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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가수 아론 카터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과거 자신과 친분을 유지하는 동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09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과거 아동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중에 나온 발언이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론 카터는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의 동생이자 1998년 1집 앨범을 발표한 인기 가수다. 아론 카터는 올해 말 공개 예정인 미국의 리얼리티쇼 ’메리지 부트 캠프 : 리얼리티 스타 패밀리 에디션‘의 인터뷰 영상에서 “마이클 잭슨은 내가 아는 한 정말 좋은 남자였다. 그는 결코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한번만 빼고 말이다. 그가 한 일은 좀 부적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론 카터는 2001년 마이클 잭슨이 9.11 테러 피해자들를 돕기 위해 작곡한 자선곡 ‘왓 모어 캔 아이 기브(What More can I Give)’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선곡 제작에는 아론 카터를 비롯해 산타나,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리키 마틴, 저스틴 팀버레이크, 글로리아 에스테판, 어셔 등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다.
당시 아론 카터의 나이는 15살이었다. 같은 해 아론 카터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30주년 기념 콘서트에 출연해 ‘아이 원트 캔디(I Want Candy)’를 불렀을 정도로 둘 사이는 가까워졌다. 카터의 변성기가 지나지 않았던 시기였다.
과거 애런 카터는 마이클 잭슨과의 관계를 회상하며 “나는 마이클과 함께 살면서 어울렸고, 그의 집에 머물렀고, 그의 침실에 머물렀다“면서 “(마이클 잭슨과의 관계가) 부드럽고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포용력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클 잭슨은 생전에 1993년과 2005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민사 소송을 당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로 결론났다. 하지만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리빙 네버랜드’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또다시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리빙 네버랜드’는 마이클 잭슨에게 유년기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롭슨과 세이프척은 각각 10세와 7세였을 때부터 수년간 잭슨의 저택과 호텔 등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세이프척은 “잭슨으로부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성추행을 당했다. 하지만 너무 어려서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폭로했다. 이에 잭슨의 가족은 해당 다큐멘터리가 잭슨에 대한 ‘공개적 폭력’이라며 제작사인 HBO를 고소했다.
한편 아론 카터가 출연하는 ’메리지 부트 캠프 : 리얼리티 스타 패밀리 에디션‘은 올해 말 미국의 유료 방송 채널 위(WE) TV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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