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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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친구의 일침 댓글:  조회:2598  추천:47  2009-05-19
나에게는 선배이면서 자매같기도 한  친구가 있다.   비오는 오후나 눈내리는 밤에 흙이 게발린 신을 끌고 그의 집에 가도 허물없는 친구이다. 남편과 한바탕 다투고 무작정 집을 나와버리면 저도모르게 그녀의 집으로 발길을 돌릴수 있는 그런 친구이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것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쩌면 저렇게도 잘 어울릴수 있는가며 리해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기야 나와 그 친구는 너무나도 다른 스타일이니 말이다. 내가  무엇이나 사람들앞에서 맺고 끊고하는 딱딱한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그 친구는  소리없이 일을 마무리하고도 사람들앞에 내색하지 않은 따뜻한 사고방식을 가지고있다. 여러 사람과 어울리고 사람사귀기를 좋하하는 나에 비해 그 친구는 사람사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하냥 말이 많은 나에 비해 그는 언제나 조용히 나의 말을 방청하는  편이다. 데면데면한 내가 불물을 가리지 않고 일을 벌려 놓으면 그 친구는 소리없이 뒤거두매를 해주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전화번호 생일들을 기억못했을때 그녀와 물으면 전혀 오차가 없다. 우리는 서로 아끼고 념려해주면서 서로 부러워하지도 또 꼬물만치의 허물로 질투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 친구와 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아주 많이 다르지만 서로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에는 함께 기뻐하고 서로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는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 위로가 돼준다.  조용하고 별로 말하기도 좋아하지 않는 친구지만 그 친구는 나에게 조금이라도 잘못한 일이 있으면 용서하지 않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간혹 내가 허영심에 들떠 교만해지고 남을 깔보려는 기미가 보이기만 하면 그는 시간이 얼만큼 지나면 자동적으로 울리는 자명종마냥 나한테 경종을 울린다 "잘난체 하지 말라. 남의 칭찬을 너무 사실대로 받아들이지 말라 지금 꽃을 던지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돌을 던질지 모를 일이다" 단잠에 푹 빠졌을때 자명종의  알람소리는 5분이라도 더 자고싶은 욕망에는 지극히 성가시고 짜증나는 소리이다. 따라서 때로는 자명종을 던져버리거나 이불속에  처넣어버리고 몇시간이고 내처 잠을 잘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잠은 실컷 잘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오늘 해야 할 모든 일들을 그르치고 말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자명종존재같은 친구의 일침을 그냥 흘러보낼수가 없다. 때론 한마디씩 하는 친구의 일침은 나의 정곡을 찔러 아프기도하고 무섭기까지 하다. 그래도 나는 솔직히 말해서 친구의 일침을 좋아한다. 때론  좋은 나의 기분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듣기 싫어하는척 하지만 친구의 충고는 나의 편협한 생각을 좀더 넓게 해주고  많은것을 배우고 깨닫게 한다.  솔직히 나는 친구라는 사람들끼리 서로 비위를 맞추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꼬락서니는 보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친구라기보다 꼭 마치 무슨 공범자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의 앞에서 "막돼먹은"  나의 모든 모습을 낱낱이 "공개"하고 '회보"하면서 친구가 나의 정신상태를 파악하고 그 급소에 침을 놓아줄것을 바란다.  그 침이 비록 무섭고 아프기도 하지만  그 침을 통해 나는 굽혀있던 마음이 펴지고 불구와 같은 마음이 다시 건전해짐을 감지한다.
