상에 선보였다. 

그리고 가장 왕성한 필력의 시기 2002년에는 단편소설집 ‘라이따이한(도서출판 푸른사상)’을 출간했다. 꽁트집 ‘거미줄(월간 문학세계사)’과 같은해 연구자료 조사집 ‘우리말 산책(월간 문학세계사)’과 수필집 ‘살며 생각하며-2(도서출판 가린나무)’, 르뽀집 ‘사색의 오솔길(도서출판 가린나무)’ 등 5권을 동시에 출간하는 기엄을 토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으로 세계 지구촌과 서울 광화문, 전국이 온통 붉게 물들 때 장편소설 ‘월드컵 제1권 및 2권(푸른사상)’을 출간했다. 시기적으로 인기몰이를 위하여 대전 교보문고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부산 서면에 교보문고 등 3개소에서 독자 펜 싸인회를 동시 개최하여 그야말로 낙양의 지가를 올렸다. 

또 자전 에세이집 '부부(하늘과 땅)’, 산문집 ‘술의 나라(문경출판사)’, 시집 ‘술나라(오늘의 문학사)’, 연구저서 ‘우리말 나들이(도서출판 예일기획)’, ‘명언 어록집(도서출판 예일기획)’ 등 한 해에 무려 7권을 출간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7년에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단체를 창립하여 15억 인구가 사는 세계의 지붕으로 일컫는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때 연구저서 ‘한국어 산책(중국 흑룡강출판사)’과 자전적 에세이 ‘부부- 2(중국흑룡강 출판사)’등 2권을 중국 현지에서 출판하였다. 그 당시 출판한 책이 연변 ‘신화서점’에서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그 후 중국을 여행하면서 중국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서점에서 책을 잘 보았다며 인사를 들었다. 

2009년에는 자전적 에세이 ‘부부-3(문경출판사)’과 2011년 르뽀집 ‘작가가 만난 사람들(문경출판사)’, 2012년 꽁트집 ‘그니(도서출판 푸른사상)’, 2012년 연구저서 ‘한국어 이야기(도서출판 푸른사상)’, 2015년 ‘그대가 명품(도서출판 글벗)’과 ‘작가가 만난 사람들-2(도서출판 글벗)’를 출간하여 저서 30여권을 보유하였다. 

 
▲ 김우영 작가의 책들.
 

충남 서천에서 중학교 10대 시절 유치환 시인의 애창시 ‘행복’을 만났고, 가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하여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와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에 ‘동방의 햇불’과 ‘키탄잘리’를 만났다. 

이 시기에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았다. 시골에서 자라며 내가 인생을 알게 된 것 또한 사람과 접촉해서가 아니라 책과 접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후 스무살 시절 서울에 가서 각종 문학단체 활동을 하며 한국문학과 현대문학, 문학사상지, 실천문학, 창작과 비평사, 문학세계 등 다양한 문학동인지를 만났다. 또한 이를 통하여 훌륭한 시인 작가들을 만나 문학적 시각을 넓혔다. 

스무살 후반 고향 충남 서천에 낙향하여 살면서 지역문학동인회에 고르게 참여를 했다. 직장 전근에 따라 만났던 충남지방 문학동인. 푸르런 서해바다가 보이는 당진에 살면서 ‘당진문학’과 ‘나루문학’에서 활동했고, 온천수의 도시 온양에 살면서 ‘설화문학’ 과수원의 고장 예산에 살면서 ‘예산문학’ 인삼의 명물 금산에 살면서 ‘좌도문학’과 ‘금산문학’ 복숭아골의 고장 조치원의 ‘연기문학’ ‘엽서문학’을 만났다. 

아울러 충청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충남권의 너른 문학지. 부여의 ‘사비문학’ 논산에 ‘황산문학’과 ‘놀뫼문학’ 공주시의 ‘공주문학’ ‘칠갑산의 ’청양문학‘ 대천 바닷가의 ’한내문학‘ 서산 갯마을의 ’서산문학‘ 태안의 ’흙빛문학‘과 ’태안문학‘등의 다양한 장르의 문학과 문인들을 만나며 사유(思惟)의 강을 따라 걸었다. 

책을 읽을 때는 책상을 잘 정돈하고, 마음가짐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하고, 책을 가지런히 놓고는 몸을 바른 자세로 책을 대하고, 자세하게 글자를 보며, 정독을 했다.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책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지성의 매개물이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역사에서 가장 훌륭했던 그 책의 저자들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았다. 그들과 주의 깊게 대화를 하다 보면, 그들이 가진 가장 훌륭한 생각을 공감하게 되었다. 

