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기완의 순 우리말 소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일 09시13분    조회:4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니나의 노나메기를 향한 니나노의 한바탕

[오마이뉴스 이도흠 기자]

'버선발'은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의 곁을 지키고, 한평생 평화와 통일의 길을 걸어온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이 자신의 삶과 철학, 민중예술과 사상의 실체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 <버선발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버선발'은 '맨발, 벗은 발'이라는 의미인데요, 백 선생님 책 출간에 부쳐 사회 각계에서 '버선발'을 자처하는 이들의 글을 '우리가 버선발이다'라는 이름으로 묶어 차례로 싣습니다. 이번 글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이도흠 교수가 보내왔습니다. <편집자말>

소설 <버선발 이야기>는 고향(옛살라비)을 찾아가는 한바탕(서사)이다. 뤼시앙 골드만이 소설을 "타락한 시대에서 타락한 방법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서사"라고 정의한 것처럼, 이 소설은 내 것을 소유하고 독점하며 타자에게 막심(폭력)을 가하는 타락한 자본주의 체제에서 문제적 주인공인 버선발이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며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노나메기'를 찾아가는 분노와 자각과 투쟁의 여정을 니나(민중)의 마음과 든메(사상)와 말로 기술한 서사다.

노나메기는 자본주의를 해체하고 쟁취해야 할 우리의 고향이자 바랄(꿈)이다. 그곳은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사람들과 온 생명, 누룸(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자본주의화와 근대화로 해체되기 전에 두레공동체가 있던 우리네의 마을들이다. 작가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그 고향을 어머니로, 바다로, 할머니로, 누룸으로, 노나메기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소설은 니나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루어진 결정이다. 고행과 깨달음이 쌓여 사리가 되듯, 니나들은 주인들의 모진 압제와 수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그 고통스러운 삶과 희망을 이야기로 형상화하였고, 이는 수천 년 동안 니나들의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다가 어머니에서 백 선생으로 전해졌고, 마침내 <버선발 이야기>로 절정을 이루었다.

소설 속에서 들리는 백기완 선생의 목소리

이 소설에서 니나들은 주인들의 수탈과 착취, 억압에서 벗어나 산골짝에서 몸부림을 치며 살다가는 이내 붙잡혀서 채찍질을 맞으며 노동을 착취 당하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늪을 메우는 물건으로 던져져 삶을 마친다. 버선발과 유사한 삶을 살았던 백기완 선생은 그 현장에 있지 않았으면, 있었더라도 문제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잠깐이라도 놓쳤다면 묘사할 수 없는 민중들의 삶의 바투(현실)를 분명하면서도 올곧게 묘사하였다.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 이희훈

 
글을 읽다 보면 시나브로 우리는 백 선생의 목소리로 듣게 된다. 상자 속의 물건을 흔들어서 가늠하는 것에서 잘 나타나듯, 듣는다는 것은 보이는 것을 넘어서서 그 된깔(본질)을 헤아리는 것이다.

월터 J. 옹이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에서 서술한 대로, "문자시대의 독자는 홀로 눈으로 읽으면서 작품을 객관화하면서 시각적 분할에 충실하게 읽는다면, 구술문화 시대의 청중은 함께 참여하며 소리를 들으면서 청각적 총합과 공동체적 참여를 하기 마련이다." 이에 우리는 백 선생으로부터 버선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땅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버선발의 현장에 함께 참여하여 더불어 울고 웃고 분노하게 된다.

이 소설은 민중 언어의 부활이자 민중 사상의 복원이다. 백 선생의 말씀대로, "전 세계를 통틀어 민중사상이나 문화를 기록한 건 거의 없어. 인류 역사는 민중을 죽인 역사야. 이것을 서술적으로 반박하기보다는 진짜 사람이 가져야 할 희망의 실체, 민중의 역사적 실체를 기록하고 싶었어. 민중사상의 원형이 버선발이야."

한국의 소설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영어와 한자어 없이 한 편의 장편소설을 완성하지 못하였다. 이미 '새내기', '동아리' 등의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전에 올려놓은 바 있는 백 선생은 외래어는 물론 이미 입말이 된 한자어마저 순수한 우리말로 전환하여 기술하였다.