21    증명사진속 나의 모습 댓글:  조회:2642  추천:42  2009-04-08
얼마전 기자증을 다시 하면서 . 편집부에서 통일적으로 사진관에 가 같은 규격으로 증명사진을 찍게 되였다. 오랜만에 찍는 증명사진이라 특별히 얼굴화장에 신경쓰고 옷색갈도 사진에 잘 나오는 원색으로 골라입고  갔다.친절한 사진사의 안내에 따라 카메라앞에 앉는데 금방까지 내 맘대로 되던 안면근육이 말을 듣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눈에 힘이 들어가 치켜떳는지 사진사가 앵글의 아래쪽을 보라고 주문한다. 미소는 지어야지 하면서도 어색하게 이를 앙다물고 눈은 째려보듯이 앞을 보다가 어쩡쩡한 기분으로 의자에서 내려왔다. 한번만 다시 찍어보자고 말해보고싶었지만 그냥 참고말았다. 그런데 그자리에서 나온  증명사진을 보면서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흰 바탕에 보통증명 사진보다 사이즈가 큰  사진은 아주 정직하게 나를 옮겨 놓았다. .정성들인 화장임에도 불구하고 더도 덜도 아닌 딱 내 나이만큼 보이는 영락없는 중년아줌마의 모습을 하고있는 나, 애매한 미소를 띤 모습은 어색하게 굳어져있었고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 입매는 대칭이 안되게 나와있었다.사실상 증명사진이라는게 혼자서 찍어야 하는거라 표정관리하기가 무척 어렵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어울려 찍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보통은 굳은 표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웬지 내 모습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실망감은 더더욱 커지는것이다.지금껏 가족과 친구들과 찍은  사진첩에 보관된 나의 사진들은 실물보다 잘 나왔다. 나를 조금은 괜찮게 보이게끔 만드는 기능이랄가, 여지가 있었다. 물론 내가 너무 정직하게 찍힌 이상한 사진들도 많았지만 그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슬금슬금 사라지고말았다. 마치 사진에 발이 달려 저들이 스스로 잠적해버린것처럼. 나는 잘된 사진만,  내가 보고싶은 사진만  보았다. 장점은 보고 단점은 외면하였다. 보고싶지 않고 인정하고싶지 않은 부분들은 머리 속에서 지우고 휴지통속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나는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결코 잘생기지 않은 얼굴을 거울로  들여다보면서 그런대로 괜찮은 얼굴로 윤색해버렸고 마흔 넘은 나이에서 오는 여유까지 보태여 내 얼굴에 그지없이 너그러울수 있었던것이다.그런데 사진속의 나는 불과 몇메터 앞에 놓인 카메라 렌즈를 의식한듯 입을 앙다물고있었다. 좀더 멀리, 먼 미래의 꿈을 향해 시선을 두었더라면 좋았을것이다. 바로 앞을 쏘아보는 눈매에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지 못하고있는듯 하였고 뺨과 턱에는 욕심이 붙어 자라고있었다. .  증명사진속에는 애써 숨겨두고 인정하고싶지 않았던 나의 결점이 송두리째 드러나 있었다. 거짓은 언젠가, 어느 경로를 통해서든 드러나기마련이다. 남보다 나 자신이 먼저 알아보는 나의 참모습을 말이다.. 누군가가 한 명언이 떠오른다  " 나는 나의 증명사진을 통해서 아무것도 증명하고싶지 않다. 어떤것을 증명하는것은 내가 아닌 내 사진들이고, 그 사진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는쪽은 나이다." 아주 쉬운, 단순한 말이지만 곱씹고 곱씹어 볼수록 너무 가슴에 박하는 말인것 같다.증명사진을 보면서 나의 전부를 살아온 날들의 집합을 보는것 같다. 왜 좀 더 반듯하게 살지 않았을까…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번 사진은 내 사진첩속에서 오래도록 머물게 될것이다.
20    먼곳을 보라 댓글:  조회:2307  추천:46  2009-03-31
책과 신문을 읽는데 시간을 많이 소요한 어떤 사람이 드디여 장님이 될만큼 시력이 나빠졌다. 병원에 가보니 의사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내키지 않아서 다른 병원에 가보니 의사는 시신경을 너무 써서 극단적으로  피곤해 있음으로 앞으로 얼마동안은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지 말고 멀리 있는것을 보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까운것을 보지 말고 먼곳을 보라" 이말에는 매일 눈코뜰새없이 바삐 돌아치는 현대인들이  건강하게 살수 있는 삶의 비결이 들어있고 또  지혜롭고 옳바르게 사물의 균형과 의미를 파악할수 있는 인생 철학이 깃 들어있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시골에 별장을 짓고 뜰에는 과일나무를 심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정원사에게 "여기엔 사과나무,  저기엔 호두나무를 심도록 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늙은 정원사는 "여기에 호두나무, 저기에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와 주인어르신이 세상을 떠난후에 사과나무가 호두나무 그늘에 들어버리고 말테니까요"라고  말하였다. 가까운것을 보지 않고 멀리 내다본 경험이 많은 늙은 정원사의  안목이 수십년후 사과나무와  호두나무로 어우러진  풍성하고 아름다운  시골별장의 과일나무 풍경을 만들어 낸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때론 가까운것을 보지 말고 먼곳을 봐야 할뿐만 아니라  또  늙은 정원사처럼 오늘과 래일이 아닌 장래, 나 자신이 죽은후에도 남아있을 먼 앞날을 생각하면서 내가 하는 일에 책임지는 안목과 지혜를 갗춰나가야 하는것이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는 현대화도시를 책임지고 가꿔가는 공직자들은 누구보다도 사물을 긴 눈으로 보는 혜안과 먼곳을 내다보는 지혜를 갗추어야 마땅할것이다.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넓게 만 느껴지고 전혀 불편함을 모르던 연길시 거리가 요즘은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이루어지고 도심의 거리는 더 넓일 자리조차 없어 골치거리다.   또 해마다 봄이되여 땅이 풀리기만 하면 거리의 곳곳은 또 새로 안장하는 여러가지 관도로 다시 파헤쳐지는 일들이 되풀이 되군한다.  한갈래 길을 새로 건설하고 가로수 하나를 새로 바꾸고  관광명소 하나를 새로 개척할때마다 수십년후에 이도시에 남아있을 의미지와 환경변화에 주의를 돌리고  지금 철저히 념두에 두고 해두지 않으면 그때에 가서 후회할수 밖에 없는 일들은  미연에 방지되여야 하는것이다.  비록 오늘은 실효성이 별로 없고 지금은 대단히 귀찮고 성과도 없는 일이지만 해두지 않으면  몇해가 지난뒤 십여년이 흐른되 후회하게 되는 일이고 생애를 마치며 뒤돌아 볼때 이것이 어떻게 보일것인가고 생각해보고 결책을 내린다면 많은 잘못을 피하고 유혹을 이겨내고 보다 후손들의 칭송을 들을수 있는 적극적인 삶을 살수 있을것이다.
