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중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일 베이징에서 영화 '미안하다, 사랑한다'(對不起, 我愛你) 개봉 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날 온라인 상에서는 영화의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2004년 한국은 물론 일본, 중화권에서도 '미사'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경희 작가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중국 영화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는 중화권 두 신예 스타가 남녀 주연을 맡았다. 소지섭이 맡았던 무혁 역은 대만 배우 진롱(錦榮)이, 임수정이 연기했던 은채 역은 중국 모델 출신 배우 원신(溫心)이 각각 연기해 중국판 '무채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공개된 2분 30초 길이의 예고 영상에는 애절하면서도 처연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스타일리시하게 영상에 담아내며 올 겨울 관객의 눈물샘 자극을 예고했다.
이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양쯔(楊子) 감독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영화의 차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원작의 핵심에 충실하면서 약간의 돌파를 줬다"며 "아무래도 영화다보니 더 압축할 필요가 있어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더 아프고 극단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사랑 이야기에 있어서 원작의 동화적인 색채를 안고 가지만 남자 주인공의 배경이 좀 더 사실적이다"고 덧붙였다.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해 양쯔 감독은 "중국의 색채를 더했고, (원작이 나온 지) 10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플롯이 비교적 현대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영화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올 겨울 중국 개봉 예정이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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