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문학창작은 자기를 찾는 과정, 시대를 읽는 작가가 되는게 목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27일 08시34분    조회:7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80후 인기작가 “몽실이”를 적는다

2019년은 조선족문단의  “청년작가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족으로 산다는 것-70,80후의 삶,앎,꿈》, 《담쟁이 여름을 만나다》 등 청년세대 조선족작가들의 작품집이 줄 지어 출판되고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과거에 주로 위챗, 블로그, 사이트 등 온라인에서 글을 써왔던 조선족 청년작가들이 지면매체를 통해 광범한 독자들과 대면하고 조선족문단에 신선한 돌풍을 몰고 왔다. 
 


민족출판사의 리은실 편집이 바로 그들중의 일원이다. 그는 다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몽실이”라는 필명으로 꾸준히 문학창작활동을 해온 다산작가로 작년에 처음으로 개인작품집인 《좌충우돌 몽실이가 사는 이야기》를 발표했으며 《조선족으로 산다는 것-70,80후의 삶,앎,꿈》, 《담쟁이 여름을 만나다》 등 청년세대 조선족작가들의 작품집 출간에도 정도부동하게 기여를 한 공로자의 한사람으로 알려져있다. 
 
온라인작품의 가장 큰 특점은 가독성
 
“80후, 90후의 경우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들이고 인터넷을 누구보다 먼저 접한 세대들입니다. 70후이전 작가까지는 글을 쓴다고 하면 공개간행물에 발표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이런 표준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우리 세대를 보면 이런 구애를 받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개성을 갖고 인터넷에 글을 많이 써서 올렸습니다.” 
 
리은실 편집이 보는 청년세대 작가들의 창작실태이다. 사실상 한동안 조선족문단에서는 “조선족문학의 맥이 끊긴다”, “조선족작가군체가 고갈된다” 등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이에 대해 리은실 편집은 시대를 불문하고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비률이 일정하게 늘 존재한다고 언급한 한편 조선족문학도 종래로 대가 끊긴 적이 없다고 표시했다. 다만 젊은 세대 조선족작가들이 굳이 지면매체를 고집하지 않고 모이자, KSC 등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창작에 열중한 탓에 대중들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리은실 편집 또한 온라인에서 작가의 꿈을 무르익혔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 익숙한 80후답게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위챗계정을 통해 개인작품을 륙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어떤 때에는 한달에 대여섯편씩 썼으며 주변으로부터 글이 경쾌하고 세련되였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평균 조회수가 천회를 웃돌았으며 어떤 때에는 조회수가 6,7천회에 달하기도 했다.
 
“인터넷매체는 독자가 더 쉽게 접할 수 있고 독자와 더 가까이에 다가갈 수 있는 우세가 있습니다. 온라인작품의 가장 큰 특점은 가독성이라고 봅니다. 책을 들고 보는 것과 폰으로 글을 읽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열독은 많은 교란정보속에 로출되여있기에 무엇보다도 글이 지루하면 안됩니다. 즉 독자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의가 있어야 합니다. 독자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것을 놓지 않으려는 성의와 독자들이 그 성의를 높이 인정해주어 전자열독이 성행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리은실 편집은 자신이 쓴 글가운데서 독자들이 많이 기억해준 글은 생활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적은 글이였다고 한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발생한 스케치 또는 혈혈단신으로 낯선 북경에 진출한 후 이곳저곳 전전하며 세집살이를 하던 이야기 등이 바로 이런 것들이였다.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시시한 일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기성세대에 비해 사회적인 변혁이나 생활고를 크게 겪지 않은 80후, 90후의 경우 생활은 이런 소소한 일상들의 련속인 경우가 많으며 소소한 일상이 소소한 일상으로만 끝나지 않고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성찰을 하고 더 좋은 결론을 마무리짓는 쪽에서 노력하려고 애써왔다고 리은실 편집은 밝혔다.
 