19    "어디로 가십니까" 댓글:  조회:2621  추천:49  2009-02-26
"어디로 가십니까?" 어찌보면 어느 책제목이나 영화이름같지만 필자가 말하는것은 우리가 가장 흔히 쓰는 인사말을 이야기하는것이다.  중국사람들이 만나서 반갑게 하는 인사가 "밥을 먹었습니까?"하는것이라면 우리 민족은 갑자기 길에서 만난 사람과 하는 인사가 바로 "어디로 가십니까?" 하는것이다. 옛날 봉건시대에 점잖은 사람들은 일이 있으면 하인들을 보내였으므로 급한 경우가 아니면 스스로 거리를 나가는 경우가 적었다고 한다. 하기에 "어디로 가십니까" 하는 말은 왜 하인을 시키지 않고 직접 나가시냐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높여서 하는 인사말로 통하게 된것이다. 어디로 가는가 묻는 말은 한갓 인사요, 정확한 대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그냥 인사로 "어디에 좀 다녀오려구요" 혹은 "좀 일이 있어서요"하고 이야기하면 통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습관으로 되여왔다.그러나 일본사람들이나 서양사람들과도 우리 습관대로 "어디로 가십니까"하는 인사말을 한다면 대단한 실례라고 한다. 우리는 그냥 길에서 만나 반갑게 한 인사말인데 그들은 왜서  당신한테 내가 어디로 가는가를 알려줘야 하는가고 이상하게 생각할것이고 또 웬지 검문을 당하는 생각이 들어 불쾌해하기까지 할것이다. 하기에 "어디로 가십니까" 하는 말은 우리 민족에게만 있는 소중한 인사말이 아닌가 생각된다."어디로 가십니까"초면이나 익숙한 사이에도 언제든지 쉽게 할수 있는 인사말  그리고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서로 더 가까와지고  서로 돈독한 사이로도 될수 있는 이런 인사를 우리는 즐겨 사용하고 애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 인사말을 깊게 새겨 들으면서  분명 내가 어디로 가는지도 잘 확인하고 가늠해봐야 할것이다.'어디로 가십니까" 우리는 분명 모두가 어딘가로 가고있다. 한나라, 한민족, 한회사, 한가정은 분명 자기만이 걸어가야 할 길이 있는것이다. 우리는 모두 열심히 자기앞에 주어진 길을 하루하루 열심히 걸어가고있으며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길을 걸어가면서 분명 길에 잘못 들어서지 않기를 , 후회가 없기를 바라고있는것이다. 배럭 오바마는 빈한한 흑인가정에서 출발하여 워싱톤 백악관에 도착하였고 악마는 천당에서 출발하여 지옥에 도착하였다고 하니 말이다.갈래갈래 수많은 길중에서 스스로 가야할 길을 정하고 가다보면 길을 잃을수도 있고 길이 끊길수 있는것이다. 길이 끊기고 길을 잃어버렸다는것은  내가 정한 목표와 관련이 없게 되였다는 것을 말한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락망하고 무릎을 끓을것이 아니라 다시 길을 찾고 길을 만들면서 내가 정한 목적지와 관계가 끊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것이다.오늘도 우리는 매일매일 우리 운명을 결정하는 길을 가고있는것이다.길에 잘못 들어서면 딴곳에 도착하게 됨으로 하냥 정신줄을 놓으면 안되는것이 우리 인생인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어디로 가십니까" 하는 좋은 인사말을 자주 하면서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길에 서로 도움을 주고 서로 버팀목이 되여주는 도타운 사이로 되였으면 좋겠다. 오늘도 나는 내가 가고있는 길이 정말 후회없는 길인지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18    침묵과 말 그리고 "욕" 댓글:  조회:2323  추천:45  2009-02-18
말을 재미있게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부럽다. 오래동안 이야기해도 전혀 막임이 없고 두서도 정연하게 이야기를 엮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아마 화술은 타고나는것인가 부다. 따지고 보면 나도 말을 많이 하는 축에 속한다. 기자라는 직업상 통화수단이 없으면 전혀 불가능한 직업이고 그것도 전혀 생소한 사람앞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여 상대방이 입을 열수 있게끔 하는 화술능력도 갖추어야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쪽과는 거리가 멀다. 태여냘때부터 그러고 태여났는지 아니면 자라면서  성격탓인지  아직도 나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생각나는 것은 먼저 말을 하고 보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은 해서는 안될 말, 쓸데없는 말을 해놓고 후회하는 일도 있고 그럴때마다 입으로 말하지 말고 머리로 말하자, 말을 좀 적게 하자 하고 작정해보지만 얼마 못가 또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친구들과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말을 잘한는것과 말을 많이 하는것은 엄연히 다르다. 