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약검사 양성 반응으로 또한번 물의를 빚고 있는 박유천을 향해 남아있던 팬들마저도 등을 돌렸다.
앞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는 "2015년에 필로폰을 투약했지만 3년간 투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유천이 연예인 A로 거론되면서 의심을 받았다. 그러자 박유천은 자신이 직접 기자회건을 열고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눈물까지 보였던 기자회견 현장에서 박유천은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면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그렇게 될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의 말과는 달리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박유천은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검사 결과 내놨다.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리고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23일 늦은 시간 '박유천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다.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은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박유천 소속사)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모두가 박유천을 비난 할 때도 박유천을 지지했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않았다며 눈물을 보인 박유천의 모습에 그를 끝까지 믿었던 팬들도 결국 모두 등을 돌린 상황이 됐다. 이에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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