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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인성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댓글:  조회:4073  추천:0  2012-07-05
인성이 이렇게  야박할수 있다는것을 이 사진을 통해 알았다. 로숙자들이 다리밑에서 자지 못하게 하려고 거금을 들여가면서 이렇게 콩크리트침을 만들었다고 한다. 과연 이처럼 "기발한" 설계도를 내놓은 사람의 심장은 어떻게 생겼을가? 물론 로숙자들이 도시풍경을 흐리우는것은 더 의론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들이 오죽하면 로숙을 할가? 그들이  도시풍경을  흐리운다고 생각하기전에 그들의 왜 거리로 나왔는지는 생각해보았을가? 로숙자도 우리 사회의 일원들이다.  배운것이 없고 가진것이 없어 부득불 한지에 밀려 나왔을것이고  비를 피할수 있고 해볕을 피할수 있을것 같아 다리밑이라도 찾아들었을것이다.  다리밑에다  저렇게 콩크리트침을 해박았으니 인제 그들은  과연 어디로 갈것인가? 시정부나 시위 청사로 쳐들어가지 않는다고 장담할수 없을것이다. 콩크리트침을 설계한 사람은 저 침이 닳아 떨어질 때까지 세인의 욕침을 받아당하는 천벌을 받을것이다.
54    번호대로 앉는다(对号入座) 댓글:  조회:1806  추천:3  2012-07-05
"번호대로 앉는다(对号入座)"는 말이 있습니다. 극장에 가거나 기차를 탈 때 지정된 좌석을 찾아 앉는다는 뜻이겠지요. 사회생활에서 사람마다 지정된 좌석을 찾아 앉는 습관을 키운다면 우리의 공중질서는 매우 좋아질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다른 뜻으로 쓰일 때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누군가 공중을 향해 "이런 일은 다른 사람에게 페를 끼칠수 있으니 삼가십시오." 하고 의견 같은것을 제기하면  그가 자기에게 의견을 제기하는것이나 아닌가고 추측을 하는 현상을 두고도 "번호대로 앉는다" 혹은 "지정좌석을 찾아 앉는다"고 말하는것입다. 물론  번호대로 앉거나 지정좌석을 찾아 앉는것까지는 좋습니다. 그렇게 점잖게 앉아서 자기의 행실을 반추해보고 남에게 페가 되는 일을 주의한다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지정좌석을 찾아 앉은후 괜히 얼굴을 붉히고 울화를 터치우면서 의견을 제기한 사람에게  몇마디 욕설까지 퍼붓고야 직성이 풀려한다는것입니다. 이쯤되면 일이 달라집니다.  꼬여진 속을 펴지 못하고 점점 더 옴츠리느라면 건강에 해로울것이요 대인관계도 힘들어지겠으니까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습니다.  딱 당신을 말하는것 같아도 사실은 그 주인공이 당신이 아닐수 있습니다. 구태여 이런 일에서  지정좌석을 찾아 앉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아량은 어떨가요?
53    좋은 작가 댓글:  조회:2220  추천:2  2012-07-03
쉬운 단어가 있는데도 일부러 리해하기 힘든 단어를 찾아 뜻을 표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마 난해한 단어를 골라 쓰면 능히 자신의 박식을 나타낼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아닙니다. 글을 읽다가 리해하기 힘든  단어를 만나게 되면 뛰여 넘게 되고 그런 단어가 많으면 아예 책을 덮어버리게 되는것이지요.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 소설이나 수필을 두고 사전을 번져가면서 단어를 리해하려는 독자들이 적어지고있는 현실입니다.  독자의 립장에서 글을 쓰는 작가가 좋은 작가입니다.
52    내가 한심해보입니다 댓글:  조회:1977  추천:1  2012-07-02
날씨가 흐려집니다. 당금 비가 올것 같습니다. 지금쯤 내 아들은 학교 운동장에 나가 자치주창립 60돐맞이 집단무훈련을 하고있을것입니다.  오늘이 첫날입니다. 그렇잖아도 기분이 마뜩잖아할것인데 하늘까지 찌부퉁하니 이 일을 어쩌면 좋을가요?   비오는 날엔 우산무를 배우고 해볕이 째듯한 날에는 양산무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애들이 비도 맞지 않고 해볕에 타지도 않고 두둥실 집단무도 제법 잘 출수 있지 않겠습니까? 허허허~ 허허허~ 내가 한심해보입니다.