나는 말은 많이 하는데 대신 말을 잘 못한다. 또 생각을 여과없이 말하려다보니 말이 남달리 빠르다. 남들이 한마디씩 하는 사이에 세마디 네마디씩 뱉어내니 빠를수밖에…오죽하면  불혹을 넘어선 나한테 지금도 칠십을 넘기신 우리 어머니가  하시는 당부가 내가 어릴적 말을 갓 번지지 시작할때 하듯이  말을 좀 천천히 하라는 것일가…이전에는 내가 말을 빨리 하는것은  그만큼 생각이 빠른것이라고 위안해 보기도하였지만 따지고보면 그것도 아니다. 흥분하고 적당히 해야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때일수록 나의 말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뒤죽박죽 논리가 없어 듣는 사람도 불안하고  별로 설득력도  없다.예로부터 우리는 “침묵은 금이다” “적게 말을 할수록 후회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말은 적게 하고 꼭 필요한 말만 골라 하는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기계사람처럼 꼭 필요한 말만 골라하고 친구사이에도 이야기할것은 노트에 적었다가 조목조목 군더더기 한마디 없이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웬지 숨이 막힌다. 친구나 동료사이에는 가끔 실없는 소리를 해서 웃어보기도 하고 화가 나면 혼자 누군가를 향해 욕도 해보고 잡담도 나눌수 있는것이 세상사는 재미가 아닌가…먼 옛날에 어느 원시인이 화가 나서 옆에 있는 곤봉을 들어 상대방을 내리치는 대신 쌍시옷자가 들어가는 말을 한마디하고는 마음이 풀려 곤봉을 내려놓았다고 한다.그게 인간의 욕이 시작이라고 하니 어찌보면 욕이 인간의 폭력을 제지시키는데 한몫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욕을 해서 마음의 상처를 주고 영원히 원한을 살수도 있지만 그래도 생명을 빼앗는것보다는 백배 낫기 때문이다. 만약 빈라덴이 자살테러스를 보내는 대신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서 지독한 욕을 퍼붓고 원한이 풀렸다면 9.11참사처럼 수많은 생명이 허무하게 돌아가지 않았을것이다. 마찬기지로 얼마전 부시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지며 욕설을 퍼붓은 이라크기자가 욕대신 암암리에 암살이라는 음모을 꾸몄다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참극이 벌어졌을가…이렇게 말하고보니 내가 “욕” 예찬론자인것같아 이상해보이기도 하지만 여하튼 나는 “욕”을 좀 잘하는 편이다. 더구나 강자앞에서는 굽실거리다가 약자앞에서는 두에깨를 잔뜩 세우고 으시대는 인간들을 보면 “욕”이 안나갈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내 신체부위에서 가장 약한곳이 목이다. 어릴적부터 편도선염이 심해 수술한후부터는 조금만 피곤하고 힘들어도 목이 부으면서 말하기조차 힘들다. 얼마전에는 심한 몸살감기에 말을 전혀 할수도 없이 힘들었다. 그날따라 병원에 가려고 택시에 앉았는데  어떻게 된 판인지 택시요금이 엄청나게 나와있었다. 거들먹거리는 기사의 봉사태도도 눈에 거슬렸지만 료금미테기가 이상한것같아 따지고싶었지만 목때문에 한마디도 말할수가 없었다. 눈만 동그랗게 뜨고 말을 하지 못하는 나를 보고 택시기사는 신체적장애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지 재미있다는듯 두팔을 버려보이며 료금이 이렇게 나왔으니 어쩔수없다는  손시늉을 하고있었다. 할수없이 돈을 치르고 택시에서 내리면서 나는  말할수 있을때 다시보자고 윽벼르며 택시번호를 적었다. 근 1주일간의 약물치료를 거쳐서야 나는 다시 자유롭게 말할수가 있게 되였다. 그동안 나는  하고싶은 말을 할수 없다는것이 얼마나 괴롭고 힘들며 고통스러운것인지 실감하면서 내가 함부로 쏟아내는 말, 그리고 말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였다. “말한마디 천냥이다”는 말이 그렇게  가슴으로 다가온적도 없었다. 그 택시가사를 혼내주려고 택시번호도 기억하고있었지만 즐겁게 말을 할수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너그러워져 “에익 나쁜놈”하고 혼자 욕한마디 하고는 용서하고말았다. 이제부터라도 침묵보다는 나은 말 령혼과 마음이 전해지는  좋은 말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저도모르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차분한 말들이 나의 입에서 튕겨나온다. 입은  마음의 문이라고 했거늘 즐거운 말 한마디가 그냥 스쳐버릴 우리의 하루를 빛내주고 따듯한 말한마디가 피곤하고 긴장한 우리의 하루를 풀어주며 사랑의 말 한마디가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축복을 가져다줄것이다.
