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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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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선족, 지금 정신 차려야 할 때 댓글:  조회:2365  추천:3  2015-01-23
우리 조선족들이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발길을 멈추지 않는 나라 한국,  한국도 한때는 어려운 시대가 있었다. 먹고살만하게 된 때도 따지고보면 불과 지난 세기 80년대부터이다. 지난 세기 60년대 당시 한국지도자의 크나 큰 진취심과 결단력 그리고 강한 리더십에 힘입어 한국국민들 모두가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심을 갖고 애쓴 결과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오늘의 부(富)를 창출했다. 산업화혁명의 1세대들은 진짜 고생도 많이 했고 눈물과 피땀을 무던히도 많이 흘렸었다. 그 1세대들의 구슬땀을 밑거름으로 한국의 2세대, 3세대들은 현재 부를 누리고 향수하면서 그제날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물질이 넉넉한 세상에서 살고있다. 그런데 아쉬운것은 이때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경제가 급작스레 발달하다보니까 거기에 걸맞는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미처 따라가지 못한것이다. 다시 말해서 경제발전과 국민의식이 정비례로 향상되지 못한것이였다. 향락주의가 형성되였고 소비팽창주의가 판을 치게 되였다. 아울러 자식에 대한 부모의 교육에서도 커다란 문제점들이 나타나게 되였다. 한국 서울에서 한시기 “오렌지족”이라는 류행어가 확산되였다. 서울의 부촌(富村)인 강남 압구정동에서 돈 많은 젊은 남자들이 오렌지를 들고있다가 마음에 드는 녀자를 보면 이를 건네주고는 그 녀자를 데리고 다니면서 즐긴다는데서 유래된 말이다. 이들은 주로 외제 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면서  고급술집에서 례사롭게 술을 마시군 했었다. 또한 이와 비슷하게 “야타족”이란 류행어도 생겨났다. 10 – 20대들이 머리에 오렌지색염색을 하고 부모가 사준 고급외제차를 타고 다니다가 녀가가 지나가면 “야! 어서 타!”하고 웨치고는 오렌지를 던져주면서 녀자를 유혹하는 젊은이들을 이르는 말이였다. “오렌지족”이나 “야타족”의 출현배경에는 부모의 보상심리가 크게 작용하였다는 한국교육학자들의 연구보고가 있다. 한국에서 지금의 부모들 대부분은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억제된 욕구속에서 어린 시절이나 젊은 한시기를 보냈었다. 그들이 경제적 부를 축적한 지금 자식들에게만은 가난이 대물림 되게 하지 않는다는 즉 자식만은 잘 먹이고 잘 입히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녀들에게 온갖 경제적 뒤받침을 해준탓이라고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요즘 우리 조선족사회에도 급작스레 나타나고있다. 자기들 세대에서는 잘 먹지도 잘 입지도 못했으니 너희들 세대만큼은 실컷 먹고 뭐든지 다 입어보라는 사상관념의 지배하에 자녀들이 해달라는대로 다 해준다.  한국에 나가 일하다보니 자식을 신변에 두고 제손으로 키우지 못한 죄책감과 자식에 대한 미안함에 그리고 할머니,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라며 부모의 사랑에 목말라있는 자식이 한없이 불쌍하게 느껴져 물질적으로 보상해주려 한다. 이들은 가끔씩 자녀를 한국에 초청해놓고 모자, 옷, 신발에서부터 노트북,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다 챙겨준다. 자녀한테라면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 아낌없이 남부럽지 않게 다 해준다는 자세이다. 그러나 우리의 자식들은 부모가 타국에서 자식을 위해 얼마나  고생한다는것을 모르고 부모가 아주 쉽게 떼돈을 버는줄로만 알고있으며 집에 돈이 아주 많은것으로 착각하고있다. 