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대기식 대하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한 세대를 새롭게 조명했다.”
“허구적인 인물을 통하여 시대적 인물을 재조명했다.”
“정착의식, 망향의식, 주인공의식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파격적인 사유를 가지고 있으며 사유의 끈을 이어가는 면이 돋보인다.”
“미칠 정도로 소설 창작에 매진하는 사람이다”
“20여년간 잉태하여 빛을 본 대하소설로서 참으로 장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산 작가이자 가슴에 뜨거운 민족애를 품은 작가이다”
……
9월 16일, 연길 한성호텔 커피숍에서 열린 〈김장혁소설문학좌담회〉에서 문인들과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77학번 동창들이 김장혁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이다.
김장혁작가는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을 비롯한 묵직한 저서들을 거창하게 쏟아내며 우리 문단에서 다산 작가로서의 립지를 굳혀왔다.
김장혁작가
좌담회에서 김룡운(필명 김몽)평론가가 기조발언에서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을 중심으로 한 평론 《민족혼의 대서사시》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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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룡운평론가
그는 김장혁과 그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첫째, 김장혁은 소설도 쓰고 실화도 쓰고 수필도 쓰는가 하면 사실주의소설도 쓰고 과학환상소설도 쓴다. 그리고 성인문학 글도 쓰고 아동문학 글도 쓰는 다산 작가이다.
둘째, 김장혁은 가슴에 뜨거운 민족애를 품은 사람이다. 그러한 민족애가 있었기에 20여년간 심혈을 몰부어 대작인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총 7권) 을 빚어낼 수 있었다.
셋째, 《울고 웃는 고향》은 비판적 사실주의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웃음보다는 울음의 빛갈이 짙고 찬양보다는 비판적 요소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작자는 인물형상을 부각함에 있어서 남다른 재기를 드러내면서 대소설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넷째,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긍정인물이든 부정인물이든 모두 한폭의 그림을 보듯이 생생하게 실감이 나 독자들의 구미를 돋구고 있다.
다섯째, 알맞는 환경묘사로 지루한 기술을 피하고 주제를 에둘러 표현한데서 가독성을 높여주었다. 즉 김장혁은 환경묘사를 아주 능란하게 다룰줄 아는 작가이다.
김룡운평론가의 기조 발언에 이어 장정일, 김성우, 손룡호, 정세봉, 허휘훈 등 문인들과 동창들이 《울고 웃는 고향》이 이룩한 가치와 기여를 허심탄회하게 피력하였다.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77학번 동창회 주최로 열린 이날 좌담회는 김장혁작가의 동창 그리고 문인 20여명이 참석하였다.
총 7권으로 이루어진 이 대하소설은 저자가 1980년대초에 집필하기 시작하여 필을 쉬였다 이었다를 반복하며 장장 30여년에 걸쳐 완성된 작품이다.
이 대하소설에서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탄압하에 고향을 등지고 중국으로 건너온 고난의 이민사, 우리 민족이 당의 령도하에 형제민족들과 함께 일제에 맞서 싸운 감동적인 항일투쟁사 및 연변일대에서 토비를 숙청하고 토지개혁을 진행한 해방전쟁사를 반영했을 뿐만아니라 해방후 이 땅에 제2의 고향을 건설한 장렬한 서사시, 반우파투쟁, 대약진, ‘문화대혁명’ 등 정치적 운동에서의 비극적인 이야기와 개혁개방시기 민족 대이동의 현실도 보여주었다.
연변인민출판사 《로년세계》잡지 전임 주필이였던 김장혁작가는 30여년 사이 대하소설 《진달래소야곡》(총 4권), 대하소설 《울고 웃는 고향》(총 7권), 장편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 장편과학환상소설, 《욕망의 천지》, 장편과학환상소설 《황천의 유령》, 장편실화소설 《38선에서 싸우던 나날에》, 장편실화 《인민의 훌륭한 법관 록도유》, 장편정탐실화 《부르하통하강반 살인악마의 유령》, 수필집 《리별》, 아동문학작품집 《호랑이와 사냥군》, 문학작품집 《사랑환상곡》 등 저서 10여부를 펴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혼인 풍속화를 보여주는 《졸혼》(총 2권, 현재 〈조글로〉에 련재중)을 창작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 같은 혁혁한 창작성과로 하여 백두문학상, 아리랑문학상, 전국소수민족아동문학작품우수상 등 30여차를 수상하였다.
사진 글 문야
편집디자인 김성림
연길시융합매체중심/조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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