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예은이가 벌써 열다섯 살… 제가 엄마라 행복하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일 07시12분    조회:40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배우 신애라]
입양한 큰딸과 나눈 편지 엮어 책 '내가 우리 집에 온 날' 펴내

"우리가 가족이 된 게 운명 같다는 예은이 편지에 눈물이 왈칵…
어릴 땐 하나하나 안쓰러웠는데 훌쩍 커 보검씨 팬 됐네요, 하하"



"제가 이번에 박보검씨 주인공 드라마(tvN 청춘기록)로 7년 만에 복귀하거든요. 극 중 보검씨 라이벌이자 '금수저 모델'로 나오는 변우석씨 엄마 역으로요. 그동안 씩씩하고 오뚝이 같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터라 연기 변신 욕심도 있었어요. 그랬더니 보검씨 팬인 큰딸애(예은)가 '왜 보검이 엄마가 아니냐'며 실망, 실망을 하는 거예요. 얼마 전 보검씨와 예은이가 우연히 만나 인사했는데 '내 평생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5년 반의 유학을 마치고 드라마로 복귀하는 신애라. 입양한 큰딸 예은이와 나눈 편지를 엮은 책을 손에 든 그는 "오랜만에 복귀하니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사라진 것 같아 나부터 더 많이 웃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5년 반 만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배우 신애라(51)는 세상 다 가진 듯 신나 했던 예은이 얘기를 하며 밝게 웃었다. "예은이가 그러더군요. 입양된 날 빼고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하!"

2005년 겨울 신애라의 품에 안긴 갓난아이 예은은 기저귀가 젖어도 도통 울지 않았다. 복지원 보육사가 일일이 챙겨주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생후 한 달 남짓한 아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기저귀를 수시로 확인해주자 아기는 어느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돌봐주는 아주머니가 집에 있었지만 아기의 눈은 엄마 신애라만 좇았다. "얼마나 사랑받을 기회가 없었으면 저럴까. 하나하나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는데, 그건 잠깐이고 어느새 저리 훌쩍 커서 보검 보검 하고 있으니, 하하!"

예은이가 그녀의 집에 오고 정확히 13년 뒤인 2018년 12월 15일, 신애라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엄마에게. 오늘 12월 15일은 내게 아주 특별한 날이야. 내가 우리 집에 온 날이니까. 내가 우리 집에 오게 된 것도 엄마 딸이 된 것도 운명 같아…. 엄마가 내 엄마여서, 우리가 가족이 되어서 행복해." 문장마다 눈물이 같이 흘러 내렸다. 매년 엄마 생일에 편지를 보냈던 예은이지만 12월 15일에 쓴 편지는 처음이었다. 예은이와 신애라 모녀(母女)가 나눈 편지가 화가 김물길의 따스한 그림 속에 녹아 있는 그림책 '내가 우리 집에 온 날'(위즈덤하우스)은 그렇게 탄생했다.

미뤄왔던 공부를 하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싶었던 신애라는 잠시 연기를 중단하고 2014년 정민(22)·예은(15)·예진(13)이와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기독교상담학을 배우면서, 보통의 태도라 생각했던 것이 상대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진단하게 됐어요. 나를 깨달으면 남을 더 이해하게 되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용서를 구할 수도 있게 되는 거지요."

미국서 입양 관련 위탁 교육도 받았다. 주로 입양된 아이가 받았을 상황을 이해하는 훈련이었다. 혹시 모를 아이의 이상 행동은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 아픔에 맞는 대처가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미국에선 위탁과 입양 가정 리스트가 잘돼 있어서 입양 아동이 생기면 최대한 빠르게 연결해줘요. 하지만 우리는 입양에 관해 제대로 시행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선택받을 시기도, 인성 형성의 중요한 시기에 누려야 할 보살핌도 놓치곤 하지요." 신애라는 정식 입양은 아니지만 '딸'이라 부르며 자주 보살피는 아이도 있다.