2001년 대한민국 중부권 문화예술도시 한밭벌 대전에 정착하였다. 이곳에서 ‘대전문학’을 비롯하여 ‘호서문학’ ‘화요문학’ ‘대덕문학’ ‘중구문학’ ‘해외문화’를 만났다.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기타를 배우고, 성악을 하는 아내와 함께 부부작가 듀엣으로 활동했다. 문학, 음악, 공연, 시낭송, 전통문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적 공간을 넘나들며 전국과 해외의 많은 문화인들과 교류하며 한층 작가적 역량을 키웠다. 

10대에서부터 문을 연 헤설픈 소년문학을 시작으로 스무살 청년문학 아비투스(Habitus)로서 문학적 자아를 확립 왼손에는 겸손지덕과 오른손엔 꿈, 그 천평(저울)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중년을 향하여 나아갔다. 중년에는 완고한 문학사상으로 장년의 곤비함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다. 

그간의 작가활동이 국내에 머물렀다면 근래 몇 년 전 부터는 글로벌 세계화시대와 함께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서 폭 넓게 활동을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중국 칭다오를 방문 제7회 한중문화교류행사를 가졌다. 칭다오에 제1호 한중문화도서관을 개관 한국어 도서 3천여권을 기증하였다. 

중국에 한때 조선동포가 200만명이었다. 그런던 게 한국 바람이 들면서 조선동포 60여만명이 중국을 빠져나와 예전에 조선동포 위주였던 농촌이 이제는 한족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국어가 점 점 사라져가고 한국어 도서가 줄어든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듣고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에서는 한국어 도서를 중국에 무료로 기증하기로 했던 것이다. 

올해는 제8회 한중문화교류는 중국 엔지(연길)에 제2호 한중문화도서관을 개관하고 한국어도서를 기증한다. 또한 내년에도 독립투사의 얼이 서린 헤이롱장 하얼빈에 제3호 한중문화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되고 곧이 듣는다 하여 나온 말이다. 

2017년 정유년의 영롱한 새해가 밝았다. 대한민국 중부권 한밭벌 보문산 아래 문인산방에 가득찬 3천여권의 서재, 1989년 한국문단 등단이후 저서 30여권을 출간한 28년 경력의 중견 김우영 작가. 

이제 이순(耳順)의 나이. 중국 공자의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보면 예순살에 생각하는 모든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되고 곧이 듣는다 하여 나온 말이다. 

책과 함께한 50년 문학인생의 작가의 길. 비록 명예가 안되고 돈이 되는 일이 아닌 외롭고 힘든 광야의 인문학 길을 가련다. 책은 인생이라는 험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마련해 준 나침반이요, 망원경이요, 네비게이션이기에 말이다. 

김우영(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 

 
 
 