17    시민평판이 정책의 옳고 그름을 말한다 댓글:  조회:2335  추천:43  2009-02-11
지난해부터 연길시는 민생개선을 위하여 시민들이 확실하게 혜택을 받을수 있는 20가지 구체적인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그러나 지난해 년말부터 연길시택시료금인상과 더불어 난방비인상이 잇달으면서 시민들이 가장 관심하고 직접적으로 련관이 있는 민생현안들이 새로운 문제점들로 떠오르고있다. 정부의 해당부문에서는 비록 청문회를 거쳐 다방면으로 되는 료해와 의견을 수렵하여 내놓은 정책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시민들의 의견과 반향이 제대로 반영된것이 아니라고 머리를 젓고있다.  특히 연길시택시료금인상을 놓고 시민들은 의논히 분분하다. 이런 정책을 내놓은 사람들이  택시도 별로 타지 않고  공가의 차로 출근하다보니 어찌 몇원 오른 택시비로 하여 생활에서 큰 부담을 느낄수밖에 없는 일반 백성의 마음을 리해할수 있겠는가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물론 일반 시민들이 제기하는 이런 문제들은 옳은것도 있고 그른것도 있으며 또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들도 일정한 시간과 실천으로 검증을 받아야 하기에  한마디로 긍정하고 부정하기에도 이른것이다. 그러나 연길시택시료금인상에 관련한 일련의  정책들은 그냥 시간을 기다리면서 두귀를 막고 시민들의 반향을 외면하기만 하기에는 너무나도 문제점들이 많다.공가차를 타는 는 사람, 그리고 자가용이  있는 사람을 빼면   택시를 리용하는 군체는 어쩔수 없이  "말이 서지 않는 북데기들"이니  우리의 의견이 쉽게 수렵되겠느냐고 이야기하는시민들의 서글픈 모습을 보면서 웬지 마음이 우울해진다. 자고로 백성의 평판은  우에서 내놓은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되여왔다. 백성들은 민생에 관련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 관심을 돌리고 민생과 관련이 먼 정책에 대해서는 강건너 불구경이다.  백성들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반영한 좋은 정책은 백성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복음을 가져다주어 백성들의 열렬한 옹오와 지지를 받지만 그렇지 않은 정책들은 백성들의 "욕"을 먹기 마련이다.   인민의 공복으로서  정부관계자들은 반드시 백성들과 눈높이를 같이하고 백성들이 이야기에 널리 귀를 귀울여 현재 가장 쟁점으로 떠오르고있는 택시료금인상문제과 관련하여 다시한번 상세한 조사와 반향을 수렵하여 상응한 대책들을 마련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16    상사의 칭찬 한 마디 댓글:  조회:2364  추천:48  2009-02-11
경제불황을 겪고있는 요즘 구조조정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살아가는 작장인들에게 있어서  회사의 상사로부터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 1위는 '수고했어. 정말 잘 했어'(37%)였으며, 2위는 '역시 자네야. 자네가 한 일이니 틀림없겠지'(25%),'일없으면 일찍 퇴근해' (18%), '요즘 많이 힘들지' (15%), '우리 함께 해결해보자' (5%)인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칭찬은 우리 모두를  격려해주고 지탱시켜주는 강장제와 같은것임을 더욱 실감한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 가운데 하나가 칭찬이다.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칭찬 한마디로 인해 무능한 사원이 유능해질수도 있으며 밤새워 일을 해도 상상의 칭찬 한마디면 피로가 눈녹듯 사라지고 또다시 에너지가 충전된다.해마다 적자를 보는 한 회사가 있었다. 원인이 무언가 하고 조사해보았더니, 사원들의 얼굴 표정이 하나같이 죽을상이였고 간부급 직원들이 부하 직원을 놓고 늘 호통을 치더라고 한다. 그 상사에게 물었다. "혹시 부하를 칭찬해본 적이 있습니까?" "말도 마십시오. 칭찬할 건더기가 있어야 칭찬을 하죠." 반대로 해마다 흑자를 내는 회사가 있었다. 이번에도 원인을 조사해보았다. 전 사원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머금어져 있었고 상사와 부하 직원은 서로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사의 칭찬은 일에 사기를 높여준다. 또 부하에게 존경과 인정을 받는 상사는 긍지와 보람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능력있는 상사는 칭찬의 달인이고 훌륭한 리더는 칭찬에 능숙하다고 한다."나보다 훨씬 잘하는걸.""정말, 대단한 솜씨야.""아주 훌륭해. 자네는 우리 회사의 보배야."이런 말 한마디 한다고 해서 당신의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그 리고 그 사람보다 못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오히려 칭찬은 당신을 빛나게 한다. 당신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 아는 몇 안되는 상사나 동료가 되는 것이다. 상사에게서 칭찬을 들으면 그 상사를 따를수밖에 없다. 나를 알아주는 상사를 누가 싫어하겠는가. 