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메이크업, 찌찌해방…‘#탈코르셋’ 침묵을 깬 여성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1일 09시12분    조회:21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와 이야기

‘여성과 남성이 반반인 이 세상에서 싸우지 말고 조화롭게 잘 살아보자’는 식의 말을 들을 때 종종 떠오르는 숫자들이 있다. 카메라등이용촬영죄의 피해자 98.4%가 여성(김현아 변호사 ‘카메라등이용촬영죄 등 실태 및 판례 분석’ 참조)인 것이나, 6.13 지방선거의 17개 전국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중 여성 비율이 8%인 것과 같이 매우 젠더 불균형한 숫자들 말이다. 거기에는 거식증 및 폭식 후 토하기를 반복하는 섭식장애 환자의 90%가 여성이라는 숫자도 포함된다.

음식을 거부하거나 갑자기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섭식장애를 앓는 사람 중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뭘까?

SNS에서 ‘#학생이_겪는_코르셋’을 검색해 보면 중고등학교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여성들이 ‘군살 없이 날씬한 몸과 메이크업한 예쁜 얼굴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고 있으며 자신의 얼굴과 몸 이미지를 검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냥 여자들이 예뻐 보이고 싶어서 하는 거 아냐?’라고 무심히 지나가기에는 이 상황이 너무 불균형하고 또한 불합리하다. 화장을 안 했다는 이유로 ‘어디 아프냐?’는 말을 듣는 정도는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여성들은 학교, 직장, 사회 그리고 심지어 집에서도 ‘여성이 갖춰야 하는 미(美)와 여성스러움’을 강요 받고 있다.

특히 십대들이 겪는 외모 스트레스가 심각해졌다. 예전엔 ‘대학 가면 이뻐진다더라, 살 빠진다더라’는 말들이 여성청소년들에게 외모보다는 공부에 집중하게 만드는 수단이 되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학생이_겪는_코르셋’을 외쳐야 할 만큼 말이다.

여성들의 부정적 몸 이미지는 미디어가 조장한 것

▶ 타린이 만든 ‘비포/애프터’ 사진은 생각보다 많은 반향을 이끌고 왔다. (출처: <임브레이스> 장면 중)

다큐멘터리 영화 <임브레이스>(Embrace, 타린 브럼핏 감독, 2016년)는 타린 브럼핏이 자신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올리고 난 후 일어난 격정적 반응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서 시작한다. 그 사진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비포/애프터’ 이미지가 아니라, 타린이 출산 후 변해버린 몸에 대해 자책하다가 바디 빌더(body-builder) 대회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 결과가 ‘비포’이고 현재 자신의 몸이 ‘애프터’였다.

타린은 목표를 이루고 대회에 나갔음에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 하나를 위해 너무나 많은 시간과 힘을 쏟아 부었고, 대회에 나온 멋진 몸매를 가진 여성들이 서로 ‘난 아직 안 예뻐. 여긴 더 빼야 해’ 라는 말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낀 거다.

운동에만 매달리던 생활에서 벗어나 적당히 운동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가족들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만들어진 몸인 ‘애프터’ 사진을 본 사람들 중엔 인신공격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타린의 용기에 감흥을 받은 여성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댓글, 메시지, 이메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던 타린은 왜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그동안 진짜 자신과 마주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미워했는지 알아내고자 움직인다.