51    널리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댓글:  조회:2023  추천:0  2012-07-02
문학지의 편집사업을 하면서 많은 창작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과 접촉하면서 사람의 성격이란 참으로 천차만별이구나 하는 생각을 거듭거듭해봅니다. 편집들의 로고를 알고 될수록 편집들에게 부담을 끼치지 않으려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작가님들은 참 머리가 저어집니다. 원고를 몇편씩 가지고와서는 당장에서 원고를 읽고 채용여부를 알려달라합니다. 채용하기 힘들겠다고 하면 왜서 힘든지를 상세히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분들을 접대하는 날이면 모름지기 코등에 식은땀이 돋칩니다. 편집이란 어느 한분을 위해 봉사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두번은 그렇지만 번마다 그렇게 나오면 실로 힘들죠. 그래서 좀 등안시하게 되면 단통 얼굴을 붉힙니다. 참~ 내 목구멍도 포도청이거든요. 저도 밥 벌어먹구 살아야거든요. 널리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50    과연 그런것일가요? 댓글:  조회:1606  추천:1  2012-07-02
사무실에 왔습니다.  새로운 한주일이 시작되였습니다.  장대걸레로 사무실바닥을 닦고  3층에 가서 물까지 담아왔습니다. 그만큼밖에 움직이지 않았는데 등에 땀이 돋습니다.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푸릅니다. 오늘은 해볕이 강할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작은 비가 있다했건만... 어딘가 근심스럽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아들놈이 오늘부터 자치주창립 60돐 대형집단무훈련에 들어간다고 했거든요. 이 무더운 날씨에 두달간 밖에서 집단무훈련을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잘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나트위터에서 자치주 창립 60돐 집단무훈련을 강제적으로 시키는것을  "지지하는가",  "반대하는가" 하는데 대한 투표를 하고있습니다. 나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한 학기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애들이 나가서 이 고열에 딴따라를 추어야  우리 자치주가 회갑을 잘 쇤것으로 될가요? 어르신님들 과연 그런것일가요?
49    제 마당처럼 가꾸어야 합니다 댓글:  조회:1689  추천:0  2012-07-01
방금 이상한 생각을 한가지 했습니다. 조글로가 없어지면 우리는 과연 어디에 글을 올릴가 하고말입니다.   물론 널린것이 한글싸이트라 아무데라도 올릴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조글로에 올리는것처럼 친절감은 없을것입니다. 그 친절감은 조글로가 "우리의것"이기때문에 생기는것입니다. 연변의것이란 얘기가 되겠지요.  이만치 조글로는 이미 우리 조선족사회에 가까이 다가섰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터밭같은 존재가 된거지요.   아껴야 합니다.  깨끗이 걷우어야 합니다.  틈만 나면 싸리나무비자루로 마당을 쓸던 우리 아버지처럼 조글로에 널리는 쓰레기를 쓸어내고 고운 꽃씨를 심으면서 진정 제 마당처럼 가꾸어야 합니다.
48    이외수는 과연 사람입니다 댓글:  조회:1745  추천:0  2012-07-01
한국트위터 1등은 꽁지머리작가 이외수라고 합니다. 가끔 나도 이외수의 트위터에 들어가 봅니다. 얼굴에 잔주름이 쪼글쪼글~ 겉모양은 고추가루장수 같아보이지만 그는 감성이 대단한분입니다. 그가 사는 마을 이름이 감성마을이랍니다. 그의 트위터를 보면 그의 생각, 그의 애호, 그의 사상을 읽을수 있습니다. 그의 생각은 그처럼 솔직하고 그의 애호는 그처럼 천진하며 그의 사상은 그처럼  개방적입니다. 그는 손녀와도 다정한 "친구"로 지낼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수는  과연 사람입니다.  
47    욕설로는 대체할수 없습니다 댓글:  조회:1788  추천:1  2012-07-01
일요일이라  집안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냅니다.  흘끔흘끔 바같을 내다봅니다.  해볕이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내 기분도 좋습니다. 사실 해볕이 좋든지 말든지 집안에서 컴퓨터자판을 두디리는 나에게는 별 관심사가 아니지만 그래도 해볕 좋은 하늘이 있어서 기분 나는것은 무엇때문일가요?   하늘이 흐리면 내 마음도 찌부퉁해집니다. 괜히 내가 못 살 곳에서 사는듯 억울한 기분입니다. 그래서인지 내 주변은 항상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문화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인터넷을 헤염치다가 어지러운 댓글을 보게 되면 붕~ 뜨던 기분이 다운됩니다. 학술토론도 문학토론도  욕설로는 대체할수 없습니다.  