같은 대상을 두고도 '밀크'로 부르거나 '쇠젖'으로 말할 때 차이에서 잘 드러나듯, "언어가 세계의 형식을 규정하"기에 낱말에는 그 말무리들의 든메(사상)와 새름(정서)이 담겨 있다. 선생은 잊히고 사라진 민중언어를 부활시키고, 여기에 관념이 아니라 니나들의 삶과 노동현장에서 우러나온 민중사상을 담았다.

그 사상의 알짜란 '내 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은 주인들의 탐욕일 뿐이고 민중들은 너나 구분 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꾸었다. 그것은 단순히 사람끼리의 공동체만을 바라지 않는다. 모든 자연의 생명과 공존을 모색한다. 일하는 자들은 땅에 떨어진 인간의 땀은 네 것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닌,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것, 자연의 것이라고 깨닫는다.

이 소설은 목숨을 건 한 살매(일생)의 투쟁을 기록한 서사다. 작가인 백 선생이 평생을 걸쳐 거리의 투사로 이 땅의 민주화와 노동해방을 위하여 거의 죽음에 이를 지경까지 고문과 투옥을 당하면서 투쟁한 역사의 기록이자, 지난해 9시간에 이르는 심장수술을 치르며 병상에서 목숨을 걸고 쓴 절명시(絶命詩)다.
 
이 소설에서도 버선발과 개암이는 그리 투쟁한다. 버선발은 머슴살이를 피하려고 산골짝에 살다가 잡혀가서 죽을 고생을 하다가 비상한 힘을 갖게 된 후에는 니나들의 피와 땀을 빨아먹고 사는 이들을 응징하며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바다를 땅으로 바꾸고 임금을 죽인다. 주인에게 다리가 잘린 채 몸통과 팔다리만 남은 개암이는 버선발에게 말한다.
 
"그 떼땅꾼(땅부자) 놈들 그것들은 말이야, 사람을 죽여서라도 내 거만 만들면 된다는 마구잡이 가이새끼(개새끼)들이야. 그러니까 나한테서 빼먹을 것은 다 빼먹었으니 그네들의 뚱속(욕심)에 따라 내 몸뚱이를 갖다가서 그 넓은 늪을 메꾸는 한 줌 흙으로 내던져버린 거라구. (중략) 하지만 버선발아, 내가 겪어보니까 말이야, 죽음이란 깜빡(순간)이 아니더라구. 목숨을 건 한살매(일생) 싸움이더라구. 죽음까지 먹어치우는 먹튀(침묵)하고 외로이 맞붙는 한판 싸움이더라니까."(본문 112쪽)

혼신을 다해 쓴 소설,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

이 소설은 땅의 갈마(역사)이자 혁명의 서사다. 선생이 평생 꿈꾸고 싸워온 대로,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썩은 문명, 내 것을 갖고자 타인을 수탈하고 폭력을 가하는 자본주의를 바로 사람의 힘으로 해체하고 노동자와 민중이 주인이 되어 '노나메기'를 이루려는 희망을 버선발의 행적을 따라 서술한 한바탕이다. 니나들이 땅을 갈고 가꾸어 숱한 생명을 키우기에 땅의 주인은 마땅히 그들이거늘, 주인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나타나서 내 것이라 주장하며 오히려 니나와 생명을 죽여 왔다.

버선발은 이에 맞서서 어머니를 비롯한 민중들의 분노를 모아 발 구름을 하여 바다를 없애 땅으로 바꾸고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저 내주어 모든 이들이 다시 평등하게 땅을 일구고 생명을 기르는 노나메기를 만든다. 그 노나메기는 어디서 왔는가. "자네 같은 니나, 그들이 흘린 그 박땀, 그 안간 땀, 그 피땀의 갈마(역사)에서 스스로 깨우친 것이라네. 그러니까 노나메기란 우리 사람의 참짜 꿈인 바랄이요, 온이(인류)의 하제(희망)"이다.

버선발은 노동을 하면서, 주인에 맞서서 피를 흘리고 싸우며 스스로 깨우친다. 버선발은 깨우침에 머물지 않고 민중의 피와 땀과 눈물, 한숨까지도 수탈하던 납쇠, 쫄망쇠, 뼉쇠, 임금을 다 죽이고는 마침내 벗나래(참세상)을 연다.

