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소리, 까페:http://cafe.naver.com/ybc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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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해볕 좋은 모퉁이 댓글:  조회:2650  추천:0  2014-07-15
네이버에 까페를 오픈했습니다. 여러분을 해볕좋은 모퉁이로 모십니다. http://cafe.naver.com/ybcdr 해볕 좋은 이 모퉁이에 앉아 이제 나에게 남은 해볕을 즐겨보자. 미움도 원망도 욕심도 다 접어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누군가와 이 해볕을 만끽하자. 오늘은 2014년 7월 15일! 이제 나에게 남은 해볕은 얼마나 될가...  딱 누려온것만큼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하하하~ 나는 욕심 많은 나그네! http://cafe.naver.com/ybcdr  
94    출근길 댓글:  조회:1902  추천:1  2014-05-27
"몇시에 출근하세요?” 하는 물음에 “여섯시.” 하고 대답하면 대부분은 두눈이 올롱해진다. 말은 하지 않아도 “이 나그네, 생물종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야?” 하는 표정들이다. 아침출근으로 말하면 스스로도 “불정상”이라고 생각하고있기때문에 구태여 이러구러 그 원인을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불정상”적인 출근시간을 조절하고싶은 생각이 없다. 그만치 나는 나의 “출근시간”에 만족을 하고있다는 말이 되겠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작작, 늘쩡늘쩡, 여드레 팔십리걸음을 옮기느라면 짜른 바지에 런닝 바람으로 기름튀기에 콩물을 사들고 끌신을 질질 끌며 들어오는 이웃집 나그네의 눈꼽이 꾀죄죄한 얼굴도 유심히 살펴볼수 있고 산듯한 운동복을 차려입고 조깅을 나가는 낯 모를 젊은 부부의 부럽다 못해 엉뎅이라도 하나 차주고싶은 깨냄새 폴폴 풍기는 달콤한 모습도 바라볼수있다. 세상과 나누는 말없는 대화속에서 나는 세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93    창문 댓글:  조회:2133  추천:0  2014-05-26
  나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본다. 창문과 창문들에서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새여나온다. 어느날 문뜩 세상이 권태롭게 느껴져 어지러운 머리를 간신히 이고 창문앞에 다가섰을 때 저 앞집 창문너머로 얼굴을 드러낸 한송이 빠알간 꽃송이를 보게 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가? 나는 창문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다. 카텐마저 꽁꽁 닫겨진 저 창문안에 반쯤 열려진 저 창문안에 활짝 입을 벌린 저 창문 안에서 새여나오는 흥그러운 이야기가 나의 흥미를 불러준다. 창문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 창문을 통해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읽는 방법을 당신은 알고있는가?
92    이 아침은 행복하다 댓글:  조회:2243  추천:0  2014-01-21
커피 한잔 타가지고 컴퓨터앞에 앉았다. 진한 커피향을 길게 들이마시며 모니터에 있는 문건창을 열었다. 한송이 또 한송이 날아내리는 장미꽃들… “나는 지금 꽃비를 맞고있나봐!”라는 어느 드라마의 대사가 뇌리를 스쳐지났다. 꽃비가 내리는 아침, 드라마같은 이 순간! 한 직장에 다니는 동료이자 친구같고 누님같은 선생이였다. 가끔 복도에서 만나면 시름없이 벙그레 웃어줄수 있어 편하고 혹시 기분이 꿀꿀할 때면 커피 한잔 함께 마시면서 수다(?)도 떨수 있어 믿음이 가던 선생이였다. 어느날, 그 선생이 메모리를 들고 우리 사무실에 찾아와 일에 지치면 장미꽃이라도 감상하라면서 사무실 동료들의 컴퓨터마다에 이 문건을 담아주고간것이다. 평소 롱담도 재미있게 할줄 아는 선생이라 또 어떤 깜짝쇼를 하는가보다 생각하며 그 문건을 터치하는 순간 보슬비처럼 날아내리는 장미꽃에 입을 떡 벌렸던 그 감동은 오늘도 여전하다. 하지만 그 감동너머로 반짝이는 추억의 편단들은 날마다 새로운 장면을 연출해간다. 노란 장미꽃을 보면서 다섯살 때 해볕 좋은 고향집뜨락에서 시름없이 뛰놀던 노오란 병아리가 떠오르는것은 흘러간 유년의 향수때문만일가? 빨간 장미꽃을 보면서 열다섯살 더벅머리 소년이 밤잠을 설치고 찾아헤매던 우물집 숙이를 떠올리게 되는것은 잃어버린 소년의 감성때문만일가? 연분홍 장미꽃을 보면서 장미꽃을 닮은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는것은 너무도 일찍 잃어버린 모성에 대한 그리움때문만일가? 세상에 부대껴 삭막해만 진다고 느끼던 내 마음의 사막에서 오아시스 한줄기를 찾아내여 스스로의 마음밭을 적실수 있게 해준 사람이 있어 이 아침은 행복하다.  