허나, 이보다는 우리의 부모들이 자기들이 죽을 고생을 하면서 번 돈이라는 사실을 자식에게 감추고있다는것이 더 심각한 문제이다. 서울의 동대문평화시장이나 밀레오레, 두산타워, 남대문시장에서 자식한테 물건을 펑펑 사서 안겨주기전에 아버지가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생명위험도 무릅쓰고 일하는 건설현장(노가다공사판)이나 어머니가 갖은 기시를 다 받아가며 고역을 치르고있는 식당에서의 진실한 모습을 먼저 보여준다면 우리의 자식들이 과연 그러한 과욕을 부릴수 있을가?! 현재 조선족학교들에는 한국으로부터 날아온 택배박스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특히 명절때면 택배회사들은 엄청난 물량배송비를 벌게 되여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끼리 택배내용물을 놓고 서로 비겨보는 현상도 비일비재라고도 한다. 요즘에는 자식들이 결혼하게 되면 신랑측 부모는 집을 사 들이바치고 신부측 부모는 자가용을 사 갖다댄다고 하니 이거야말로 큰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다. 처음엔 돈이 좀 있다는 부자부모들이 하나둘 그렇게 했던 모양이였는데 지금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고 승벽심이 “강”한 많은 부모들이 자기분수도 모르는채 그대로 따라나선것이다.가정마다 경제력이 참말로 그만큼 따라간다면 몰라도 사실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체면유지를 하느라고 제분수도 지키지 못하는 우리의 부모들의 실태가 실로 한심하다. 이대로 나가다가는 우리 조선족사회에도 “오렌지족”이나 “야타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자식들때문에 세월을 즐기기는커녕 허리가 휜채 평생 펴일 날이 없다.  숨쉬기조차 힘든 실정이다.하지만 아무도 탓할것이 없다. 모든것이 다 스스로 고생을 사서 하는것이니까. 이와는 반대로 우리와 비슷하게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떠났던 화인(华人)들과 동남아로 떠났던 중국인후예들은 우리와 다르게 살았다. 그들은 미국의 광산에서, 동남아의 찜통같은 정글(树林)속에서 이루다 형언할수 없는 고생을 하고 수모를 당하면서도 악착스레 돈을 번 후 그것을 쓰기에 급급하기보다는 후세들에게 종자돈을 만들어 미래를 위한 경제토대를 닦아주군 하였다. 뿐만 아니라 고생을 이겨내고 참고버티는 강한 의지력과 검소한 정신적 유산을 꼭 물려주었 다.그러기에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간난신고를 박차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정신이  화인(华人)들의 골수에 깊숙하게 단단히 박혀있는것이다.   화인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튼튼한 경제구도를 구축하고 화인들의 세계인 중화거리, 당인거리를 비롯한 차이나타운을  만들어냈다. 특히 동남아의 화인들은 그 나라의 금융까지 쥐고흔드는 막강한 경제실력을 갖고있으면서 상업과 금융에서 유태인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높고 견고한 쌍벽을 이루고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품팔이로만 살것인가? 그저 허구한 날 자녀들의 뒤돈이나 대는 민족으로 남을것인가? 타민족을 비웃기에 앞서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자기를 반성하고 타민족을 따라배워야 할것이다. 민족의 미래는 우리의 후대들에게 달려있다. 그 후대들에 대한 교육은 우리의 부모들부터 똑바로 하고 확실하게 해야 하며 미래지향적으로 해야 한다. 부모들의 옳바른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면 후대들의 건전한 성장은 있을수 없고 민족의 미래는 더욱 기대할수가 없다. 령혼이 없고 사상이 없으며 철학이 없는 민족은 쇠퇴일로를 걸을뿐이다.  력사는  이미 우리에게 교훈을 준지 오래다. 조선족, 지금 우리는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이다.  