중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우리문학’이 해외에 번역 소개된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획전이 열린다. 1892년 오사카 아사히신문에 ‘춘향전’이 연재된 것을 시작으로 작금에는 신예작가들의 작품까지 해외에 빠르게 소개되기까지의 과정과 현황을 번역본, 영상, 강연으로 입체적 실감을 하는 자리다. 서울 은평구가 운...
  • 2017-07-01
  • 베스트셀러 작가 패터슨과 협업… 대통령만 아는 세밀한 내용 담을듯   미국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이 범죄 스릴러 작가로 변신한다.    8일(현지 시간) CNN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과 ‘대통령이 사라졌다(The President is Missing)’라는 제목의 소설을 내...
  • 2017-06-06
  •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팝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을 스웨덴 한림원에 제출했다고 한림원 측이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싱어송라이터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딜런은 상과 함께 주어지는 800만 크로네(미화 92만3천 달러·10억3천여만 원...
  • 2017-06-06
  • 6월 4일 오전, 도문시 백년부락은 잔치분위기로 들끓었다. 백년부락 정문에 위치한 탑동네에는 ‘그윽하여라 만방에 넘치는 시조의 향기’, ‘2017년 연변 청소년 시조 백일장’, ‘백년부락에 오신 손님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커다란 프랑카드가 손저어 손님을 반기는듯 펄럭이였고...
  • 2017-06-06
  •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불발 불똥 / 수원시 광교동 일부 주민들 반발 / 市가 삼고초려한 고은 집 몰려가 / “즉시 떠나라” 시위에 시인 충격 / “상관 없는 사람 왜 끌어들이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문제로 빚어진 경기 수원시와 주민 간 갈등이 고은(84) 시인의 퇴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 2017-05-29
  •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 서울이 배경인 소설을 쓰고 있다. [사진 대산문화재단]   "나를 포함해 세계 도처에서 많은 사람이 큰 관심을 갖고 한국의 대통령 탄핵, 새 대통령 선출 과정을 지켜봤다. 평화적으로,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교체한 세계 정치사의 중요한 순간이었다. 한국인들은 낮...
  • 2017-05-23
  • 中 대표작가 위화,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방한   22일 서울 청계천 앞에 선 위화는 청계천이 복개됐던 얘기를 듣고 “내 고향 항저우에도 원래 맑은 물이 풍부했는데, 지금은 빌딩이 들어서고 도로를 만들면서 지하수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문화대혁명(문...
  • 2017-05-23
  • [서울신문] 시대상과 그의 詩 들어맞아…공연·음반·문화행사 신드롬  “부끄러워하는 시인에서 실천·희망 이미지로 변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윤동주 ‘서시’ 중) 윤동주 시...
  • 2017-05-10
  • 원로작가 림원춘선생이 참가자들에게 청산리대첩 경과를 소개하고 있다. 5월 1일 오전, 화룡시 작가협회는 화룡시 룡성향 부흥촌 로년협회와 함께 청산리항일대첩기념비를 찾아 여러 가지 기념활동을 조직하였다. 화룡시 작가협회 고문인 윤동길의 사회하에 진행된 기념활동에서 화룡시 작가협회 주석 안수복과 부흥촌...
  • 2017-05-05
  • 작가 각비의 소설 《투명옷》(인민문학출판사 출판)이 최근 미국 수전 손택번역상을 수상했다. 최근 국제상을 받고있는 중국 작가들이 점점 늘어나고있을뿐만아니라 일부 중국 문학작품이 국외에서의 판매량도 최고치를 갱신하고있다. 례를 들면 《삼체(三体)》 영어판은 전세계에서 25만권이 팔려나갔다. 《비밀을 파헤치...
  • 2017-05-05
  • 일단 젊은 감성과 만만찮은 내공으로 문단에서 점점 립지를 굳혀가고있는 90후 작가들의 작품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순조롭게 착근하는 양상이다. 이런 젊은 작가들의 행보가 문학계에 어떤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있는 추세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
  • 2017-04-25
  • “술 몇 잔 먹다 보니 칠십이여”… 칠판 위엔 必日新 세 글자 [정재숙의 공간탐색] 소설가 김훈의 작업실 김 훈 1948년 서울 생. 신작 발표 때마다 독자와 평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소설가 겸 산문가. 일간·주간지의 신문기자와 편집국장을 거치며 단련된 육하원칙과 사실 묘사 위주의 글쓰기가...
  • 2017-04-16
  • 【서울=뉴시스】민윤기 서울시인협회장(왼쪽), 우에무라 교수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윤동주 시인을 위해서 일본 우익 역사수정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 우에무라 다카시(59·植村隆)가 한국 시인 윤동주(1917~1945)를 논한다.  “왜 일본인인 내가...
  • 2017-04-08
  •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의 무대. 거대한 달이 떠 있다. 손민호 기자  2017년은 시인 윤동주(1917∼45)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올 봄 윤동주를 기리는 문화예술 행사가 잇따르는 까닭이다.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담은 공연도 여럿 있었는데, 눈길을 끌었던 한 편을 소개한다. 서울예술단 창작...
  • 2017-04-06
  • 우리 민족의 한을 담은 동요《반달》은 항일가요의 하나로 오늘날까지 널리 불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 동요의 작곡가 윤극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한국의 《음악대사전》,《중국조선족아동문학》등 문헌들을 참조하면서 우리 민족 음악교육과 아동문학의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한 저명한 작곡...
  • 2017-04-01
  • [동아일보] 탄생 100주년 맞아 ‘기억과 화해의 비’ 우지 강변에 설치 윤동주 시인(1917∼1945)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본 교토(京都) 부 우지(宇治) 시의 강변에 기념비가 설치된다. 우지 시를 관통하는 우지 강은 윤 시인이 1943년 도시샤(同志社)대 영어영문학과 유학 시절 일본인 학우들과 야외 송별회를...
  • 2017-03-13
  •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낮은 곳에 있었다 [이주엽의 이 노래를 듣다가]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김민기 '봉우리' 중 꿈과 열정, 성공과 도전이라는 단어는 욕망을 대상화한다. 그 단어의 주술적 힘에 끌려 우리는 지금도 어디론가 맹렬히 달려가고 있다. 사회는 화려한 승자(勝...
  • 2017-03-05
  • 한강 작가가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로 스웨덴의 노벨상, 프랑스의 콩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맨부커상을 수상해 온 국민을 기쁘게 했던 것은 지난해 5월 중순, 노벨상에 목마르던 국민들의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우리도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nb...
  • 2017-03-03
  •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 지난 겨울 추위로 으스스한 설날 연휴에 서재정리를 했다. 이유인즉, 오는 5월 아들 결혼을 앞두고 2층에 있는 서재를 1층을 옮기고, 2층에 아들의 신혼방을 꾸미겠다는 것이다.  책의 규모가 3천여권이나 되어 온 식구가 매달려 하루종일 운반했다. 1층 거실과 방안에 책을 쌓아놓고 서재에 정...
  • 2017-02-10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