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일본군 성 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한·중·일 여성들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영화 ‘마지막 위안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개봉한다.
이 영화는 감독과 제작진이 10여년 동안 위안부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하며 조사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육체를 강요 당하고 짓밟혀 성 노예로 살아야 했던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비극적인 삶을 다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나라가 없던 시절, 일본군에 정조를 유린당하고 성노예 생활을 하게 된 조선인 여성 연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 여자의 이야기, 일본군 위안소는 성 도살장이다”는 카피는 강제로 끌려온 연희 외에 또 다른 피해 여성들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임선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에 대규모 위안소 세트를 마련,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감독은 1992년 중국 장춘의 한 조선족 식당에서 위안부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임 감독은 “지구상에 어떠한 전쟁이 일어나도 여성의 성을 전쟁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영화 연출 배경을 전했다.
‘마지막 위안부’는 올해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지금’ 섹션을 통해 처음 상영됐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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