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시가작품연구회 및 《송화강》문학상 시상식 열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5월17일 00시36분    조회:9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고 리삼월 작품연구회, '송료동인회'시가작품연구회, 《송화강》문학상 시상식 및 시화전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축제의 장이다."
"<송화강>이 걸어온 력사가 우리 민족의 력사가 아닐가 생각된다."
"북방원로 리삼월선생의 시는 리얼미티한 현장감이 있고 예민한 시대성을 띠고 있다."
"리삼월선생의 시의 특징은 시대를 썼지만 시대에 휘말리지 않았다.
... ...
 
삶의 희노애락이 시와 만나 그림이 되고 삶의 메시지, 향토애가 송화강반에 피여오르고 있다.
 
 

지난 5월 15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 계렬행사인 저명한 시인 고 리삼월 작품연구회, "송료동인회"시가작품연구회,  "삶의 희로애락, 시와 만나 그림 되다"를 주제로 한 '2021년 <송화강> 시화전'  및 《송화강》잡지 문학상 시상식이 코로나방역수칙을 엄수한 가운데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열렸다. 심양, 대련, 길림, 진황도, 연변 및 흑룡강성내 각지에서 온 작가,시인, 평론가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내였다.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화강》잡지 리호원 주필

행사의 첫순서로 조선족문단의 저명한 시인이며《송화강》잡지 전임 주필이였던 고 리삼월시인의 작품연구회가 열렸다. 
 
시인의 생전 문우였던  전경업, 한영남, 김성우 등 시인들이 고 리삼월시인의  시를 다 층차, 다 각도로 분석하였다. 

리삼월시인은 북방문단의 거목이자 중국조선족문단의 거목이기도 하다. 리삼월 시인은 1954년에 처녀작 〈망우강의 노래〉를 《연변문예》에 발표하여서부터 2009년 생애의 마지막 시 〈꽃과 잎〉을 쓰기까지 장장 55년간 천여수의 시로 찬란한 시의 성채(城砦)를 쌓아올렸다.

리삼월 시인의 <접목>

접목의 아픔을 참고 / 먼 이웃 / 남의 뿌리에서 / 모지름을 쓰면서 자랐다 // 이 곳 토질에 알맞게 / 이 곳 비에 맞춤하게 / 이 곳 바람에 어울리게 // 잎을 돋치고 / 꽃을 피우고 // 이제는 접목한 자리에 / 든든한 테를 둘렀거니 / 큰 바람도 두렵지 않고 / 한마당 나무들과도 정이 들고 / 열매도 한아름 안고… // 그러나 허리를 잘리여 / 옮겨오던 그 날의 칼소리 / 가끔 메아리로 되돌아오면 / 기억은 아직도 아프다

 


이들은 리삼월선생의 시에 대에 "북방원로 리삼월선생의 시는 리얼미티한 현장감이 있고 예민한 시대성을 띠고 있다. 리삼월선생의 시의 특징은 시대를 썼지만 시대에 휘말리지 않았다. 기록적인 성분이 많다. 민족의 력사를 볼 때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백년의 력사가 그림처럼 그려진다......"고 평했다.
 
이어서 진행된 '송료동인회'시가작품연구회에서는 전경업, 한영남, 리상학, 김창희, 김춘산, 백진숙, 리해란, 강매화 등 문인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창작한 시작품을 발표, 허심탄회하게 창작소감을 밝혔다. 
 
세번째 행사는 “삶의 희로애락 시와 만나 그림 되다”를 주제로 한 '2021년 송화강 시화전' 전시회가 열렸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박춘희 관장, 《도라지》잡지 리상학 주필, 《료녕조선문보》 김창영 문학담당편집이 래빈을 대표하여 개막식 커팅을 했다. 조선족시인들의 땀과 심혈이 담긴 시작품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시화전의 의미를 더재해주었고 문인들의 응집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코로나로 인해 미뤄졌던 '송화강'잡지 2019년도 '송화강-수필문학상' , 2019-2020년도 '송화강-상상시문학상' , 2019-2020년도 '송화강-해외문학상'시상식이 진행되였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강설봉씨의 경쾌하고 감미로운 색소폰연주로 막을 연 시상식은 《송화강잡지 최미령 부주필이 사회를 맡았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박춘희 관장이 환영사를,  형제 간행물들인《도라지》'잡지사 리상학 주필, 《연변문학》김창희 편집, 《장백산》잡지사 홍려 편집이 축사를 했고 《송화강》잡지 리호원 주필이 심사평과 수상작을 발표했다.
 