타린이 호주에서 만난 코스모폴리탄 편집장 미아 프리드만(Mia Freedman)는 “어린 시절부터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잡지를 너무 좋아했지만, 거기에 나오는 여성들이 자신과 다르며 그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랄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다. 그래서 자신이 이 잡지의 편집장이 되었을 때, 다이어트 지면을 없애고 ‘다양한 피부색, 몸매, 얼굴의 모델’을 보여주고자 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화보를 찍는다고 하니 디자이너들이 옷을 제공해 주지 않았다. ‘큰 사이즈 옷’이라고 인식되기 싫다는 이유였다. 응당 실리는 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이름도 화보에 실리지 않았다. 자기들의 이름을 빼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호주 여성의 ‘평균’ 신체 사이즈와 같은 사이즈임에도 오히려 키가 큰 모델 스테파니아 페라리오(Stefania Ferrario)는 모델 업계에 진입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할 수밖에 없다. ‘평균’이 ‘플러스 사이즈’가 되는 이 상황이 놀랍냐고? 아니, 사실 놀랍지 않다. 사회와 미디어로부터 ‘자신이 과하거나 부족하다’는 부정적 메시지를 주입 받는 여성들에게 이미 그것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 스테파니아가 길에서 당당하게 워킹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임브레이스> 장면 중)

영화에 등장하는 마리카 티거만(Marika Tggemann) 교수는 “풍만한 몸매가 미의 기준이었던 피지에 TV가 보급된 이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마른 몸이 유행하고 섭식장애가 발견되었던 사실을 지적하며 미디어의 영향이 막대하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여성 아이돌 그룹이 마른 몸에 예쁜 화장을 하고 짧은 교복 치마를 입고 무해한 얼굴로 TV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에 나오고, 유튜브에서 ‘초등학생’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다이어트’와 ‘메이크업’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지금의 상황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성들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 바디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만든다.

유방을 둘러싼 터부, ‘그게 뭐라고’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이자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공개된 <바디토크>(BodyTalk, 천 신징 감독, 2018년)는 30여명의 대만 여성들이 자신이 몸과 관련해서 2차성징, 월경, 출산, 질병과 장애, 성적 대상화, 자위 등에 대해 터놓고 말한다.

천 신징 감독은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에서 “어떤 계기로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어느 만화를 본 게 계기였다”고 했다. 여성이 주인공이었는데 어느 날 일어났을 때 가슴이 사라졌고, 그러자 가족과 주변인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거다. 단지 가슴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말이다. 감독은 “그 때부터 여성의 몸에 대한 질문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터뷰이 중에서도 ‘가슴’과 관련된 사연을 말하는 이들이 나온다. 어렸을 때 민소매 상의를 입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이 ‘쟤 엄마는 속옷도 안 챙겨주고…’ 등의 말을 소곤거리는 걸 듣고 그 뒤로 민소매를 못 입게 되었다거나, 자신을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나오기 시작해서 그게 너무 싫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평평했던 가슴이 조금이라도 솟아 오른 후부터 그러니까 ‘여성’이라고 하는 몸의 형태를 띠기 시작하면서 온갖 제약들이 등장했다. 브래지어 끈이라도 보이면 ‘여자가 칠칠맞지 못하게…’라는 훈계를 들어야 하고(그래서 투명 끈을 따로 사서 한 적도 있다), 가슴골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시선 혹은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얼마 전, SNS에서는 모 학교의 ‘검은색 브래지어를 금지한다’는 속옷 규제에 대해 학생들이 항의 목소리를 내었을 정도로, 가슴은 그 자체뿐 아니라 속옷까지 규제 당하는 신성하고도 문란한 몸의 부분으로 취급된다.

지난 5월 26일 열린 월경페스티벌에서 ‘찌찌해방’ 퍼포먼스를 한 불꽃페미액션의 사진 포스팅이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사건이 있었고, 그에 항의하기 위해 해당 단체 여성들은 6월 2일 페이스북코리아 본사 앞에서 다시 한 번 퍼포먼스를 벌였다. ‘공연음란죄’에 해당될지 모른다며 퍼포먼스를 말린 경찰의 행동도 의아했지만, 언론 보도 이후 퍼포먼스 사진에 달린 댓글들도 ‘감히 여자가 가슴을 내보이다니’라는 격분부터 가슴을 품평하는 성희롱과 인신공격까지,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임브레이스>에선 ‘나체 수영’을 하는 행사에 초대 받은 타린이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영을 시작하기 전 나체로 해변에 서 있는데 옆에 있던 여성이 밝고 큰 목소리로 “저기 나처럼 가슴이 하나뿐인 여자가 있네” 라고 외친 후 그 여성에게 다가가서 껴안았다는 거다. 두 여성 중 한 명과 인터뷰 한 장면이 나오는데, 그 여성은 올해 40살이 되었고 “자신을 받아들이는(embrace) 좋은 기회라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편의 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뭐 어때, 그냥 가슴인데.”

