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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11월20일 01시06분    조회:2082    추천:0    작성자: 창란한 해살
      뭐든지 절반씩 깎는 버릇을 가진 철수는 어느날 수박 한통을 사기 위해 과일가게에 들렸다.

      과일가게에 들린 철수는... "아저씨 수박 한통에 얼마예요?" "네 만원입니다" "에이, 5천원에 주세요." "허어, 안되는데... 그럼 8천원만 내세요."

      그런데 철수는 아침에 먹은 감기약 때문인지 바로앞전의 일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안돼요, 4천원에 주세요." 어이가 없어진 아저씨는 마침 날도 차갑고 빨리 가게문도 닫기 위해 말했다.

      "좋수다 그냥 4천원 내슈" "안되지요, 넘 비싸요, 2천원만 낼께요" "뭐라구요? 내참,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보기 싫으니 어서 2천원주고 빨리 가시오." "너무 비싸요, 천원만 해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수박 주인, 귀신에 홀렸다고 생각하고 어서 이 사람을 쫒아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자 여기 공짜로 수박을 줄테니 어서 나가시오 내원참 재수가 없으려니깐..."

      하지만 이어진 철수의 한마디에 그만 아저씨는 졸도 하고 말았다.

      "안돼요, 두통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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