그리고 나 자신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며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오래도록 그 상사에 대한 좋은 감정이 남게 된다.사회사람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칭찬 받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도 가족들에게, 상사에게, 동료에게 .... 인정 받고 칭찬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상사나 윗사람들로부터 자신의 행위나 업적을 인정받으면 세상을 얻은 것과 같은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칭찬은 타인과 협력해 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으로써 관심이 말로써 표현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상대방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상하급사이,동료사이 , 부부사이에서  종종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표현을 못하고 칭찬에 린색해져 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란" 말도 있듯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말로써 표현한다면 사람들과의 관계가얼마나 매끄러워 지겠는가...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은 있다. 어느 사람의 단점만을 자꾸 보게 되면 그 사람이 싫어지게 되고 반대로 그 사람의 좋은 점과 장점이 무엇인지 찾아보면  싫었던 사람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다. 그것을 느낀 대로 진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칭찬이다. 남을 많이 칭찬해야 나도 많이 받게 된다. 처음엔 잘 안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남을 칭찬하는 습관을 키워보자. 긴말이 필요없이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칭찬  한마디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수 있고 나도 즐거워지게 하니까.
15    기축년의 소망 (장연하) 댓글:  조회:3228  추천:60  2009-01-07
기축년의 소망장연하 연변일보 기자기축년 새해가 밝아온다.매일 아침이면 태양은 어김없이 동쪽하늘에서 찬란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2009년 1월 1일 새해 아침에 떠오른 태양은 어제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  모든이의 소망과 각오를 한가득 전해들은  유난히 크고 눈부신 태양앞에서 우리는 옷깃을 여미며  또 한살이라는 나이를 먹기때문이다.그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새벽 어둠을 헤치고 모아산정상에 오르는 사람들,  매서운 눈보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백산에 오르는 사람들, 하다못해 자기 층집 옥상에라도 오른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모두의 기대속에 새해는 밝았다.가만히 귀 기울여보면 첫눈 내리는 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려올것같은 하얀 새 달력우에 우리는 바다내음이 풍겨오는 푸른 잉크를 찍어 소망이라고 써본다. 년로하신 어머니는 올해에는 혼기를 넘긴 아들이 장가를 가는것이 소원이고 대학입시를 앞두고 자식 뒤바라지를 하는 어머니는 자식이 올해 좋은 대학에 가는것이 가장 큰 소원일것이다. 30대의 직장인은 사회에서 자리잡고 긍정받는것이 소원이고 40대, 50대 가장은 건강하고  가정이 화목한것이  가장 큰 소원일것이다. 한 회사. 한 직장,  한 도시의 일인자로 중임을 맡고있는 책임자들은 내 주위의 평화와 안정, 번영과 발전이 가장 큰 올해 소원일것이다.년말 년초 가족들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덕담으로 이미 새해를 살아갈 에너지는 차고 넘치고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해 동안 건강해야 해",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길", "어제보다 더 많이 웃으면서 살아가는 오늘이 되길 바래". 이보다 더 힘이 나는 말들이 세상 어디에 있을가! 핸드폰문자로 받은 고마운 덕담들을  지우지 않고 보관함에 담아둔다. 그리고  이 소중한 덕담들을 가슴 깊이 새겨둔다. 올 한해를 살아가면서  삶에 지치거나 라태해질 때마다 들춰보며 힘을 얻고 웃으면서  래일을 맞이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올해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인만큼 소의 해가 주는 의미는 남다른것  같다.어릴적, 소는 늘 함께 하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다. 식사때가 되면 아버지는 가마솥에 소죽을 끓이고 어머니는 부엌에서 가족의 식사를 준비했다. 