46    백성이 살기 편해야 좋은 도시이다 댓글:  조회:1562  추천:1  2012-06-20
한차례 온역을 치른 느낌이다. 이 도시가 이처럼 비에 약하단 말인가? 오늘 오후 내린 비에 연길시는 물바다로 변했다. 맨날 뚜지고 묻고 하는것 같았는데 도대체 무엇을 했을가? 연길시의 배수는 여전히 제대로 되지 않고있다. 백성이 살기 편해야 좋은 도시이다. 요만한 비에 신을 벗어쥐고 다리를 불끈 거두고 논물 보러 나가는 아바이꼴이 돼서야 백성들이 편하다고 할수 있을가? 실제적인 일을 하는 정부로 돼야 한다. 백성들의 눈은 언제나 빤짝빤짝~ 누구도 그 눈을 속일수 없다.
45    싸움에서 승자는 누구인가? 댓글:  조회:1573  추천:3  2012-06-19
싸움에서 승자는 누구인가? 주먹으로 치고 박고 할 때는 먼저 대방의 머리를 쳐서 쓰러눕히는자가 승자일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싸움에서는 누가 승자로 되는가? 팬티까지 벗어내치고 조상 8대까지 거들어 가며 욕을 하느라 열을 올려도 승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승자가 없는 그 싸움을 왜 하는것일가? 아마도 그들에게는 승리콤플렉스가 있는것 같다. 분명 자기에게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음을 알면서도 싸운다는데서 안도감을 느끼고 소리를 쳤다는데서 승리감을 찾으려고 하는것이다. 싸움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은 못 느끼겠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은 부산하다.
44    우리의 문학 댓글:  조회:1703  추천:1  2012-06-19
우리 조선족문학은 구경 무엇인가? 한달에 천부도 발행되지 못하는 잡지를 열심히 편집하면서 스스로 우리의 문학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나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어쩌면 작은 무리안에서 아웅다웅 키를 재고 손벽을 치고 돌멩이를 뿌리는듯한 느낌, 아니 지금 우리 작가들은 바로 그렇게 행하고있는것이다. 스스로 우리의 문학을 구해야 한다.
43    와우~ 댓글:  조회:1652  추천:2  2012-05-31
보고서도 말을 하지 않는다는것은 그만치 내공이 있다는 말이 되겠다. 자기를 보호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그만한 내공은 생긴다. 하지만 보고서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것은 아무래도 될수 없는 일인것 같다.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나의 머리가 스스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꽤 유명한 조선족사이트가 있다. 조선족작가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곳이다. 요즘 또 댓글이 란무한다. 해마다 한번씩 앓는 계절병인듯싶다. 조선족작가들은 무엇이 문제인가? 놈을 놈이라고 욕하는 그 사람도 영낙없는 놈이다. 댓글들을 읽노라면 하루에도 열두번 아우~ 소리가 나간다. 댓글은 자유다. 하지만 그 댓글이 다른 사람의 인격을 짓밟았다할 때 당신은 도덕이라는 거울앞에서 자유롭지 못할것이다.
42    포장마차와 좋은사람들 댓글:  조회:1888  추천:3  2012-05-22
포장마차와 좋은사람들 갑자기 길모퉁이에서 사람들이 다투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고 뭔가 부서지는 소리, 사람들이 몰려가는 소리가 들였습니다. 노점상 단속반들이 작은 포장마차를 뒤엎는 중이었습니다. 땅바닥에는 계란, 베지밀, 튀김 같은 것들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었습니다.   포장마차 주인 아주머니는 울부짖으며 사정도 하고 막무가내로 매달려도 보았지만, 단속반원들은 로보트처럼 감정도 없이 물건들을 우악스럽게 트럭에 옮겨 싫었습니다.   "다 살아보려고 하는 짓인데, 사람 좀 그만 괴롭히세요."   보다못한 한 아주머니가 갑자기 화가 나서 소리쳤습니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동조를 했고 사람들의 반응에 놀랬는지 단속반원들의 손길이 잠시 멈칫 했습니다.   그때, 한 신사양반이 뚜벅뚜벅 걸어 나오더니 길바닥에 뒹굴던 베지밀 세병을 주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의 주머니에 지폐 몇 장을 넣어주고는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본 사람들이 웅성거렸습니다. 아까 소리쳤던 아주머니는 우유를 몇 개 집어들고 돈을 냈습니다.   한 새댁은 삶은 계란 몇개와 도넛을 샀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 포장마차에 있던 음식물을 순식간에 다 사버렸습니다.      *********************** 이 글을 읽으며  코끝이 찡해나는것을 어쩔수 없었습니다.   웬 일이냐? 스스로 주책없이 뭉클해나는 감정을 추스리며 중얼거렸습니다. 작은 이야기지만 너무도 낯선듯한 이야기여서 그런가 봅니다. 살아보려고 아득바득 애쓰는 아주머니의 쪽빡을 깨는 사람들과 땅에서 뒹구는 물건들을 주어 사주는 마음씨 좋은 사람들... 너무나 대조적인 풍경이였습니다. 우리 주변에 아직도 이같이 인정미가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안도감을 느꼈고 그들의 체취를 느끼며 감동한것입니다. 힘들 때 던져주던 여러분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출근하오?",  "퇴근하오?" 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에도 감동하고 힘을 얻은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아무렇게도 생각하지 않는 그 한마디와 그 단순한 거동이 힘든 사람에게는 고무가 되고 추동이 되는것입니다. 웃는 얼굴은 아름답습니다. 분수에 맞는 웃음은 아무리 웃어도 과분하지 않습니다.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줍시다.  뒤에서 돌멩이를  뿌리지 맙시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손을 내밀수 있는 사람으로 됩시다.