그는 예은이와 만든 책을 통해 "모두에겐 가정이 필요하다"는 걸 일깨우고 싶다고 했다. "이 나이 돼도 엄마가 필요한데, 돌아가신 엄마가 여전히 보고 싶은데,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엄마는 끝까지 믿어주고, 바라봐주고, 함께해주는 사람이잖아요. 세상 사람이 모두 날 손가락질해도 따뜻하고 평온하게 품어주는 존재! 끊임없이 사랑해주고,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고, 관계 맺기 잘하는 인성을 키워줘야지요." 인터뷰 중 전화벨이 울렸다. 아들 정민이다. 문자 하랬더니 요즘은 유독 전화를 많이 한다며 양해를 구한다. "정민앙~ 점심 먹었엉?" 콧소리 가득한 엄마 목소리에 사랑이 뚝뚝 묻어났다.

조선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정원중(59)이 교통사고를 내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 2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2분께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의 한 마트 앞 교차로에서 정원중이 운전하던 BMW 승용차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17) 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
  • 2019-10-25
  • ‘여배우 데이트 폭력 사건’의 장본인이 배우 하나경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방송인 겸 배우 H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H씨는 지난해 연인 사이였던 20대 남성이 자신과 헤어지려고 하...
  • 2019-10-25
  •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44) 씨가 배우 서효림(35)과 열애 중임이 알려졌다.  23일 서효림 소속사 마지끄 측은 “서효림이 김수미 씨 아들과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앞서 한 매체가 서효림과 김수미 아들의 열애를 보도한 뒤 또 다른 매체는 “내년 1...
  • 2019-10-24
  • 배우 구혜선은 '우먼센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안재현과 불화가 알려진 후 느낀 심경을 고백했다. 구혜선은 "어느 날 안재현이 (내게) 설렘이 없어졌다고 했다"며 "그 후 이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현이 연기 연습을 위해 오피스텔을 얻어 집을 나간 후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며 "어느새...
  • 2019-10-23
  • 미국 인기 드라마 길모어 걸스의 주인공 알렉시스 블레델 미국 인기 드라마 길모어 걸스의 주인공 알렉시스 블레델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가장 위험한 연예인 사진으로 꼽히는 불명예를 얻었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매년 미국 사이버 보안 회사 맥아피는 매년 인터넷에서 연예인의 사진을 내려받을 때 악성코드나 바...
  • 2019-10-23
  •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22일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에 따르면 브아걸은 28일 리메이크 앨범 ‘리바이브(RE_vive)’를 공개한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뮤지션들의 음악을 재해석한다.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 2019-10-23
  •  총각 임재욱에서 새신랑 임재욱이 된 그의 결혼을 청춘들이 모두 축하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청춘'에서 포지션 임재욱이 장가를 갔다.  이날 포지션 임재욱 결혼 당일이 됐다. 멤버들이 쉽게 상경할 수 있도록 임재욱이 리무진 버스까지 준비해줬고, 멤버들은 임재욱의 배려에 ...
  • 2019-10-23
  • 나영석/tvN 캡처 © 뉴스1  나영석 PD 연봉에 이목이 쏠렸다. 23일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나영석 연봉'이란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나영석 연봉이 언급되며 크게 주목받은 것. 나영석 PD는 tvN 사옥에서 유재석, 조세호를 만났다. 유...
  • 2019-10-23
  •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또 다시 일본 오리콘 역사를 새로 썼다.  동방신기는 지난 16일 출시된 일본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XV’(엑스브이)로 발매 당일부터 5일 연속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위클리 앨범 차트(10월 14~20일)에서도 정상에 등극했...
  • 2019-10-22
  • 배우 성현아가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온 심경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성현아와 임하룡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김수미는 “연예계에서 내가 경험이나 나이로 봐서 연장자이지 않나.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 자의든 타의...
  • 2019-10-22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