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호미문학대전] 중국조선족문학상 대상 홍연숙씨 ‘엄마는 거실매트를 뜨고 있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4일 06시38분    조회:9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22호미문학대전 성료…장경미씨 ‘추젓 항아리’ 흑구문학상 대상

홍연숙씨 ‘엄마는 거실매트를 뜨고 있대요’ 중국조선족문학상 대상
제15회 연오왕세오녀 추모제 및 전국 한글백일장·미술사생대회도 열려
2022 호미문학대전 시상식이 13일 오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국립등대박물관 영상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유병탁 기자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포항 호미곶에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인 ‘2022 호미문학대전’이 13일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과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좋은사회연구원이 주관, 영일호미수회·국립등대박물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문학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이날 오전 호미곶해맞이광장에 세워진 연오랑세오녀상에서 ‘제15회 연오왕세오녀 추모제’가 거행되면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13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의 연오랑세오녀상에서 ‘제15회 연오왕세오녀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이 초헌관, 이장식 포항부시장이 아헌관, 서병일씨가 종헌관, 김활수 호미곶면장이 축관으로 나서 포항의 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유병탁 기자
추모제는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이 초헌관, 이장식 포항부시장이 아헌관, 서병일씨가 종헌관, 김활수 호미곶면장이 축관으로 나서 포항의 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이윽고 국립등대박물관 영상관에서 ‘2022 호미문학대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흑구문학상(수필)·호미문학상(시)·중국조선족문학상(시) 등 3개 부문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문학대전에서는 장경미씨의 ‘추젓 항아리’가 흑구문학상 대상을, 홍연숙씨의 ‘엄마는 거실매트를 뜨고 있대요’가 중국조선족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수필 부문에서는 이미영씨의 ‘자서전’이 흑구문학상 금상, 시 부문에서는 김향숙씨의 ‘이후, 라는 문장’이 호미문학상 금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화련 포항수필연구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회를 거듭하면서 응모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상자들이 앞으로 흑구 한세광 선생의 문학정신을 잇고 한국 수필의 지평을 드넓혀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흑구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장경미씨는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과분한 상을 받게 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흑구 선생처럼 희망과 울림이 담긴 글을 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조선족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홍연숙씨는 “아직도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을 나에게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경북일보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힘들거나 어려울 때 항상 나를 놓지 않고 잡아준 ‘시’에게 고맙고 이제부터 ‘시’와 한 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미문학상 금상을 받은 김향숙씨는 “과거에 쓴 문장들을 보면 다 이후의 문장이며 이를 기록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며 “앞날을 예감할 수 없는 또 다른 이후를 기록하기 위해 구겨진 종이를 다시 펴고 꿈틀대는 문장들을 받아적는 시인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3시간 동안 호미곶해맞이광장 일원에서는 ‘전국 한글백일장·미술사생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앞서 우쿨렐레 앙상블팀인 ‘브릴랑’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면서 호미곶해맞이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백일장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가 가능했으며 ‘형제’, ‘노을’, ‘보리밭’, ‘코스모스 바닷가에 서면’ 등의 명제로 시 또는 산문을 작성해 시간 내 제출하도록 했다.

또, 유·초·중·고등부 대상으로 진행된 미술사생대회는 ‘호미곶과 포항의 자연 이야기’, ‘코로나를 이겨내는 슬기로운 생활’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호미곶 바다를 벗 삼아 네모난 종이에 풍부한 상상력과 창작력을 마음껏 뽐냈다.