91    참 좋은 세상~~~ 댓글:  조회:2296  추천:1  2013-12-13
하하하하~ 참 좋은 세상! 내 1분사이에 한어로 시를 막 쓰게 됐씀다. 보갰씀다? ************************* 慢长的伤 漫步在黑夜园 满眼的成熟 摘一个狠咬一口 满嘴的慢长 那慢长的苦水在我的肠胃化成了血 流进了我的心 ***************************** 내 요거 제까닥 조선어로 만들게 예. 기나긴 상처 컴컴한 밤정원을 산책하네 눈에는 성숙함이 가득하고 하나를 따서 꾹 하고 씹으니  입에 가득 물리는 길다람  끝없는 고통 나의 위에서 피로 변하여 심장에 흘러드노라. ************************* ㅋㅋㅋㅋ~ 어디다 발표할가? 운수 좋으면 무슨 상도 뚝딱 받을지 멀라~
90    49살나그네에게도 꿈은 있는가? 댓글:  조회:2830  추천:2  2013-11-22
커피 한잔을 타들고 컴퓨터앞으로 왔다. 날마다 맛이 달라지는 커피를 오늘도 무덤덤하게 홀짝이며 군입거리를 찾는 무엇처럼 대중없이 인터넷세계를 헤집다가 문뜩 나는 지금 무엇을 살고있나 하는 생각이 긴 꼬리를 끌며 날아내리는 류성처럼 뇌리에 떨어졌다. 과연 나는 지금 무엇을 살고있는가? 지나온 시간들을 참으로 재미없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갈마든다. 아침 출근, 저녁 퇴근, 또 아침 출근 또 저녁 퇴근… 의 반복이였다. 그러다 닷새마다 이틀씩 차례지는 주말휴식은 방콕! 굳어진 이 생활의 룰을 깨면 무언가가 잘 정리된 공간이 흐트러질것만 같은 강박증 비슷한 두려움(?)을 느끼군 했다. 두려움을 느낄만치 나의 사상은 고루함에 길들여져있었고 두려움을 느낄만치 나의 뇌파는 경직되여있었다. 달마다 어김없이 카드에 날아드는 그 얼마안되는 로임에 길들여져있었고 그 얼마안되는 로임으로 가정 꾸리고 아들놈 뒤바라지 하고 그 와중에 몇푼 남겼다가 친구들과 맥주 한잔 즐기는 일상에 길들여지면서 내 마음의 맥박이 하루하루 경직되여갔던것이다. 누군가는 아침에 깨여나보니 스타가 돼있더라고 한다. 오늘 문뜩 커피잔에 빠진 내 얼굴을 살피니 나는 꿈이 바랜49살의 나그네로 변해있다. 커피 한잔 앞에 놓고 긴긴 하루를 다 보내도 매달 19일이면 어김없이 얄팍한 로임봉투를 받아쥘수 있는 내 직장에 만족하면서도 울바자굽에 남아있는 초겨울의 호박대가리처럼 오글조글 말라가는 자신이 애달파 가끔 한숨도 짓는 그런 창백한 얼굴의 나그네로 변해있다. 나는 여기서 래일도 아침이면 커피 한잔을 타 들고 컴퓨터를 찾을것이고 모레도 군입거리를 찾는 그 무엇처럼 대중없이 인터넷세계를 헤집을것이며 글피도 커피잔에 빠져드는 뿌연 해빛오리들을 셀것이다. 그러다 가끔 커피잔을 손에 들고 우아한척 폼을 잡으면서 나는 과연 누구일가를 물을것이다. 돌을 삼켜도 소화해낼수 있을것만 같던 그 20대 중반에 내 몸뚱이가 다른 어느 곳에 떨어졌더라면 나는 지금쯤 어떤 나를 살고있을가? 이렇게밖에 뇌까릴수 없는 스스로가 또 슬퍼지려고 한다. 커피잔에 비낀 나의 마흔 아홉살을 마주하고 내가 과연 당당하게 ”무엇이 돼야지!”를 꿈꿀수 없어 울고싶다. 49살나그네에게도 꿈은 있는가?
