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자댁 소향의 7연승을 저지했던 MC 햄버거 김조한이 아쉽게 2주 만에 가왕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허스키한 보이스에 파워풀함을 갖춘 아기해마의 힘이 상상 이상으로 막강했던 것. 아쉬운 작별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MC 햄버거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4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기해마는 2PM 준호와 파란 출신의 주종혁을 꺾고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감미로운 중저음으로 승부수를 띄운 아기해마는 부드럽게 귀를 감싸는 목소리와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는 감성으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 노래를 들은 판정단은 들썩거렸다.
이런 가운데, MC 햄버거가 무대 위에 섰다. 그는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했다. 호소력 짙은 감성과 소울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시리도록 휘몰아치는 이별의 절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기해마를 넘어서진 못했다. 판정단의 마음은 아기해마 쪽으로 기울었다. 패한 MC 햄버거는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솔리드 출신의 가수 김조한이었다.
김조한은 "느끼한 R&B 가수라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얼굴을 가리니까 이것저것 하고 싶더라"면서 '복면가왕'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비록 2주 만에 끝난 가왕의 자리였지만, 김조한의 도전과 흥부자댁 소향의 대기록을 저지시킨 라이벌이었다는 점은 그가 건재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일간스포츠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