 
서른살이후의 글쓰기가 제대로 된 글쓰기였다
 
“제가 보기에 창작은 자기를 찾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자기 또는 정체성이 상실될 때 이를 찾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과정에 창작욕구가 솟구친다고 보고 싶습니다.”
 
리은실 편집의 경우 고향 연변에서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다니고 연구생까지 마친 뒤 북경에 오다나니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였다. 하지만 북경에는 친구도 없고 친척도 없었으며 모든 것을 자기가 알아서 처리해야 했다. 생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며 이런 나날이 지속될 수록 상실감이 차츰차츰 찾아왔다. 그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자신의 시간과 정력을 아이에게 쏟아부으면서 “자아”가 없어진다는 감각도 강하게 느끼게 됐다고 한다. 
 
리은실 편집은 그때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 출산이였다고 한다. 워낙 아이를 돌보는 일은 힘든 일이여서 아이가 자면 엄마인 자신도 즉시 잠을 자야 했지만 그 시간마저 자신이 좌우지하지 못하고 그냥 자버리면 자아가 완전히 없어질 것만 같은 위기감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였다고 한다. 손이 근질거린다고 할까. 자아해소의 목적으로 시작한 온라인창작은 독자와의 소통이 즐거워 그후 수년간 쭉 이어져왔으며 리은실 편집은 꾸밈이 없는 진실한 감정과 경쾌한 필치로 많은 팬을 보유한 온라인 인기작가로 거듭났다. 
 
“서른살이후의 글쓰기가 제대로 된 글쓰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멋있는 말을 가져다가 자기 글에 옮기는 작업에 많이 열중했던 것 같습니다. 서른살이후로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소통의 욕구로 진지하게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그는 지난 2015년말부터 중국조선족지식인들의 위챗공동체인 “지행자”위챗계정의 주요운영자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으며 이어 개인위챗계정 “몽실이”도 운영해오고 있다. 그가 개인위챗계정 “몽실이”를 만들게 된 원인의 하나가 바로 책소개를 하려는 것이였다. 출판사 편집으로 근무하면서 여러가지 책들을 편집하는 과정에 그는 어떤 책들은 독자들에게 좀 더 널리 읽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이런 바램에서 개인위챗계정에 잇달아 책소개를 올렸다. 생각밖으로 독자들의 반응이 열렬했다. 그가 올린 《중국조선족력사독본》, 《두만강변에 서린 애환》 등 책소개를 보고 여기저기서 책을 구입하겠다는 전화가 왔으며 이어 수백권이나 되는 책이 판매되는 이변이 출현됐다. 이는 그동안 책을 읽는 독자가 점점 줄어든다는 일반 인식을 깨뜨렸으며 금후 온라인을 통한 독자군의 형성과 확보에 신심을 심어주었다.     
 