이 소설은 한바탕 춤이다. 백 선생은 그 노나메기를 싸움만으로 이루려 하지 않는다. "춤이라는 게 제 삶, 제 한살매에서 나오는 바투(현실)요, 나아가 어기찬 꿈"이다. 버선발은 굿판에서 배를 땅에 깔고 온몸으로 자신의 한 맺힌 삶을 하나도 남김없이 몸으로 빚어내고 판으로 일구어 춤으로 표현한다. "사람의 뜻은 채가 되고 사람의 마음은 긴북(장구)이 되어 가분재기 휘몰아치는 휘몰이, 그게 바로 이 벌개(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없는 세상) 따위는 발칵 뒤집어 엎어버리고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는 벗나래(참세상)를 만들려는 몸짓, 그게 춤"이다.

그런 춤이야말로 혁명을 이루는 바탕이자 혁명이 바로 춤이다. 니나들이 서럽고 한 맺힌 중에도 이를 승화하여 "니나노∼늴리리야∼늴리리야∼니나노∼"라고 춤을 출 때 삶과 투쟁, 예술과 혁명이 하나가 된다. 그것만이 썩어문드러진 자본주의를 끝장내고 노나메기의 새 하늘을 열 수 있다.

이 소설은 백기완이다. 비유를 위해 과장한 것과 우의(allegory)를 덜어내면, 버선발은 바로 백 선생 자신이다. 버선발이 산골짝 고향과 어머니를 떠나는 길은 선생이 황해도 은률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월남한 여정이며, 버선발이 주인, 납쇠, 쫄망쇠, 뼉쇠, 임금과 싸우는 이야기는 선생이 독재정권의 수괴인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와 재벌에 맞서서 목숨을 걸고 투쟁한 역사다.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김용균씨 민주사회장 영결식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고인을 애도하며 헌화하고 있다.
ⓒ 유성호

 
민중사상의 또 하나의 알짜는, 꽁꽁 언 땅에 구멍을 내고 하늘을 향해 움을 틔우는 새싹인 '나네'처럼, 그 어떤 비극적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지치지 않고 분노하고 저항한다는 것이다. 이는 독재정권의 가장 암울한 시기에서조차 희망을 동여맨 채 투쟁한 백 선생과 이에 함께 한 민중의 삶 자체다. 그러기에 버선발은 백 선생이 자신의 삶을 한국 현대사에 투사하여 빚어낸, 지극히 암울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채 분노하고 저항하는 민중의 전형이다.

다만, 민중사상과 변혁의 열망이 형상화를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자주 드러난 점은 문학성의 면에서는 결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버선발의 엄마가 잠 속에서 "갈아엎어야 돼"라고 잠꼬대를 하는 것처럼, 이 썩어문드러진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작가의 분노와 노나메기를 향한 지극한 열망과 죽어가는 민중에 대한 절박감은 문학적 형상화란 포장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버선발 이야기>는 발구름 하나로 바다를 땅으로 변화시키고 홍수를 멈추게 하는 등 일종의 '환상적 장치'가 있다. 이를 두고 기존의 서양 근대 소설의 관점에 있는 이들은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버선발 이야기>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과 같은 범주의 마술적 사실주의 소설이다.

마르께스는 1928년에 마콘도에 있었던 바나나 농장 대학살 사건과 남미 원주민들의 환상적 신화를 결합하여 미국 및 매판자본과 동맹을 맺은 정부군이 3000여 명의 노동자들을 무참하게 학살한 사건을 통해 스페인의 식민주의, 이어서 행해진 미 제국주의의 야만적인 수탈, 이와 결탁한 독재정권의 무자비한 고문, 테러, 학살, 억압으로 점철된 중남미 100년 역사를 사실적으로 고발한다.

이 서사는 일부일 뿐이고 전체 서사는 중남미 민중의 환상으로 가득하다.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 뱀으로 변한 사내아이, 석회를 먹고 사는 레베카라, 미녀 레메디오스의 승천, 마을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흘러 우르슬라가 저녁 준비를 하던 부엌에까지 이른 핏줄기 등의 환상을 통하여 서양이 아닌 중남미 민중의 꿈과 세계관, 그들의 관습과 문화에서부터 그 밑에 내재하는 무의식까지 소설 언어로 그려내었다.