3    사람망신 댓글:  조회:3158  추천:10  2014-12-17
개는 기나긴 세월 충성과 의리를 보여준 우리 인간들과는 아주 우호적인 동물이다. 생활이 풍요로와진 요즘 개는 인간의 생활권에 더욱 깊이 침투하였을뿐만 아니라 그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어느 사이인가 애완견으로부터 반려견으로까지 승격하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개와 관련된 말은 좋은 말보다도 비웃음이나 욕이 될때가 훨씬 많다. 우리 말에서 어두에 개자가 붙으면 그 의미는 아주 추해진다. 개자식,개소리,개수작,개량심,개판… 등 이루헤아릴수없이 많다. 인간들은 엄청나게 큰 망신을 개망신이라고 한다. 인간의 개망신중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21세기에 진입한지도 한참되는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개망신행위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로상방뇨(路上放尿)이다. 특히는 남성들에게서 흔히 볼수 있는 저질적인 행위이다. 요즘 남성들은 무슨 까닭인지 남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길을 가다가도 아무곳에서나 방뇨한다. 녀성들이야 있건말건 아무 상관없다. 맞은켠에서 녀성이 걸어오는것이 보이면 지나가기를 기다리거나 혹은 피하기라도 할것이지 아예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제볼 일을 본다. 주춤거리거나 멈칫하는체도 하지 않고 아주 태연자약하다. 돈많은 부자들이라고 낫다는 법은 없다. 벤츠나 BMW 등 고급차를 몰고다니는 부자들도 주행하다가 길가에 아무렇게나 차를 세워놓고 행인들을 무시한채 냅다 방뇨한다. 인간으로서의 매너가 추호도 없다. 유치원에서 손주들을 맞아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손주들이 소변을 보겠다고 하면 유치원출입구이든 공공뻐스정류소이든 가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소변보게 한다. 우리가 자라던 어린시절때만해도 어른들은 렴치를 알고 남의 눈을 의식하면서 눈에 띄지않는 곳을 일부러 찾아서 해결했는데 요즘 남자들은 청천백일하에서 또한 만인의 주목속에서도 뻔뻔스럽게 용변을 보니 그 한심한 정도가 과연 말이 아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면 정신문명도 그에 따라 자연진보하게 돼있다. 그런데 유독 중국인만은 그게 잘 안된다는것이 참 이상한 일이다. 중국도 이만하면 경제적인 부를 창출했으니까 정신문명도 그에 상응한 진보를 가져올법도 하겠으나 현실은 아직 그렇지못하다. 오히려 어떤면에서는 퇴보했다는 느낌이 들때도 많다. 2014년 4월 중국인 관광객부부가 향항도심에서 제멋대로 아이의 소변을 누인 사건으로 향항시민들은“대륙인들은 공중도덕을 무시한다”며 격렬한 론쟁을 벌였고 거세게 항의했으며 이제부터는 대륙관광객을 가려서 받자고 향항당국에 강력히 건의했다. 그러자 대륙인들은 부끄러워할 대신“향항인들이 대륙인들을 깔본다”며 뻔뻔스럽게 맞장을 떴다. 몇해전에는 량심있는 한 조선족퇴직교원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연길뻐스역옆에서 로상방뇨하는 파렴치한 젊은 남자들의 행위를 저지시키다가 방뇨자들로부터 물매를 맞고 횡사하는 끔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적반하장이요 천인공노할 일이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는가! 개는 령리하다지만 필경 짐승이니까 그러려니 할수도 있겠지만 좋은 글을 읽고 평생교육을 받았다는 인간들이 현대문명과는 동떨어진 파렴치한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으니 이거야말로 통탄할 일이다. 개들이 되려 우리 인간들을 비웃을지도 모른다. 인간들이 스스로를 만물의 령장이라고 자랑하기에 앞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나 한번 느낄줄 알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사람을 욕할때 개자식이라 하지말고 사람자식이라 해야할것이며 수치스럽게 톡톡히 당하는 망신을 개망신이라 하지말고 사람망신이라 해야할것이다. “부끄러워 해라!”. 로신선생이 지하에서 다시 한번 대성질호할것 같다.   연변일보 2014-12-16
2    지금도 필요한 회초리 댓글:  조회:1731  추천:8  2014-11-19