41    가장의 자세 댓글:  조회:1594  추천:3  2012-05-19
제 집 사람의 말은 "콩으로 메주를 쓴다."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될가? 혹시 안되면 ? 고양이 불알 앓듯 끙끙 거리다가 남에게 자문료를 주면서 "그게 되우?" 하고 묻는다. 요행 해박한 사람을 만나면 진심의 말을 들을수도 있다.  번거롭게 굽은 길은 좀 걸었지만 문제는 깨끗하게 해결되는것이다. 하지만  재수 없게 염통이 썩어버린 사람을 만나면 문제가 커지게 된다. 일은 해결 못하고 자문료는 날리고 후유증을 남가게 되는것이다.  "제 집 일을 밖에 내놓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그 속담이 다른 집에만 유용한것으로 착각한다. 언제나 천리마는 남의 집에서만 자라지 제집에서는 아무리 애써도 천리마를 키워내지 못하는줄로 안다. 이런 집에서 자라는 애들은 항상 숨이 막혀 한다. 신선한 바람을 마실수 없다고 불평한다. 애들이 크려면 신선한 바람이 필요하다. 가끔 엎어져서 무릎을 벗겨도 괜찮다. 잘못 된 말도 할수 있다. 참된 가장이라면 제 새끼를 먼저 믿어줘야 할것이다.
40    소통의 방법 댓글:  조회:1562  추천:1  2012-05-18
어제부터 시나트위터(新浪微博)에 등록을 하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http://weibo.com/u/2806417230 하루 밤새 팬이 40명이나 늘었다. 놀라운 수자다. 대국은 대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에서 유명한 인사들의 글도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해 리개복선생의 글을 몇편 번역하면서 그의 박식에 감탄을 한적이 있다. 그분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글을 올린다.  한 하늘아래에서 그와 함께 호흡을 하고있다는것을 실감하면서  감동을 먹었다. 2007년 로신문학원의 동창들도 하루 밤새에 몇이나 만났다. 다시 만나 문자를 주고받는 그 감동도 만만치 않았다. 블로그는 긴 문장을 다루어야 하기에 나의 한어수준으로는 힘에 부쳐  시나블로그를 개설해놓고도 자주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시나트위터는 간단한 140자의 문자로 뜻을 전달해야 하기에 가능했다. 세상은 넓다. 소통의 방법은 많다.
39    영원히 배워야겠다 댓글:  조회:1743  추천:2  2012-05-17
그게 아닌데 그냥 그 뜻을 따라야  할 때가 있다. 그 뜻을 따라서 일이 영 틀려지는것은 아니다. 좀더 좋아질뻔한 일이 그저 그 모양에 이를뿐이다. 이럴 때 누군가는 기어코 자기의 뜻을 고집하려고 한다. 그러느라면 대방과 트러불이 생기고 곬이 패이게 된다. 누군가는 그냥 원칙적인 문제가 아닌데 당신의 뜻을 따릅죠 하고 만다. 하지만 기분은  좋을수가 없다.   어느쪽이 나은가? 전에는 기어코 자기의 주장을 세우는것이 나은것 같았다. 그래서  자기의 주장을 세울수 없으면 속으로 엿이나 먹어라 하고 욕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나도 약아지는지 인젠 뒤의 방법이 나은것 같다. 공직사회가 필요로 하는것은 생산적이지 못한 투쟁인것이 아니라 화합이다. 원칙적이지 않은 문제에서 양보를 하고 대방의 뜻을 따라주는 아량인것이다. 그 아량은 누구에게나 있는것이 아니고 그 아량을 키우는것도 그렇게 쉬운것이 아니다. 그러한 아량을 얼마간이라도 가지고있을 때라야만 다소 성숙미가 풍길수 있다. 아우~  역시 잘 안된다. 영원히 배워야 겠다.  