그리고 소에게 먼저 여물을 주고나서야 가족이 식사를 했다. 그만큼 소는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전부의 재산이라 할만큼 소중하고 귀한 우리 집 식구였다. 봄이 되면 들녘으로 나가 논밭을 갈며 여름, 가을 내내 성실히 자기 일을 해내던 그 믿음직스럽던 모습,  붉은 석양빛을 받으며 동생을 태우고 집으로 귀가하던 소가 “움머어”하며 구성지게 울어대던 모습은 또 얼마나 귀맛을 돋구었던가.올해가 소띠해여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소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소의 근면과 우직함으로 이 난국을 극복할수 있는 힘을 부여받았으면 한다.  느리지만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자신있게 가다 보면 모든 힘든 시기도  견뎌내고 좋은 결실도 맺을수 있을것이다.그리고 우리곁에는 늘 힘이 되여주는 가족이 있고 함께 하는 동료가 있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주는 회사가 있고 정부가 있다. 지치고 힘들더라도 서로를 격려하고 보듬어주며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올해의 새해 아침에도 어김없이  자신의 소망을 새로운 계획으로 다짐해본다. 그리고 그 계획들을 하나하나 실천해가며 올해가 부디 패배자로 남지 않는 기축년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14    연길을 크고 강하고 좋게 댓글:  조회:2965  추천:72  2008-11-19
연길을 크고 강하고 좋게장연하 연변일보사 기자연룡도일체화라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현재 순항의 돛을 달고 제반사업에서 중대한 돌파를 가져오고있다. 올해 3월 8일 조양천진행정관리권은 이미 정식으로 연길시에 위탁되였으며 현재 연길시는 관리권을 이행하고있다. 연길, 룡정 2개시 유선텔레비죤망회사 개혁개조와 자원봉합이 순조롭게 진행되였고 연룡도지구금융동성화가 초보적으로 실현되였다. 연길ㅡ룡정도시뻐스일체화방안도 곧 반포되여 실시되게 되며 연길하종합정리공사, 연길서부 도시구역 건설 등 연룡도일체화발전의 기초시설건설들이 순조롭게 진척되고있다. 특히 올해 연길시는 경제실력을 키워 연룡도일체화 중심도시구축에 물질적 토대를 튼실히 하였다. 연길담배공장, 세라젬회사 등 20개 중점기업이 산업화, 규모화를 이룩하였고 직접환원철, 열발전소 등 중점대상이 순조롭게 추진돼 공업후속력을 증강하였다. 올해 연길시 고정자산투자는 100억원대에 도달해 장성폭이 50%에 접근하였다.올 9월말까지 연길시 지역생산총액은 98억원, 일반예산전반재정수입은 22억원으로 각기 지난해보다 20% 성장했다. 연길시 기초시설건설도 급물살을 타고있다. 북출구와 남출구 등 3개 시가 공유할수 있는 대상이 순조롭게 추진되고있으며 부르하통하와 연길하 량안은 개조를 거쳐 국가급 수리풍경구로 탈바꿈하였다. 시공중인 연길하수리중추, 제2수원정수공장, 오수심층처리공장, 모아산삼림공원건설, 민속풍속원 등 친환경대상이 준공되면 연길시 도시기능과 환경은 눈에 띄이게 달라질것이다.경제력을 바탕으로 도시기능을 강화하는 이런 조치가 연룡도일체화행정에서 견인, 복사역할을 일으키는것이다. 향후 연룡도일체화발전행정에서 구역규모를 넓히는것이 연룡도일체화를 추진하는 기초이고 경제실력을 장대시키는것은 관건이며 발전환경을 좋게 하는것은 연룡도일체화의 보장으로 되는것이다. 연룡도일체화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구역내 경제발전능률을 높이고 경제발전주기를 짧게 할수 있으며 우리 연변과 같은 미발달구역에서 전략적인 돌파를 이뤄낼수 있는 첩경이기도 하며 또 실질적으로 백성들에게 실익을 가져다주어 우리 연변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갈것이다.연룡도일체화의 발걸음을 다그치고 하루빨리 연길시를 핵심으로 하는 구역중심도시를 육성하고저 연길시당위와 정부는 일전에 연길을 "하루빨리 크고 강하고 좋게 건설"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명년의 사업중점을 구역규모확장, 경제실력장대, 환경개선에 두어야 함을 다시한번 강조하였다.구역핵심도시로서의 연길시는 향후 도시공간을 확장하고 인구를 늘이고 산업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통해 도시구역발전기틀을 효과적으로 확장하고 도시의 적재능력과 복사능력을 끊임없이 제고시켜야 하는것이다. 또 공업의 쾌속적인 발전, 제3산업의 번영과 농업산업화진척의 추진 그리고 개혁개방강도를 높여 경제총량을 더한층 늘이고 도시영향력과 견인력을 제고해야 한다. 도시매력과 경쟁력도 끊임없이 제고시켜 발전하는 도시, 생기가 넘치는 도시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것이다.  연룡도일체화는 간고하고도 복잡한 공정으로 추진과정에 많은 곤난과 문제들이 발생할것이다. 이 과정에서 연길시의 광범한 당원 간부들 특히는 지도간부들은 시대가 부여한 력사사명감으로 가일층 방식, 방법을 혁신하고 사상을 해방하여 끊임없이 사업능률을 제고해야 하는것이다. 일터책임제를 절실히 리행하여 연길시당위에서 올년초에 제기한 "네가지장애제거사업"즉 일하기 싫어하는 장애, 일하기 두려워하는 장애, 일할줄 모르는 장애와 일하기 어려워하는 장애를 제거하여 구역핵심도시 지도간부로서의 역할과 기여를 아낌없이 해야 할것이다.  연룡도일체화발전행정이 하나 또 하나 추진됨에 따라 연길시는 더욱 크고 더욱 강하고 더욱 좋게 발전해갈것이다.