《송화강》잡지 2019년도 '송화강-수필문학상' 가작상에는 리련화의 <이슬>, 김춘식의 <사랑의 손편지>가 선정되였으며 2019-2020년도 '송화강-상상시문학상'에는 리명철의 <수의>, 변창렬의 <소는 꽃을 아낀다>가 선정되었다. 2019년도 '송화강-해외문학상'에는 백성일의 <바람이었다(외10수)>,  2020년도 '송화강-해외문학상' 에는 고안나의 <노을빛에 붉어지던(외9수)>가 선정되였다. 
 
시상식 이모저모

시 가작상 수상자인 리명철씨는 수상소감에서 "한때 문학소년이였던 자신이 필을 놓은 지 30년이 지나 조선어로 창작한 시로 수상을 했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며 문학의 길로 인도해준 스승 리동렬 대표와 문우 선후배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남해숙, 허월매, 리해연, 리경, 설금옥, 최연 등 교원들이 명시와 수상시들을  읊조려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송화강》잡지사 리호원 주필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행사를 원만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송화강》잡지를 향후 더욱 많은 조선족문인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진지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글 문야/일부 사진 제공
연길융합매체중심/조글로

파일 [ 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5
  •  ‘얼굴없는 녀인’ 출판 기념세미나 현장./김광석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31일, 흑룡강신문사의 주최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회의실에서 소설가이며 흑룡강신문사 전임 부총편집인 박일선생의 세번째 벽소설집 ‘얼굴없는 녀인’ 출판 기념세미나가 열렸다. 흑룡강성교육학...
  • 2016-08-02
  •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시에 있는 윤동주(尹東柱) 생가에 그의 문학적 멘토였던 정지용(鄭芝溶) 시비 건립이 추진된다. 중국 룽징시 방문한 김영만 옥천군수(맨 왼쪽) [옥천군 제공 = 연합뉴스]   정 시인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올해 시비 건립...
  • 2016-08-01
  •   7월 18일 오전,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 국제회의실에서 30여명의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좌담회”가 열렸다.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 리관복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학철선생의 아드님인 김해양선생이 “항일투쟁시기 김학철선생의 잊을수 없는 두 전우”라는 테...
  • 2016-07-26
  • 한춘시인 타계 3주기 문학세미나 연길서 북방 조선족문단의 거목이였던 한춘선생 타계 3주기 문학세미나가 7월 17일 연변작가협회에서 있었다.  연변작가협회, 흑룡강신문, , , 잡지에서 주관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장백문화추진회에서 대행한 이번 행사에는 연변, 흑룡강, 길림, 장춘 등 지역의 문인들과...
  • 2016-07-17
  • “별”을 노래하다 - 제1회 윤동주 시 가영(歌咏)대회 룡정에서   7월 15일 오전, “‘별’을 노래하다- 제1회 윤동주 시 가영(歌咏)대회”가 룡정시 구주국제영화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제1회 윤동주 시 가영(歌咏)대회”는 룡정이 낳은 걸출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
  • 2016-07-17
  •         2급장애인이고 사형판결이나 다름없는 중병을 지니고서도  십년간 안도현아동문학회 회장직을 맡고 열심히 협회를 이끌다가 지금은 고문직을 맡고 있는  박영옥씨가 일전에 동시집 를 출간했다.        217페지로 되여있는 이 동시집에는 , , 가을의 노래...
  • 2016-07-17
  • 내두산작가촌 및 내두산작가공원 제막식 한장면. 지난 7월 9일,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에서 계간 온라인“백천문학”사에서 주최하는 제1회 내두산문학대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제1회 내두산문학대축제는“백천문학”편집부의 주최와 안도현 이도백...
  • 2016-07-15
  • 수상자 신금화시인(가운데) 7월 2일 오전, 한국리상화기념사업회와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주)에나 인더스트리가 후원한 “제2회 리상화문학상시상식”이 연길시 신개원호텔에서 개최되였다. 멀리 흑룡강성 동녕현 삼차구진에 살고있는 신금화시인이 시 “밤”으로 수상의 ...
  • 2016-07-04