조선후기의 실학자 리덕무는 《청장관전서(青莊馆全书)》에서 락상매(落伤鹰)를 언급하면서 우리 인간들이 새끼를 양육하는 어미매에게서 꼭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어미매는 새끼에게 먹이를 먹일 때 여느 새들처럼 먹이를 물어다가 새끼의 입에  넣어주는것이 아니라 먹이를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새끼가 받아먹도록 한다. 그런데 어미매는 새끼들이 받아먹기 좋게 먹이를 보금자리 바로 우에 떨어뜨리지 않는다. 새끼매중에는 특히나 모험심이 강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둥지밖으로 나오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놈도 있다. 어미매가 바라는것은 바로 이 락상매이다. 어미매는 새끼가 한번 락상하여 다리가 부러지고 나면 가장 사나운 매가 된다는것을 잘 알고 있기에 새끼에게 그토록 가혹한 추락을 열심히 유도한다. 다리가 부러진 새끼는 살아남기 위해 애쓰다보니 다른 새끼들보다 엄청 강해진다. 스파르타식교육의 원형이다. 육아법중에 유태식양육법과 스파르타식양육법이 있다. 유태식은 두뇌를 써서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방법이고 스파르타식은 위압적으로 아이를 엄하게 다스림으로써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방법이다. 우리 조상들은 자식교육에 있어서 유태식보다 스파르타식을 택했다. 우리 민족은 우수한 유전자를 가지고있기에 총명하고 령리하다. 영국 엘스터대학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유태족의 평균IQ(지능지수)는 94, 우리 민족은 106이다. 그러나 이 우수성이 때로는 역으로 작용하고있다. 누구나 똑똑하기에 자기 주장이 강해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며 의견통일이 어렵고 합의를 보기 힘들다. 날래고 력동적이여서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반면 그에 따라 도무지 진정을 하지 못한다. 잽싸게 일을 처리하는 반면 성질 또한 급해 인내심과 극기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은 자식교육에 있어서 당근보다 회초리를 들었다. 근엄한 우리의 아버지들은 물론이거니와 자애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어머니들도 자식의 종아리에 회초리로 사정없이 매를 안겼다. 요즘의 학부모들과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현재 스파르타식교육은 강압적이고 무리한 교육방법이라서 개성을 억누른다는 평판을 받으며 그 자취를 잃어가고있으나 스파르타식을 선호하는 독일과 일본에서는 그래도 수많은 철학자와 과학자가 배출됐고 노벨상수상자를 탄생시켰다. 요즘 우리는 핵가족화로 나가고있다. 물질적 풍요를 이룬 지금 자식에 대한 분에 넘치는 과잉사랑으로 아이들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제멋대로다. 부모가 외국에 돈벌러 나가 있다보니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슬하에서 자란 어린이들은 응석둥이가 된다. 우리가 자랄 때만해도 할아버지가 어험하고 마른 기침을 하면 개구장이 손자들은 할아버지의 눈치를 슬슬 봤는데 요즘의 애들은 도통 눈에 보이는게 없다. 선생님의 말씀이면 성지처럼 받들던 예전의 소학생들과는 달리 지금의 소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의 말씀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다. 기성세대들은 낯선 외국에서 쏟아지는 피곤을 무릅쓰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장만하여 석사,박사를 땄는데 지금 세대의 류학생들은 고생을 겪으려 하지 않고 일하기를 싫어하며 부모가 송금하기를 기다린다. 어디까지나 우리 부모들이 문제다. 자식을 강하게 키우려는 부모들의 독한 마음과 굳센 의지가 고갈되였기때문이다. 자식을 사랑하되 과잉보호를 삼가해야 한다. 우리 속담에 “귀한 자식 매 하나 더 치라”는 말이 있다. 자식에게 맹목적으로 쏟아붓는 부모들의 분수없는 사랑, 언제까지나 부모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과잉보호가 실은 자식을 나약하게 만들어 아이들에게서 세상 살아갈 힘을 빼앗는것이다. 자식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어릴 때부터 채찍질하고 힘겨운 목표에 도전하게 함으로써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살아남을수 있는 강한 인간으로 키우는것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진정한 사랑이다. 자식에게 극기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우리 옛말에 뜨거운 국그릇을 잘 들면 시집가서 잘 산다고 했다. 