현실은 환상으로 하여 풍성해지고 환상은 현실로 인하여 구체성을 갖는다. <버선발 이야기>도 거울처럼 재현한 부분인 반영상을 읽으며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읽어내면서도 현실을 프리즘처럼 굴절한 환상적인 부분(굴절상)으로 인하여 현실의 굴레를 넘어 민중들의 꿈과 무의식의 세계에 다가간다.

전자는 후자가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첨예한 인식이 비상하는 것을 붙잡아매고, 후자는 전자가 쳐버린 현실의 울타리를 열고 그 너머로 꿈을 꾸도록 이끈다. 이런 양자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우리는 현실의 모순을 비판하고 분노하면서도 민중들의 꿈과 무의식의 세계에 다가간다.

그러기에 <버선발 이야기>는 조선 봉건왕조, 일본 제국주의, 자본주의, 미국 제국주의, 기득권층에 맞서서 동학혁명과 4월혁명, 촛불항쟁을 일궈온 이 땅의 민중들의 분노에 찬 현실을 형상화한 서사이자 그들의 꿈과 무의식을 바탕으로 주어진 판인 자본주의 체제를 깨고 새로운 판, 노나메기를 일구려는 한소리, 불림이다.

이제 우리가 한 평생을 거리의 투사로 살아온 이가 혼신을 다하여 쓴 소설에 답할 차례다. 뿔대돋힌(분노한) 사람들이 다 함께 하나가 되어 목숨을 걸고 노나메기의 모뽀리(합창)를 부르자. 발구름을 하여 저 썩고 낡은 판을 반드시 깨고 바로 이 땅에 노나메기를 일구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엄마야 누나야''부용산'등을 작곡한 작곡가 안성현(1920-2006년) 선생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제1회 안성현 선생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오는 10월 7일 열린다. 나주 남평 지석강변에 세워져 있는 안성현의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연합뉴스 자료] 나주문화원...
  • 2016-08-19
  • 정유정·김경욱·김숨·데이비드 밴 등 국내외 28명 작가 참여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국내외 젊은 작가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인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다음 달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한국문학번역원이 2006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열어온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올해...
  • 2016-08-12
  •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시에 있는 윤동주(尹東柱) 생가에 그의 문학적 멘토였던 정지용(鄭芝溶) 시비 건립이 추진된다. 중국 룽징시 방문한 김영만 옥천군수(맨 왼쪽) [옥천군 제공 = 연합뉴스]   정 시인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올해 시비 건립...
  • 2016-08-01
  •   7월 18일 오전,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 국제회의실에서 30여명의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좌담회”가 열렸다.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 리관복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학철선생의 아드님인 김해양선생이 “항일투쟁시기 김학철선생의 잊을수 없는 두 전우”라는 테...
  • 2016-07-26
  • 수상자 신금화시인(가운데) 7월 2일 오전, 한국리상화기념사업회와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주)에나 인더스트리가 후원한 “제2회 리상화문학상시상식”이 연길시 신개원호텔에서 개최되였다. 멀리 흑룡강성 동녕현 삼차구진에 살고있는 신금화시인이 시 “밤”으로 수상의 ...
  • 2016-07-04
  • 한국문학이 베스트셀러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어느덧 베스트셀러 명단에 한국문학이 떡하니 이름을 올렸고, 때로 절판의 낭떠러지까지 내몰렸던 한국문학 신간은 이제 ‘출간→매진→중쇄’라는 공식이 굳어지는 추세다. 한강 소설가의 첫 맨부커상 수상이란 낭보도 독자 가슴에 숨겨졌던 문학의 향수를...
  • 2016-06-22
  • [동아일보] ‘부커상’ 수상 한강 필두로, 김연수-편혜영 등 해외계약 잇달아 다양하고 보편적 주제로 어필 한국문학 세계화의 축이 바뀐다. 그간 한국문학 해외 진출을 끌어온 시와 소설들은 ‘한국적인 것’이었다. 시인 고은과 소설가 이문열 황석영 씨 등을 중심으로 분단 등 한국의 역사적 상황에...
  • 2016-06-14
  • 귀국 후 첫 기자회견…"수상 예상 못해…11년 전 소설로 상 받으니 이상해"  신작 '흰' 소개…"인간의 밝고 존엄한 지점 바라봐"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상은 책을 쓴 다음의 아주 먼 결과잖아요. 그런 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지난 17일 ...
  • 2016-05-24