89    나는 오늘도 살아있나보다… 댓글:  조회:2499  추천:1  2013-11-20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면 나는 왕왕 내가 살고있구나 라고 느끼군 한다. 힘든 마음의 빗장을 열고 수많은 사색의 끄나불들이 스멀스멀 뇌리를 향해 기여오르기때문이다. 스멀스멀의 그 절주를 따라 살펴보면 그 리듬에는 40대 마지막역을 벗어난 나그네의 성숙함이 아니라 십대의 유치함과 이십대의 정열과 삼십대의 방황과 40대의 막무가내가 차곡차곡 쌓여져있는듯싶다.  래일이면 50살인데, 돌아보면 해놓은 일은 아무것도 없고 래일이면 50살인데 앞을 내다보아도 막막하기만 하고… 내 일생은 그저 요 모양 요 꼴로 끝나는것일가? 하는 우려가 가슴을 지지눌러 숨이 가쁘다. 40대의 막바지를 사시던 아버지를 가끔 떠올리군 한다. 시골에서 지지리도 힘들게 살아오셨던 아버지의 40대 마지막역은 십대를 살아가던 나에게 그 자체가 반면교재였다. 아버지처럼 살지 않으려면 시골을 벗어나야 한다는게 아버지의 삶이 나에게 시사해준 전부의 의의였다. 고향집 마당의 울바자 둘러진 남새밭에서 마늘밭김을 매면서 아버지도 40대 마지막역을 달리는 당신의 인생렬차를 두고 한번쯤 슬퍼하고 감동하고 회의를 느끼셨을가? 지난 추석에 부모님산소에 갔다가 고향친구를 만난적이 있다. 밤낮으로 이마를 맞대고 서로의 십대를 보아오던 친구였다. 친구는 내 부모님산소가 있는 그 산에서 100년을 묵묵히 살아왔다는 소나무만치나 듬직하게 여전히 고향을 지키고있었다. 아니, 고향을 떠니지 못하고있다고 함이 더 옳을가? 너네 시내사람들은, 너네 간부들은… 마치도 “너네”는 그 시골과 하등의 상관도 없는것처럼 말하는 친구가 낯설게 느껴졌다. 아니 그 때문이 아니라 오랜만에 보는 그 친구의 몸에서 흘러간 내 십대의 그림자를 찾아보기 싫었다는것이  진심이였을것이다. 아픔과 방황과 실패와… 과연 아름답지 못했던 십대의 시간들을 반추하며 가슴을 뜯기 싫어서였을가? 몸도 마음도 힘든 오늘에야 나는 친구의 눈에 “너네 시내사람, 네네 간부”로 비쳐지는 내가 친구가 부러워 하는 “너네”로 당당하지 못함을 스스로 느꼈기때문이라는것을 알것 같다. 친구에게 이 말을 한다면 그는 과연 어떤 눈길로 나를 보아줄가? 모든것을 내려놓고 현실에 안주하면 나는 친구가 부러워 하는 “너네”로 그럭저럭 살아갈수 있을것이다. 그렇게 살아가고싶다가도 다시 20대의 정열이 고패쳐오름에 나는 슬프다. 내 마음에 아직 살아있는 20대를 보는것이 시골을 벗어나려고 고열을 앓던 나의 십대를 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남자는 두번 사춘기를 앓는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다. 40대중반에서 50대로 가는 이 길에 바로 남자의 두번째 사춘기가 자리하고있지 않나 새삼 느껴진다. 바야흐로 사회에 발을 들여놓게될 내 아들앞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놓여져있을가가 두렵다. 나에게 이런 감성이 남아있는것을 진정 기뻐해야 할가? 몸도 마음도 유난히 지쳐있다. 나는 오늘도 살아있나보다…
88    밴댕이소박채 댓글:  조회:2449  추천:0  2013-05-09
지난 4월초에 블로그에다  “소설의 묘미”라는 제목으로 그새 성인소설을 창작하면서 느낀 감수를 몇자 적은적이 있다. 며칠이 지나서 누군가 “소설이 그렇게 쉬웠으면 얼마나 좋겠소. 당신은 천재구만.” 하는 식으로 댓글을 달았다. 그 글을 보니 어딘가 나를 비웃어주는것 같아 “에라, 이놈아 총살이다!” 하고 중얼거리며 삭제해버렸었다.  오늘 문뜩 그 일이 머리에 떠오르는게 이상스럽다. 그만한 “웃음”도 담아두지 못하는 나의 소박채!  밴댕이소박채처럼 참 좁기는 좁나보다.  흐허허허허... 