뜨거운 국그릇을 묵묵히 들어서 옮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옮겨놓고 팔팔 뛰면서 호들갑을 떠는 사람도 있다. 아이를 낳을 때도 이를 악물고 모진 고통을 참으며 힘을 주어 분만하는 녀성이 있는가 하면 이 세상에서 자기만 아이를 낳는지 “나 죽는다”고 악을 쓰면서 뒹구는 녀성도 있다. 극기력의 차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인내심만큼 중요한것도 없다. 기나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참을성이 없는 사람은 어떤 일에서나 실패의 련속이다. 사람은 피땀을 흘려보고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봐야 인생을 깨우치게 된다. 그래야 불꽃튀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수 있고 사람구실을 할수 있게 된다. 우리가 회초리를 버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금도 우리에게는 회초리가 필요하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말이다. 연변일보 2014-11-18  
1    중국인, 언제쯤일가 댓글:  조회:2412  추천:12  2014-06-30
  일본의 여러 대학이나 학원가에서는 중국류학생들에 한해서 생활과를 설치하고 적응성교육을 시키는데 그 내용중에는 일본에서 삼가해야 할 점들이 조목조목 라렬되여있다. 그중 보편성을 띤 핵심내용들을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계절에 구분없이 목욕을 자주 하라. 둘째, 아무곳에서나 가래를 뱉지 말라. 셋째, 더워도 웃통을 벗고 다니지 말라. 넷째, 자기 물건이 아니면 손대지 말라. 다섯째, 공중질서를 지키라. 여섯째, 지정된 장소에서 먹어라. 나는 이 생활교육내용들을 들으면서 내심 감탄했다. 과연 일본인들은 쪽집게도사처럼 잘도 짚어내는구나.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손님이 오면 차물부터 권한다. 열정적인 조선인들은 없는 살림이지만 술상부터 차린다. 그러나 정갈한 일본인들은 목욕물부터 끓여놓는다. 그만큼 일본인들은 목욕문화가 몸에 배여 있다. 그런 일본인들의 눈에는 중국인들이 잘 씻지 않는 사람으로 보였을것이다. 중국인들의 처세철학은 중용(中庸)이다. 중은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없음을 말하고 용은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음을 말한다. 중용사상은 나중에 지나침이 모자람만 못하다는 론리의 비약을 가져왔다. 그러니까 중용사상에 따르면 육신의 청결도 너무 깨끗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되겠다. 너무 깨끗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은 역(逆)으로 적당히 더러워도 된다는 말이 된다. 일본에서 여러해 생활한적 있는 곽말약의 추론은 이렇다.  “ 목욕재계 ” 를 종교적정조를 지키는 일로 간주한것으로 보아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깨끗한것을 가장 좋아하고 목욕을 가장 중시해온 민족일것이다. 그러나 중세기에 인도나 구라파에서는 종교례절이 그렇게 심하면서도 목욕하는것을 죄악으로 보았다. 목욕할 때와 목욕한후에는 음탕한 생각이 난다는것이 그 리유였다. 중국인도 후에 와서는 깨끗한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그들과 마찬가지로 목욕을 하면 음탕한 기분을 자아내게 된다고 보았으니 서방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것이다. 하여간 중국인들이 목욕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만은 곽말약도 결국 인정을 하기는 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래를 뱉는데는 중국인들이 유명하다. 그것을 근절시키는데는 도통 대책이 없다. 중화문명의 발원지인 황하의 물이 혼탁하여서일가? 아니면 옛날부터 스모그현상이 발발해서일가? 아무튼 중국인들의 체내에 가래가 많기로 유별나다. 청나라 말기 로씨야에 사신으로 갔던 북양대신 리홍장이 외교장소에서 짙은 가래를 아무 꺼리낌없이 레드카펫(红地毯)에 뱉어 로씨야 정계와 귀족들의 조소를 받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인간의 생활범주는 의식주행(衣食住行)으로 귀결된다. 민의식위천(民以食为天)이라면서도 의를 식의 앞에 놓았다. 인간이 털을 벗고 옷을 입기 시작했다는것은 인류문명의 진입을 의미한다. 옷을 입는다는것은 문명과 야만의 본질적구별이다. 그러나 여름이면 웃통을 벗고 양꼬치를 구워 판다거나 웃옷을 벗은채 대로에서 활보한다거나 5성급국제호텔안에서 웃옷 벗은 몸으로 마구 뛰여다니는게 중국인이다. 