  •     [서울=동북아신문]재한동포문인협회(회장 이동렬)와 국제문화예술교류회(공동회장 이동렬, 문현택), 법무법인 안민(대표변호사 홍선식, 사무국장 차홍구)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구로지회(회장 홍춘표)가 주관하는 '동포문학 4호 출판식 및 제1회 한중시문학포럼’이 오는 7월 9일 오전 8시30분,...
  • 2016-06-27
  • 국내 첫 화교 등단 문인인 우매령씨. 최근 수필집 『아버지와 탕후루』를 출간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그들은 이 땅에서 무려 130년이나 살았다. 우리 현대사의 ‘타자(他者)’를 꼽는다면 1순위에 놓여야 할 화교들 말이다. 많을 때는 10만 명에 이른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동안 글 쓰는 문인...
  • 2016-06-27
  • 45만자 이루는 장편평전... 묻혔던 이야기들 드러나 인물평전 《무정장군》이 홍군장정승리 80돐을 맞으며 민족출판사 중점기획도서로 출판됐다. 18일, 연변작가협회 남방창작위원회와 상해 57문화회사(대표 류광엽)의 공동주최하에 상해 57문화공간에서 평전 《무정장군》출간기념식이 펼쳐졌다. 상해와 항주, 소흥 등지의...
  • 2016-06-25
  • 한국문학이 베스트셀러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어느덧 베스트셀러 명단에 한국문학이 떡하니 이름을 올렸고, 때로 절판의 낭떠러지까지 내몰렸던 한국문학 신간은 이제 ‘출간→매진→중쇄’라는 공식이 굳어지는 추세다. 한강 소설가의 첫 맨부커상 수상이란 낭보도 독자 가슴에 숨겨졌던 문학의 향수를...
  • 2016-06-22
  • ‘채식주의자’ 번역 스미스, 서울국제도서전 포럼 참석 “(한국문학의 세계화는) 보장돼 있거나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문학의 세계화에 일조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성공이 일본 현대문학 전반에 아무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을 보세요.” 작가 한강의 소설 ‘채...
  • 2016-06-19
  • 김영택동시집  《겨울동화》가 최근 연변대학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였다. 일흔 하고도 다섯에 책을 펴냈고 그것도 동심으로 돌아가 동시집을 펴낸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는 머리말에서 "동시쓰기에 재미를 느껴 매일이다싶이 동시습작을 했는데 이때면 저도 모르게 동심으로 되돌아가 마음이 맑아지...
  • 2016-06-17
  • 창작기지인 '시인의 집' 현판식 한장면 조선족시인들은 시를 담론하고 시를 쓰고 소재를 얻기 위해 봄나들이로 두만강을 찾았고 여름나들이로 진달래촌을 찾았다. 6월 15일,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주임 김영건)에서는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에서 '시인의 집' 현판식과 함께 제29회 '두만강여울...
  • 2016-06-16
  • [동아일보] ‘부커상’ 수상 한강 필두로, 김연수-편혜영 등 해외계약 잇달아 다양하고 보편적 주제로 어필 한국문학 세계화의 축이 바뀐다. 그간 한국문학 해외 진출을 끌어온 시와 소설들은 ‘한국적인 것’이었다. 시인 고은과 소설가 이문열 황석영 씨 등을 중심으로 분단 등 한국의 역사적 상황에...
  • 2016-06-14
  •     6월 11일, 로신문학원 연변문학창작 강습반이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당학교에서 처음으로 개강하였다.  중국작가협회의 비준을 거쳐 이번 개강식은 로신문학원에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에서 주관하게 되였다. 중국 작가협회 부주석이며 당조성원이며 서기처 서기이며 로신문학원 원장이며 국제시인...
  • 2016-06-12
  • '제10차 한중 작가회의' 개막(서울=연합뉴스) 7일 오전 경상북도 청송 객주문학관에서 열린 '제10차 한중 작가회의'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6.7 [경북 청송군 제공] photo@yna.co.kr (청송=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계속된 한·중 작가회의는 ...
  • 2016-06-08
  • 역대 베스트셀러 분석 돌아온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2016년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 올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4년 만에 돌아온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올랐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2012, 2013년 2년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혜민스...
  • 2016-06-08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