87    해님아 댓글:  조회:1905  추천:0  2013-05-09
재글재글 재글재글 쉼도 없이 생생 끓는구나 너 좋은 일이 생겼나보지? 그 모습 과히 보기는 좋다만 내 몸에선 철철 짠 물이 흐른단다 검으락 푸르락  청둥번개 쳐번지던 그날 생각하면서  적당히 맞춤하게 끓으면 안되겠니? 해님아.
86    속일수 없나봅니다 댓글:  조회:2136  추천:0  2013-05-08
시험만 치면 나보다 성적이 높은  철수놈 집에 가다 너부러져라 그 날밤 철수의 전화를 받고 가슴이 두근두근 토끼뜀을 했습니다   아빠의 손을 잡고 등산을 갔다온 날 밤을 패며 종아리가 띠끔띠끔 아파나 도무지 굳잠에 들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물으면 ―아니요 입은 시치미를 떼지만 몸은 스스로를 속일수 없나봅니다
85    인제야 알았습니다 댓글:  조회:2204  추천:0  2013-05-05
인제야 알았습니다       민들레를 보고 민들레꽃이라 했더니 우리 동이 벌써 민들레 꽃 피는줄 다 아는구나 잘한다고 똑똑하다고 엄마는  박수를 쳤습니다   이웃집 할아버지의 귀밑에 난 혹을 보고 혹부리령감이라 말했더니 이놈아, 그게 어디 혹이냐 버릇없다고 례절없다고 엄마는 나를 욕합니다   오― 무엇이나 보는대로 말하면 안되는줄 나는 인제야 알았습니다
84    우리 모두에게 댓글:  조회:2979  추천:0  2013-05-02
  이빨이 아픈것은 병이 아니라 합니다 남은 뼈속까지 저리게 아픈것을   아파봐야 합니다. 얼마나 아픈줄은 보는것 만으로는 알수 없습니다 남의 아픔을   아파하는이들을 위해 눈물 한방울 흘릴수 있는 아량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83    행복이 와서 문을 두드릴 때 댓글:  조회:2380  추천:0  2013-04-25
행복이 와서 문을 두드릴 때 마중하지 못할가봐 나는 늘 집을 지키고있다.  
82    봄아 봄아 댓글:  조회:2651  추천:1  2013-04-21
봄아 봄아  어디까지 왔니 온다는 기별 받고  네 마중 나간게 몇번이던지... 오늘일가 래일일가 앙상한 나무가지 바라보면서  모두들 기다림에 지쳐있단다
81    살다보면 댓글:  조회:2434  추천:0  2013-04-20
살다 보면 바람 부는 날도 있겠지요. 천둥 치는 날도 있겠지요. 더러는 길 가다 미친개한테 장딴지를 물리기도 하겠지요. 생로병사 희로애락 전들 골라 먹을 수야 있나요. 개가 사람인 척, 사람이 개인 척해도, 그러려니 하면서 글밭이나 열심히 갈겠습니다. -이외수
80    행복의 조건 댓글:  조회:2533  추천:0  2013-04-12
따져보면 행복이란 참 간단하다. 사랑하는것이 있고 할수 있는 일이 있고 자기만의 기대가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수 있다.  내가  사랑 받아야만 행복한것이 아니다. 내가 다가가 사랑할수 있는 사람, 사랑할수 있는 세상이 있다는것도 똑같이 행복한 일이다. 할수 있는 일이 있어서 매일매일을 충실하게 보낼수 있다면 행복하다. 그 일이 크던 작던 중요한것이 아니다. 오직 하고싶은 일이면 된다. 기대는 사람을 흥분시킨다.  기대가 있어야만  생활은 희망이 있고 자비감을 느끼지 않을수 있으며 래일을 기다리게 되고 두팔을 벌려 미래를 포옹할수 있다.