그래, 가슴. 두 개였다가 하나가 될 수도 있는 우리 몸의 일부분이라는 거다. 품평해도 되는 물건이 아니고, 음란물도 아니다.

‘탈코르셋’, 다양한 해방의 시작

▶ 다큐멘터리 영화 <바디토크>(Body Talk, 천 신징 감독, 2018년)에 등장하는 인터뷰이

<바디토크>에는 다양한 인터뷰이가 나오지만 스크린에 좀 더 자주 등장하는 여성이 있다. 풍만한 몸을 가진 이 여성은 뷰티(메이크업) 인터넷방송을 하는데, 라이브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멋있어요~’라는 응원과 ‘뚱보가 어디서 나대냐’는 공격을 둘 다 받는다. 이 여성은 누드모델로도 활동하는데 인터뷰에서 “뚱뚱한 몸에도 성적 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성적 요소를 찾고 싶다면 찾아보라”고 하면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비튼다.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매일 싸우면서 자신을 드러내며 당당히 살아가고 있지만 “제 안엔 괴물이 있어요. 아마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라며 내적으론 상처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는, 그래도 “번데기가 나비가 되는 과정은 아름다워지기 때문이 아니라 날기 위해서잖아요” 라고 말한다. 그는 탈코르셋에 성공한 걸까, 아님 아직 진한 화장을 하며 거리로 나서니까 아닌 걸까?

물론 노메이크업, 노브라, 노다이어트 등의 행위를 실천하는 것은 중요하다. 미국의 유명 가수인 알리시아 키스(Alicia Keys)는 화장하지 않은 얼굴로 무대 및 다양한 행사에 서는 행위를 2016년부터 해 오고 있다. 화려한 시상식과 무대에서 화장하지 않은 여성이 말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목격함으로써 대중들이 ‘화장을 꼭 안 해도 되는 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보여짐’의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실천에 연대할 때 사회적 영향력도 더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일 것이다. 나의 어떤 모습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방법 말이다.

‘탈코르셋’이라고 부르는 행위/운동을 단순히 노메이크업, 노브라, 노다이어트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궁극적으로 그러한 액션의 목표가 사회가 규정하는 일방적인 이미지에 저항하고, 그것을 거부하며 각 개인이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자유롭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숏커트를 하고 화장하지 않은 얼굴로 가슴의 형태가 드러나지 않는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다녔을 때에도 ‘여자야 남자야?’라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지 않고 그냥 ‘나’로 있을 수 있을 수 있어야 하니까.

▶ 넷플릭스에서 <임브레이스>의 등급은 놀랍게도 ‘청소년 관람불가’다. 여성 성기 사진이 나와서일까? 하나뿐인 가슴을 노출했기 때문에? 다양한 몸의 여성들이 누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와서? 우리 딸은 내가 겪은 고통을 겪지 않고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타린의 말이 무색해지는 현실이다.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얼굴/몸과 관련된 이미지에 대한 편견과 금기에 대해 해야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이쁜이 수술’이라 불리는 여성 성기의 모습을 일반화하는 의료 행위나, 더 심각하게는 여성할례와 같이 잔혹한 행위도 있다. 여전히 지금도 구두를 신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백화점 서비스직 노동자들은 사회가 규정한 여성노동자의 이미지를 강요받고 있다.