아버지와 함께 백일장을 참가한 손기훈(19) 군은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고 한반도 내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자 문화의 땅인 호미곶에서 백일장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해 울산에서 왔다”면서 “주제가 어렵지 않아 시간 내 작품을 제출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백일장과 미술사생대회 수상자 명단은 오는 17일 경북일보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경북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8
  •   허옥순 녀사   “70살이 되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다정하고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필자와 대화를 이어나가는 허옥순녀사는 올해 나이가 74세, 2년 전부터 글쓰기를 시작해 이미 중국조선어방송넷 위챗공식계정, 《로인세계》 등 매체와 잡지에 여러편의 작품을 발표한 작가 지망생이다. &ld...
  • 2020-08-07
  •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로 취급" 성명 한국소설가협회는 “소설을 쓰시네”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했다”며 해명과 함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
  • 2020-07-30
  •   백학(흰 두루미), 백의 민족의 혼   현춘산   백설같은 두루미, 하얀 두루미. 목과 다리가 훤칠하게 생긴 흰 두루미가, 그 백학(白鹤)이 푸른 하늘을 가르며 높이 솟아오른다. 너울너울 춤추는 날개짓은 푸른 바다를 유유히 헤염치는 듯, 하늘하늘 창공에 뜬 모습은 흡사 어여쁜 천사의 모습이런 듯, 그 ...
  • 2020-07-30
  • 신단수, 조선민족의 세계수   현춘산   아득히 멀고 먼 옛날, 아아하게 솟은 산마루에 거목인 박달나무 한그루가 서있었다. 그 나무는 아찔하게 높이 솟아 하늘에 닿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했다. 그 박달나무는 저 멀리 지중해연안으로부터 이란문화권을 거치고 인도를 포괄하면서 아세아대륙의 북부를 총망라하다...
  • 2020-07-30
  •   곰, 우리 민족의 시조모   현춘산   "엉기적 엉기적 엉기적" "우람한 산악을 끄는 그림자"가 가고 있다."덩쿨풀 우거진 어두운 수풀을 뚫고, 물풀이 우거진 황량한 수렁창을 지나" 산악을 끄는 우람진 그림자가 가고 있다. 산악마냥 우람진 몸집, 기둥 같은 네다리, 쟁쟁 쇠소리날 듯 탄탄한 발톱, 오직 ...
  • 2020-07-30
  • 1.달, 영구한 생명력의 상징   현춘산   인간에겐 환상과 상상이라는 꿈이 있다. 꿈이 있는 인간들만이 삶과 죽음이란 이 심각하고 원천적인 과제를 가지고 있다. 밤하늘에 높이 솟아 휘영청 빛 뿌리는 달, 해처럼 뜨겁지 않고 별처럼 차지도 않으며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둥글었다가 기울어지고 사라졌다가...
  • 2020-07-30
  • 정암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7월 25일, 연변작가협회시가창작위원회와 대목산청생물과학(길림)유한회사가 손잡고 진행하는 ‘대목산청 시의 려행’이 첫 코스로 도문시 량수진 정암촌을 찾았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시가창작위원회 주임 김영건은 ‘대목산청 시의 려행’은 시창작 뿐만...
  • 2020-07-27
  • '2020 호미문학대전' 시상식 호미등대박물관에서 개최   2020 호미문학대전 시상식이 지난 7월 5일(토) 오전 10시 30분,  호미곶해맞이광장 일원‧등대박물관에서 개최됐다.   경상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와 국립등대박물관이 주관하고 영일호미수회가 후원한 이번 문학시상식에는 리련화...
  • 2020-07-27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8](김학철편7) 김학철의 문학작품은 주요하게 두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몸소 겪은 항일전쟁력사와 피 흘려 싸우고 희생된 전우들에 대한 기록이며 다른 하나는 항전승리 후 사회주의혁명과 인민민주주의를 위해 쓴 작품들입니다....
  • 2020-07-17
  • 일전 중국작가협회 인터넷문학쎈터에서 《2019년 중국 인터넷문학 총서(蓝皮书)》를 발표, 2019년 중국 인터넷문학이 창작, 평론연구, 대오건설, 산업발전, 해외전파 등 면의 발전정황을 정리했다. 지난 한해 중국 인터넷문학 발전은 어떤 특점을 띠였을가? 산업발전과 해외전파는 어떤 새로운 변화와 추세를 보였을가? ...
  • 2020-07-16
  • 문단 인기 작가의 ‘사적 대화 무단 전제’ 사건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주요 출판사인 창비와 문학동네의 ‘제 식구 감싸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독자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도 합세해 대형 출판사와 인기 작가의 ‘문단 카르텔’에 대한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신경숙 작가의 ...
  • 2020-07-14
  • ‘2020 호미문학대전’에서 총 2655편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조선족 리련화씨의 ‘백색사진’이 중국조선족문학상을,  박영순씨의 ‘숫돌’이 흑구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한국언론이 전했다. 또 로정옥씨의 ‘길어깨’(수필 부문)가 호미문학대전 금상, 조주안씨의 ...
  • 2020-07-13
  • 조선족문단의 중견시인 최룡관선생이 창작한 애향시 가 덩실한 시비로 태여나 중국조선족민속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잔잔한 향수를 선물하게 되였다. 7월 11일 오전에 개최된 최룡관시비제막식에서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방순애 회장은 “연변동북아문학연구회 회장단은 최룡관시인의 문학창작생애 50주년을&nbs...
  • 2020-07-13
  • 김응준 연변시인협회 초대회장이였던 시인 김응준이 지난 7일 향년 87세로 연길에서 타계했다. 중국작가협회 회원이며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김응준 시인은 1934년 10월 14일(음력), 길림성 훈춘시 밀강향 태평구에서 출생했다. 1959년 연변대학 중국어어문학학부를 졸업한 후 훈춘제2고급중학교, 훈춘시외사판공실에서 근무...
  • 2020-07-13
  • 2012년 밥 딜런이 프랑스의 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79세 노인이 낸 새 앨범이 미국의 음반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까지 올랐다. 미국을 넘어 세계 어디에서도 이름만 대면 아는 ‘노벨상 가수’ 밥 딜런의 39번째 정규앨범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즈(Rou...
  • 2020-07-11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7](김학철편 6) 김학철은 연변에 정착하여 연변문학예술계련합회 주비위원회 책임자로 행정사업을 하다가 이 사업이 자신에게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주덕해의 동의를 거쳐 전업작가로 문학창작을 시작하였습니다. 1955년 김학철과 그의 아들 김해양...
  • 2020-07-10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6](김학철편-5) 일제통치하에서 피로써 쟁취한 광복의 서울, 김학철의 서울에서의 새 생활이 시작됩니다. 서울에서의 좌익 사회주의단체가 활동한 자리는 지금의 서울 파고다공원 서쪽 종로2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김학철은 좌익정치...
  • 2020-07-04
  •   한철시인이 상패와 상금을 대리수상하였다.(화면사진 최화길시인)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중학교 조선어문 교원인 최화길(58세)시인이 시조 으로 제3회 연변교원시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전염병 예방통제시기여서 지난 6월 26일에 도문시국문생태원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최화길 시인은...
  • 2020-07-04
  • 정협 장백조선족자치현위원회에서 조직한 《장백조선족인물지》집필소조는 6월10일부터 6월23일까지 근 반달간 료녕성과 산동성의 일부 지역과 대도시에 심입하여 장백적 조선족 고향사람들을 찾아 취재활동을 진행, 가는 곳마다 장백적 고향사람들의 열렬한 환영과 접대,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다. 료녕성 대련시에서 집필...
  • 2020-06-29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5](김학철편4) 부산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 나가사끼에 압송된 김학철은 현지에서 최종 판결을 받게 됩니다. 그 당시 일본은 군주제국이지만 법적으로는 무료로 변호사를 선임하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호사가 열심히 변호한 결과 무...
  • 2020-06-28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