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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중국에 부는 이민호 열풍이 만리장성을 넘을 기세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웨이보 회원 수가 2천만 명을 돌파한 것. 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9일 “이민호의 중국 웨이보 팔로워가 8일 오후 기준으로 2천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은 기록은 국내 배우 최초로 달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13억 중국인들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의 회원 수는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의 지명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의 정상급 인기스타들도 이같은 기록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 배우 이민호에게 열광하는 중국인들의 심리를 ‘불가사의한 현상’이며 ‘외국 배우로는 무척 이례적인 열풍’이라고 분석했다.
웨이보 회원 수는 지난 해 11월 24일 1천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100일 남짓한 기간에 2천만 명을 넘어섰다. 근래에는 하루 평균 30만명씩,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이민호의 ‘새로운 친구’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대해 국내 연예계 관계자는 “특정 드라마 한 두편의 히트나 이벤트성 반짝 인기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대기록”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쌓여온 인기가 샘터에 물 고이듯 흘러넘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평소에 “나는 팬심으로 달린다”고 강조할 만큼 팬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는 이민호의 진솔한 모습이 팬들에게 감동의 피드백으로 돌아와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민호는 지난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중국 시장을 노크한 이후 ‘시티헌터’ ‘신의’로 안정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특히 ‘상속자들’의 빅히트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중국 국영방송 최대의 설 특집프로 ‘춘완’에 한국 배우 최초로 출연하면서 지명도가 껑충 뛰어 요즘 엄청난 가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오픈마켓 타오바오의 모델로 발탁된 이민호는 이 회사의 홍보행사 참석차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했는데 때마침 현지에서 2천만명 돌파의 순간을 맞게 됐다.
한편 이민호의 페이스북 회원도 8일자로 1천3백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마당발’ 이민호의 SNS 친구는 무려 4천만명에 이른다. 이같은 합산 수치는 국내에서 연예인, 운동선수, 기업인을 통틀어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에 팬들의 안부를 물으며 진솔하게 교감을 나눈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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