<바디토크>의 천 신징 감독은 “인터뷰이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한번 다같이 모여서 편집본을 봤는데 인터뷰이 중엔 ‘나는 저 사람이 한 얘기 못했다, 나도 저 얘기 하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리고 “한 사람 당 거의 2~3시간씩 인터뷰를 했는데 영화에선 몇 마디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다. 더 많은 여성들이 어떤 제약이나 규제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마음에 응어리진 이야기를 뱉어내고 서로 공유하면서 함께 부정적 바디 이미지를 깰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행동에 나설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친구든 가족이든 누구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붙잡고 ‘바디토크’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사회가 그동안 금기시하며 알려주지 않았던 그 문 앞에서 침묵을 깨고 소리를 내는 거다. ‘이제 이 문을 내가 열 거니까, 부숴버리기 전에 열쇠를 내어 놓으라’고 말이다. 아름다운 내 몸을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는 건 나다.

일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3
  • [혐오의 파시즘-시민도 공모자①] 혐오 조장 및 무관심 실태 지난달 국민적 공분을 낳았던 ‘서울 강서 PC방 아르바이트생 살인사건’은 살인 피의자가 ‘조선족’이라는 주장을 몇몇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하면서 급격히 확산했다. 그가 조선족이기에 아르바이트생을 참혹한 수법...
  • 2018-11-06
  • 무급 가사노동 가치 360조원…여성 가사노동, 남성의 3배 넘어  맞벌이 가구라도 집안일 불균형…"가사노동은 여성 전유물" "여성 사회 참여 늘었지만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 같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최유진 인턴기자 = 오전 6시 기상. 오전 7시까지 남편과 아이들 아침 식사 준...
  • 2018-10-14
  • 김성태 원내대표 출산주도성장 정책 이어 김학용 위원장 출산 기피 청년 가치관 훈계하면서 비난 여론 봇물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내놓자 비난이 쏟아진데 이어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이 출산에 대해 청년들의 가치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
  • 2018-09-09
  • 1인가구 40%가 독거중년인데…복지에선 '사각지대' 외로운 독거중년 복지 필요할까…학계서도 의견 분분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직장인 이모씨(47)는 퇴근이 즐겁다. 오후 6시, 서둘러 회사를 빠져나온 그의 발걸음은 서울의 한 볼링장으로 향했다. 동호회 사람...
  • 2018-09-09
  • 3차 건강가정기본계획 보완 사안 추가 무급 가사노동 경제적 가치 환산하고 ‘도련님’ vs ‘처남’ 호칭문제도 개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연합뉴스정부가 가족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무급 가사노동을 가치화하고, ‘도련님’과 ‘처남’으로 대비되...
  • 2018-08-31
  • 1인 가구 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18%…미성년 자녀 키우는 집 줄어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국내 가구 수가 2천만을 처음 돌파했다.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은 50%를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전국 가구 수는 2...
  • 2018-08-27
  • 어제(14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서울 서부지방법원 재판부의 선고문을 여러 차례 읽다가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느껴진 것이 있었습니다. 재판부가 성폭력 무죄 판결 선고문에서 김지은 씨를 줄곧 ‘피해자’로 명명한 겁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가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
  • 2018-08-15
  • 육아 부담으로 결혼·출산을 미루는 젊은이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당장 낳을 수 없지만 준비는 하자'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30대 후반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던 난자 냉동 보관이 20대 여성들로 확산되고, 건강한 20~30대 남성들이 정자를 냉동 보관하고 있다. 직장인 손모(28)씨는 지난 6월 경기도 분당 ...
  • 2018-07-28
  • 사진 크게보기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연합뉴스] 중국ㆍ베트남ㆍ필리핀ㆍ캄보디아…. 한국 남성과 결혼한 뒤 이주해오는 여성들의 국적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다문화 여성’의 출산율이 한국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혼 여성의 출산율을 출신...