2019년은 리은실 편집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한해였다. 그는 온라인창작 뿐만아니라 지면매체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였는바 처음으로 개인작품집  “좌충우돌 몽실이가 사는 이야기”를 출간한 외에 《연변문학》, 《도라지》, 《예술세계》, 《흑룡강신문》, 《료녕조선문보》 등 공식간행물에 수필, 시감상 등 문학작품을 무려 16편이나 발표했다. 이는 지난 5,6년간 온라인창작에만 몰두해온 그에게 있어서 큰 전환이 아닐 수 없다. 2020년 새해를 맞으며 리은실 편집은 올 한해에도 문학창작에 계속 몰두할 것이며 금후 가독성이 있으면서 문학적 깊이도 있는 글을 독자들에게 많이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출처:《중국민족》조선문판  글/리호남  편집/리호남  조판/ 한동준)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극작가협회는 이 전 감독을 회원에서 제명한다고 지난 17일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성명을 내는 등 각종 연극...
  • 2018-02-23
  • - 고은·이윤택 회원 징계안만 상정 "고은 남자에게도 뽀뽀, 천진한 분… 지금 윤리로 매장시켜선 안돼" '같은 좌파라 미온 대처' 지적나와 - 두 거장 실체 까발려진 연극계 어디에 줄 설지 우왕좌왕하는 중   고은(85) 시인과 이윤택(66) 연극연출가 두 원로 문인의 성추문에 대한 한국작가회의...
  • 2018-02-23
  • 수원시, 고은 시인 등단 60주년 문학행사 전면 재검토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고은 시인이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인근 고은 시인 자택 내 정원에서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집 밖을 내다보고 있다. 고은 씨는 이날 뉴스1 카메라에 포착된 후 바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 News1  &n...
  • 2018-02-18
  • 문단 내 성추행 고발 시 '괴물' 주목 최영미 시인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문단 내 성추행을 고발하는 시 '괴물'로 주목받고 있는 최영미(57) 시인이 6일 방송에 출연해 문단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다시 폭로했다. 해당 시는 한 유명 원로 시인을 떠올리게 해 이날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최 ...
  • 2018-02-06
  • 제1회 중국조선족중소학교 우리글 사랑 교원수기 “당신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응모통지     ◆주관: 연변주문화방송신문출판국,연변주독서협회,연변독서절조직위원회,연변주조선족아동문학학회   ◆주최: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잡지,연변주청소년문화예술발전촉진회,꽃봉오...
  • 2018-02-06
  • [한 편에 50~100원 이야기] 영화·드라마·캐릭터 판권 짭짤 연 3000억 시장 … 5년 새 30배 성장 [학생서 회사원까지 등단] 아마 작가, 조회수 높으면 데뷔 종이책 출간 작품 잘라서 팔기도 [웹 콘텐트 산업 빠르게 성장] 포도트리·문피아 올해 상장 준비 싱가포르 국부펀드 1250억 투자 [FOCUS]...
  • 2018-02-04
  • 제1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공모 수상작품 1등상 1편 〈바다처럼 넓고 깊은 어머니의 흉금〉 김성숙(장춘) 2등상 2편 〈충동은 마귀이고 랭정은 천사이다〉 김충국(영길) 〈잊지 못할 생산대 총화 술심부름〉 리동주(연길) 3등상 6편 〈첫눈에 반하다〉 류금화(연길) 〈우리 집 대물림 보배〉 김진석(연길) 〈...
  • 2018-02-03
  • "너는 내 운명" 18세 연하 향한 시몬 드 보부아르의 '격정 연서'     클로드 란즈만 감독에 쓴 편지 65년 만에 공개 사르트르와 '열린 계약결혼' 도중 사랑에 빠져 "사르트르 사랑했지만 육체 관계 별거 없었다" 평생 동반자에 대한 '성적 불만' 드러내기도 “내 사랑하는 애기...
  • 2018-01-22
  • [세계작가대회] 데보라 스미스, 우리가 번역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말하는 것들 [오마이뉴스 글:데보라 스미스, 편집:홍현진]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국제인문포럼에서는 세계 문학의 미래를 맡게 될 젊은 유망 작가들을 초청하여 우정과 연대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국내외 참여 작가들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포함한...