한번은 이곳에 수학려행을 왔던 일본인 친구가 택시에 앉았다가 도로 후닥닥 뛰쳐나온 일이 있었다. 글쎄 택시기사가 머리를 빡빡 깎은채 웃통을 벗고있었기때문이다. 아마도 그의 눈에는  알짜깡패로 보였을것이다.  아무리 감사와 사례의 문화가 흠뻑 배인 일본이지만 주은 물건을 경찰이나 관공서에 바쳤을 때 담당접수원에게서 칭찬을 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으니까. 오히려 담당접수원이 약간은 짜증스런 표정을 지을 때도 있다. 복잡한 서류를 꼼꼼히 작성해야 하기때문이다. 그럼 주은 물건을 처리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그 자리에 그냥 놔두면 된다.  그러니 남의 물건을  가져간다는것은 더없이 파렴치한 행위로 된다. 야밤에 유원지의 비둘기를 포획하거나 유명공원의 관상용물고기를 잡아 “영양보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중국류학생들에게서 발생해 나라망신을 시킨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공중장소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는것은 아마도  중국인들이 으뜸일것이다.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목소리가 높기로 완전히 소음이다. 중국인들이 둘만 있다하면 그 주위가 소란스럽다. 그런데도 중국에 아직 세계적인 테너가수나 소프라노가수가 나오지 못했다는게 심히 의문스럽다. 줄을 서지 않고 새치기를 하는것도 중국인들이 유명하다. 급한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맨앞에 서야 할 때 선진국국민들의 처사법은 이렇다. 줄지어 대기하고있는 전체 사람들에게 사정을 말하고 량해를 구한다. 맨앞사람에게만 량해를 구했다면 그 맨앞사람이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다시 동의를 얻는다. 만약 그중의 한 사람이라도 동의 안하면 맨앞의 사람이 끼여드는 사람을 대신하여 맨뒤에 가서 다시 줄을 서야 한다. 이게 선진국이다. 그러니 남들에게 함부로 페를 끼치게 되겠는가? 음식을 사들고 지정장소가 아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먹거나 특히는 먹고난후 음식물쓰레기를 아무곳에나 마구 버리는것은 중국인들의 고질이다. 도꾜의 중심전철인 야마노떼선(山手线)에서 음식을 사들고 진한 음식냄새를 풍기면서 먹는 이는 어김없는 중국인이다. 로인들마저 포케트용 책을 꺼내 조용히 읽는 일본인들과는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중국에서 최상의 문명을 자랑하는 상해에서 지하철안에서 라면을 풀어먹지 못한다는 공고를 반포한것도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지금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 G2(주요 2개국)국가로서의 위상을 갖추었다고는 하나 그 위상에 걸맞지 않는게 정신문명소질이다. 중국의 한 유명한 사회학자가 최근에 한 민족이 부유해지자면 30년이 소요되고 한 민족이 부강해지자면 50년이 필요되지만 한 민족이 전반적인 자질향상을 이룩하자면 200년이란 시간을 경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할진대 과연 200년이 지나면 중국인들의 정신문명수준이 선진국국민들의 수준에 도달할지가 의문이며 다른 한면으로 어떻게 하면 그 200년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는가가 고민이다. 2008 북경올림픽을 맞으며 북경시에서는 “문명시민공약”을 반포하고 캠페인을 벌렸는데 그 공약중에 상술한 내용들이 다 포함되여 있었다. 북경올림픽이 지난지 한참 됐고 런던올림픽도 이미 지났고 이제 리오데쟈네이로올림픽이다. 내가 일본에서 생활교육을 받을 때도 근 20년전의 일이다. 그러나 세월이 이처럼 많이 흘렀어도 달라진것이 무엇인가? 하늘을 치솟는 빌딩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자가용승용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지만 국민들의 정신문명자질은 아직도 형편없다. 5000년의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는 중국인이여, 대체 언제쯤이면  신사숙녀의 매너를 갖추겠는가? 200년까지 기다리다 지칠수는 없다. 우리 다 함께 큰 노력을 기울이자! 세계 그 어느 나라에 가도 대접받는 문명국민이 되자!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까워 한마디 웨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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