  • 2018-07-10
  • 혼회원 표준모델(2006vs2018) /사진=듀오 초혼 남녀의 평균은 어떨까. 성혼 남성 표준모델은 △△36.2세 △연소득 5000만~6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4cm △일반사무직원이며, 여성 표준모델은 △33.0세 △연소득 3000만~4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3.0cm △일반사무직 종사자인 것으로 정립됐다.  결혼정...
  • 2018-07-04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 국회 토론에서 “아이를 가질 지 말 지는 각자가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의견을 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날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말한 “여성은 세상을 위해 아이 셋은 낳으라”는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
  • 2018-06-28
  •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여성의 ‘탈(脫)코르셋 운동’ 인증샷. 자신이 쓰던 화장품을 이렇게 부수고 ‘행동하는 페미니스트’라는 글을 남겼다. / 인스타그램 캡처   #1. '저는 예쁘지 않습니다.' 화장하는 법을 가르쳐주던 뷰티 유튜버 '배리나'씨. 구독자가 4만명...
  • 2018-06-24
  • 4명 중 1명 경제적 이유로 다툼 경험…여성은 양육·부양 갈등 많이 겪어  명절 갈등[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가족 간 갈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경제적 문제였다. 자녀양육과 가사분담, 간병 문제도 다툼의 주된 이유였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
  • 2018-06-19
  • 다큐멘터리 영화 와 이야기 ‘여성과 남성이 반반인 이 세상에서 싸우지 말고 조화롭게 잘 살아보자’는 식의 말을 들을 때 종종 떠오르는 숫자들이 있다. 카메라등이용촬영죄의 피해자 98.4%가 여성(김현아 변호사 ‘카메라등이용촬영죄 등 실태 및 판례 분석’ 참조)인 것이나, 6.13 지방선거의 17개...
  • 2018-06-11
  • 한국복지부 '2017년 노인 실태 조사' 65세 이상 중 소득 높을수록 자녀·손자 더 보고 자주 연락 노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손주와 만나거나 연락하는 일이 차이 난다는 조사가 나왔다.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와 손주를 더 보고 연락도 더 자주 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24일 발표한 '2017년...
  • 2018-05-27
  • 작년 이혼부부 3쌍 중 1쌍은 20년 지기…결혼 초 문제, 노년에도 반복 "노부부도 솔직한 애정표현·배려 필수"…"이혼에 부정적 인식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강혜영 인턴기자 = "며칠 전이 부부의 날(5월 21일)이더라고요. 이제 나와는 상관없는 날이 된 지 오래입니다." 김용...
  • 2018-05-27
  • 성별·장애 등 구별 없이 이용…성평등 차원 접근 선거 공약으로 제시, 대학가에서도 도입 시도 외국선 이미 도입·확산 추세…국내선 논의 시작 "여성 범죄·디지털 성범죄 우려" 반대 견해도 【서울=뉴시스】(사진출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2018.01.27.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middo...
  • 2018-05-19
  • '나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지금부터 쓰는 내용은 슬픈 내용이다.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이른바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정리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 절대 남에게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가까운 일본 이야기이다. 일부러 소지품을 없애고 자살하기 때문에 신원을 파악하는 데 큰 어...
  • 2018-05-16
  • 언제 어디서나 피해자 될 수 있다는 불안감 커져 발생 건수 증가 일로…"피해 당한지 몰라 더 문제" 발생 대비 기소율은 낮아…처벌도 벌금형이 절반 "피해자 느끼는 고통과 실제 피해 비해 처벌 미진" "포르노의 한 장르처럼 소비되며 2차, 3차 가해로" "홍대 사건, 수사기관이 더 적극 나서는 계기 돼야"【서...
  • 2018-05-16
  • 성폭력 피해 상담 1만13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과도한 펜스룰·풍자 앱 개발 등 본질 흐리는 반발 움직임도4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전체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미투 운동에 대한 역할 및 계획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 2018-05-0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