  • 2018-01-22
  • 공지: 바다를 위한 우리들의 합창(부제) - “절망을 넘어 희망을 위하여”(책명 가제)에 투고해 주십시오. 지은이: 이시환(시인, 문학평론가) 외 99명의 문학인 출판사: 한국 신세림출판사 -------------------------------------------------------------------- [차례] *발간사 (이시환) *축사.1 (수협중앙회 ...
  • 2018-01-12
  • 편당 800만달러 제작비 '스타트렉' 김보연씨, 9화 메인 집필자로 방영날 트위터 쪽지 수백통 받아 "드라마 '굿닥터' 리메이크 성공에 미국서 한국 콘텐츠 관심 높아져"   지난 11월 12일(현지 시각) 미국 CBS TV를 통해 방송된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 9화 'Into the Forest I go(숲속으...
  • 2017-12-27
  • [박종인의 땅의 歷史] 솔숲은 늘 푸른데, 숲에 난 발자국은 모두 다르더라 [104] 담양의 두 사내 송강 정철과 제봉 고경명 16세기 士禍의 시대… 가혹하게 정적 죽이던 잔인한 세월… 많은 선비들이 낙향 가사문학의 대가 정철… 아버지가 사화 연루돼 유배지 전전하며 성장 담양에서 스승들 만나 문학과...
  • 2017-12-27
  • 윤동주가 학사모를 쓴 영정 사진이 2016년 2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윤동주 추모식에 선보였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윤동주(1917∼1945)는 독립투쟁의 선봉에 서서 산화한 열사가 아니고 숱한 저작을 남기며 당대에 이름을 떨친 문사도 아니지만 이육사와 함께 일제강점기를...
  • 2017-12-26
  • 지난 10월 10일, 한국의 대표적인 뉴스통신사인 련(연)합뉴스는 ‘이희용의 글로벌시대’ 코너를 통해 중국조선족 작가 허련순을 비롯한 해외 문인들에게 노벨문학상을 기대해 이목을 끌었다.   보도는 올해의 노벨문학상이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돌아갔다는 소식을 거들면서 “한국...
  • 2017-11-23
  • [오늘 그사람]11일 도스토옙스키 탄생 196주년  도스토옙스키'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이 세계적인 고전들은 자연스럽게 작가 도스토옙스키를 떠올리게 한다. 그의 대표작인 죄와 벌은 1866년,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1879년에 발표됐다. 하지만 도스토옙스키의 연보를 보면 데뷔작과 이 작...
  • 2017-11-11
  • “춘향은 절대 열녀가 아닙니다. 미모에다 남자가 자고 싶으면 자주고, 남자가 떠나면 정절을 지키고, 그런 여성은 사실 없습니다. 조선 반도 남성이 만들어낸 상상 속 여성일 뿐입니다. 이몽룡 같은 인물이 와서 구원해줄 필요도 없고, 구원받고 싶으면 자기 스스로 구원하면 됩니다.” 중국에서 열 손가락에 꼽...
  • 2017-10-31
  • ㆍ문학동네소설상에 경장편 ‘알제리의 유령들’ 당선 소설가 황석영씨(74)의 딸 황여정씨(43·사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최근 발표된 제23회 문학동네소설상 심사 결과, 황여정씨의 경장편 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408명, 428편의 응모작이 몰렸다. 은 극중 ‘알...
  • 2017-10-25
  • 당신도 혹시 … 정신질환 다시 보기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유독 노란색에 집착했다. 누런 밀짚모자를 즐겨 썼으며 불타오를 듯 선명한 색감의 해바라기 정물화를 자주 그렸다. 노란 저택에 머물면서 ‘옐로 하우스’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흔들리듯 불안한 붓 터치와 노란색에 대한...
  • 2017-10-22
  •   국가신문출판라지오텔레비죤총국과 중국작가협회에서 손잡고 주최한 ‘2017년 우수 인터넷 문학창작 작품 선정’ 활동이 일전 시작됐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선정활동은 올 6월에 시작, 지금까지 도합 11개 성(구, 시)의 41개 사이트, 기구에서 380여편의 창작작품을 추천해왔는데 이는 사상 최고...
  • 2017-10-18
  • ㆍ일본의 한국문학 연구자 오무라, ‘시리즈’ 3 ~ 5권 펴내 임수식 제공   오무라 마스오 와세다대 명예교수(84)가 연구하는 한국문학은 한국에만 있지 않다. 그의 한국문학은 한국은 물론 북한, 중국 옌볜, 일본에도 있다. 오무라 스스로 붙인 이름은 ‘조선문학’. 동아시아 곳곳에 이산한 한...
  • 2017-10-1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