  • 등단부터 주목받아온 '차세대 韓문학 기수' "소설은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시작된 질문에 답하는 과정"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작가의 이력과 작품 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
  • 2016-05-17
  • 丁亚平(中国艺术研究院电影电视艺术研究所):记得大约是在2012年4月份,电影审查委员会审查此片的时候,特别通知我们说有重点电影,大家尽可能要克服困难来参加。接到这样的通知,我有幸参加了第一版的看片。这个版本很长。我们通常一个下午看两个片子,但是这个片子我们看了一个下午。看之前,就知道《白鹿原》是一个重...
  • 2016-05-03
  • 【著名作家陈忠实去世】记者从陈忠实家人处获悉,今晨7:40左右,著名作家茅盾文学奖获得者陈忠实,因病在西安西京医院去世,享年73岁。《白鹿原》是陈忠实成名著作,其他代表作有短篇小说集《乡村》、《到老白杨树背后去》等。 陈忠实,中国当代著名作家,中国作家协会副主席。《白鹿原》是其成名著作,其他代表作有短篇小...
  • 2016-04-29
  • 세르반테스(左), 셰익스피어(右)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스페인) 마드리드 대신 (영국) 런던에서 살았더라면 더 나은 대접을 받았을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에 최근 등장한 비유다. 지난 23일(현지시간)은 근대소설의 효시로 여겨지는 『돈키호테』 작가인 세르반테스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 2016-04-26
  • 연변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가 주관한 이상각시선집 《이상각 사랑의 서정시》 출간회 및 세미나가 정선아리랑연구소의 후원으로 지난 22일 연변대학 과학기술청사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민족문자출판특별지원자금프로젝트의 중국조선문우수문예작품선집으로 지난 3월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출...
  • 2016-04-25
  • [400년의 매혹] 23일, 대문호 떠난지 400년 영국 미들랜드 장갑 제조공의 아들…세계가 존경하는 작가로 성장 인간과 세상 꿰뚫은 통찰에 공감 셰익스피어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흡수해 예술적이고 정교한 언어로 작품에 녹여냈다. 그의 작품은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다채롭게 변주돼 그 시대의 삶을 반추하게...
  • 2016-04-22
  • 구글라이브러리 프로젝트 [구글 캡처]  미국 대법원이 18일(현지시간) 구글의 전자책 프로젝트 라이브러리 프로젝트(Google Books Library Project)의 저작권 침해 심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대법원은 짧은 명령서를 통해 “소송 당사자인 개별 작가들이 구글을 상대로 낸 저작권 소송을 인정하지 않는다&...
  • 2016-04-19
  • 조문헌작가가 11일 그가 교편을 잡았던 북경대학에 복귀하였다.  이딸리아에서 묵직한 영예를 받고 돌아온 안데르센상 수상자 조문헌은 막언, 류자흠에 이어 세계문단에서 이름을 떨친 또 한명의 중국 당대작가이다.  수십년간 아동문학창작에 몰두해온 조문헌은 시종일관 소년아동의 생존상태와 심령세계에 주목...
  • 2016-04-14
  • 재외동포 문학육성을 위하여 2016년「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전」을 실시합니다. 전 세계 170여개국 720만 재외동포 대상으로, 문학적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한민족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모국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시행하는 문학상 공모전에 재외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
  • 2016-04-07
  • 중국아동문학작가 조문헌교수가 4일, 이딸리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 전시회에서 2016년 국제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중국작가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국제 안데르센상은 국제 아동련맹이 1956년에 설립한 상으로 2년에 한번씩 평가한다. "아동문학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본 상은 "세계적인 범위에서 우...
  • 2016-04-07
  • 검찰이 표절 의혹이 제기돼 고발당한 소설가 신경숙씨(53·사진)를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배용원 부장검사)는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신씨를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두 혐의 모두 법리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면서 “출판사 입장...
  • 2016-03-31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