38    그냥 궁시렁 한마디 댓글:  조회:1544  추천:3  2012-05-16
아침에 마시는 이 커피맛~ 커피맛이 특별히 향기로운 아침이 있다. 까치소리가 기다려진다. 지난해 이맘때 들리던 그 까치소리가. 은은한 커피향에 까치소리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련만~ 긴장하고 피곤하고 숨막히던 지난해의 이맘때는 커피를 마셔도 이 맛을 못느꼈다. 자나깨나 근심이 아들놈의 대학입시였다. 그놈도 지금쯤은 캠퍼스를 거닐고있겠지. 지난해 네이버블로그에 올렸던 글이 생각나 다시 뒤져본다.                 *** 6시 3분을 기다린다                      2011/05/10 06:59   6시 3분을 기다리는것은 나의 아침 일과이다. 6시 3분을 상쾌한 기분으로 맞기 위하여 나는 5시 30분에 자명종을 맞춰놓았다. 찌르릉~ 자명종이 울리면 나는 칼날같이 몸을 일으킨다. 옷을 입기전에 손이 먼저 가는 곳은 침대옆에 놓인 컴퓨터이다. 윙~ 컴퓨터가 작동을 시작하면 나는 느릿느릿 옷을 주워입고 일어나서 세면실로 향한다. 면도를 하고 세수를 하고~ 그렇게 7, 8분 쯤 지난후이면 좀 개운해지는 기분으로 세면실을 나와 주방으로 들어간다. 커피를 끓이기 위해서이다. 2분후 나는 커피향기가 담담하게 피여오르는 커피잔을 들고 컴퓨터앞으로 와서 인터넷려행을 시작한다. 6시 3분까지는 20분 가까운 시간이 남아있다. 네이버블로그에 설치한 세이라디오를 통하여 잔잔한 트로트를 감상하며 블로그를 관리하는 이 순간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하고 편한 시간이다. 나는 블로그를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보고 새로운것을 배우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가고있다. 붙임성이 없어 현실세계에서 과감하게 타인들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있는 성격이지만 나는 오픈되지 않은 인터넷세계에서만은 그래도 애써 친화력을 보이며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려고 시도를 한다.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세상을 향해 손을 젓는 이 순간, 이 시간만큼은 눌리우지 않은 자신을, 포장하지 않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세상앞에 보이고싶다. 오직 그래야만 세상도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 내앞에 다가올것이다. 그래서인지 이같은 사소한 일상을 적을 때가 다른 어떤 글을 쓸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아진다. 몇신가? 5시 47분이다. 6시 3분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다. ㅋㅋㅋㅋ 혹자는 내가 왜 6시 3분에 이토록 집착하는가고 생각할것이다. 6시 3분은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니다. 6시 3분은 아들을 위한 시간이다. 칼날같이 6시에 일어나는 아들이 나의 침실앞을 지나는 시간이 어김없는 6시 3분인것이다. 6시 3분에 아들은 세면실로 들어가고 나는 주방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나와 아들의 분망한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 아침밥은 무엇으로 준비할가? 어쩌면 "오늘 하루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것 같아 무척 진지하게 느껴진다. 6시 3분이 바야흐로 다가오고있다~       
37    빨리 크는 방법 댓글:  조회:1573  추천:0  2012-05-15
  잘 하고싶은데 그게 아닐 때가 있다. 잘 하고싶은데 그게 아니여서 꼴을 먹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요렇게 해봐 하고 말하지만 또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친구들이 안타까울 때가 있다. 빨리 크려면 단 말도 쓴 말도 모두 받아들일수 있는 자세부터 배워야 한다.
36    참 대단하십니다그려~ 댓글:  조회:2023  추천:5  2012-05-15
세상 모든것을 부정적인 눈으로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구두선은 "으매~ 어찌우"입니다.   그의 앞에 서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허물투성이입니다. 오직 자기 그림자만 반듯한가 착각하고있습니다.    그는 조선족문단에 군자가 없다고 합니다. 량심이 없다고 합니다.  소설이 없다고 합니다. 시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가면 조선족문단이 망한다고 합니다.  그분도 역시 나와 같은, 당신과 같은 “망하기직전”의 조선족문단인사입니다. 나는 그분이 "민족적사명감"을 가지고 그런 근심을 할 때마다 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립니다. 참 대단하십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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