79    소설의 묘미 댓글:  조회:2922  추천:0  2013-04-06
                                      단편소설 "유희인생"을 완성했다. 기분이 참 좋다. 소설이란 시작될 때 벌써 결말이 정해져있는가보다. 구상을 할 때는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게 되지만 정작 집필을 할라치면 어느 정도에서 필이 딱 걸려 내려가지 않는다. 억지로 구상했던 이야기를 피루노라면 처지는것 같은 느낌이다. 그럴 때 필을 놓고 처음부터 읽어내려가노라면 무릎을 툭 치게 된다. 이야기가 이미 끝나버렸다는것을 알게 되기때문이다. 그 결말을 기본으로 앞의 부분들을 살랑살랑 손질하면 완정한 소설이 탄생하게 되는것이다.   차츰 소설의 묘미가 보여지는듯해서 기분이 좋다.  
78    청명이 두개? 댓글:  조회:3261  추천:1  2013-04-04
이상하다. 중국의 달력과 한국의 달력이 다르다고 한다. 중국의 달력에는 분명 오늘이 청명인데 한국의 달력에는 래일이 청명이라고 한다. 아침 7시 30분에 고향에 있는 부모님산소로 떠났다가  점심 11시 반에 돌아왔다. 금방 문을 떼고 집에 들어섰는데 한국에 계시는 큰형이 전화를 걸어와서 래일 산소에 갈 준비는  됐느냐고 물으셨다. 이상하다 생각하고있는데 한국에 있는 안해마저 전화를 걸어와서 오후에는  산소에 갈 준비를 하라고 걱정한다. 그제야 형님의 말씀이 우연이 아니였구나 생각했다.  청명이 다르다니?   이상하다.  청명은 중국이 먼저 시작되고 한국이 따르는것인가? ㅋㅋㅋㅋ~    역빠른 귀신은 오늘 중국에서 제사술을 마시고 래일 한국에 가서 또 제사술을 마셔도 되겠다.  암~ 귀신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
77    모닝커피 댓글:  조회:2859  추천:1  2013-03-30
모닝커피, 참 좋다. 따뜻한 커피가 목을 넘어 속으로 들어가는 그 느낌이 좋고  입안에서 감도는 그 쓸사한 여감이 좋다. 그래서 점점 커피에 중독되여가나보다.                                          나는 커피를 그리 진하지 않게 타서 마신다. 너무 진한 커피는 떱떠름한 맛이 있어 첫 느낌이 안 좋다. 너무 급히 마시는 커피는 안 좋다. 한 모금 마시고 혀두번 굴리고 혀두번 굴리고 커피 한모금 마시고...  입에 부담스럽지 않게 은은한 향을 뿜을줄 아는 그런 커피가 좋다. 그런 커피를 마시고있노라면 내 머리에는 또 세상 사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76    내 블로그는 봄이다 댓글:  조회:3093  추천:1  2013-03-24
아무리 기다려도 봄은 아니온다. 올것처럼 하나가도 깜짝 몸을 숨기는 봄이라는년, 간밤엔  또 무슨  언잖은 일이라도 있었는지   눈가루까지  살짝 뿌려놓았다. 어제만 같아서는 당금 강이라도 풀릴것 같더니... 기다리지 말자. 음식 잘못 먹고 체한년이 금세 정상으로 돌아올수도 없는 일... 그래서  내 블로그에다 먼저 봄을  불러왔다. 내 블로그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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