13    기자절을 아십니까 댓글:  조회:3231  추천:72  2008-11-04
기자절을 아십니까 장연하소학교 2학년에 다니는 막내아들애가 나한테 묻는다. "엄마, 선생님이 세요? 기자가 세요?" 갑자기 들이대는 아들애의 엉뚱한 질문에 내가 "왜? 엄마가 선생이였으면 좋겠어?"라고 묻자 아들애는 인차 "예"하고 대답한다. 옆에 앉는 친구의 어머니가 선생님인게 무척 부러운 모양이다.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아들애의 말이지만 속으로는 좀 섭섭하다.  엄마의 글이 실린 신문을 보아도 뭐가 뭔지 잘 모르는 9살짜리 아들애한테는 경찰이나 의사, 그리고 선생님이 훨씬 더 멋있게 보이는가 보다. 하기사 선생님들한테 교사절이 있듯이 우리 기자들한테도 기자절이 있건만  9회째를 맞는 기자절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속상한것은 갓 입사한 햇내기 기자들이 취재하러 나갔다가 랭대를 받고 어깨가 축 처져서 들어올때이다.  또 아직도 작은 도시의 소수민족신문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편견과 몰상식으로 오는 처사에 상처를 받고 기자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신문사를 떠나는 후배들을 볼때면 더더욱 가슴이 아프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장 격변기를 겪었던 우리 세대, 그래서 많은 동기들이 신문사를 떠났고 기자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도 하였다. 일과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떠난이도 있지만 따져보면 그런 경우보다 돈과 권력, 명예때문에 떠난이들이 많았다. 얄팍한 로임봉투때문에 "소박한"생활을 할수밖에 없었던 우리세대한테는 가장 값싼 건두부볶음이 "기자채"라는 딱지가 붙어다녔고 신문사동료들과의 회식도 작은 식료품가게에서 값싼 맥주를 마시며 조촐하게 치렀어도 우리는 하냥 기사와 신문을 론하며 열변을 토하였고 즐거운 웃음속에서 우리의 래일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두 발로 뛰였고 동분서주하며 매일매일 사람들에게 옳바른 정보를 줄수 있는 글들을 써가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말할수 없는 희열을 느끼기도 하였다. 오늘도 나는 간혹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들이 "기자선생님"이라고 깍듯이 부를때마다 세상사와 세상사람들의 문제를 포괄하여 매일 새로운 글을 쓰는 기자라는 직업이 얼마나 신성한것인지 실감하며 신들메를 다시 조이고 또다시 열심히 뛰여다녔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후배기자들의 처진 어깨를 다독여주며 힘내라고 격려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기자는 광장히 존경받는 직업이다. 그들이 신문사에서 받는 보수는 박하지만 돈과는 관계없이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 정의를 쫓는 사람들이라는 직업관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도 2000년부터 매년 11월 8일을 기자절로 명명하면서 우리 기자들한테도 스스로의 명절이 있게 되였다. 그만큼 사회에 대한 기자의 사명감과 의무감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우리들은 잘 알고있다. 기자란 가장 대중들의 가까이에서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 힘든 이야기, 옳바른 정보를 줄수 있는 존재임을 실감하며 좋은 기자가 되고  존경받는 기자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여야 함을 우리들은 잘 알고있다. 우리는 기자로서의 프로의식과 공정한 태도, 기본을 지키고 친분에 휩쓸리지 않는 취재, 사실과 의견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솔직함 그리고 글장이로서의 자부심이 담긴 글솜씨를 갖추고 독자들을 계몽한다는 엘리트로서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기자라는 직업의 보람을 느낄것이다.   언젠가는 기자라는 직업이 진정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것이고 기자절도 분명 기자들의 명절만이 아닌 대중들도 함께 축복하고 즐기는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12    연길사는 우리,잘 사는가 댓글:  조회:4583  추천:98  2008-10-28
연길사는 우리,잘 사는가장연하 연변일보 기자개혁개방초기 연길시 도시주민의 인당 수입은 400원에 불과했는데 30년이 지난 오늘 1만 3155원에 달해 30배가 성장하였다. 그만큼 연길시의 경제력도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하여 중국특색매력도시 200강에 입선됐고 전국 31개 우수관광도시로 선정되였다. 인구 40여만명이 되는 도시에 대비하면 연길시의 택시량은 전국에서도 앞자리에 꼽힐만큼 많으며 자가용도 부쩍 늘어 요즘에 자가용이 10가구당 한대씩이라는 통계수자가 나오고있다. 우리가 참 많이 잘살고있다는 표시이다. 그만큼 우리 시민들의 소비력도 대단하여 우리 연변사람들은 돈도 굉장히 잘 쓴다. 도시가는 곳마다 음식점이 즐비하고 "사우나문화", "노래방문화"는 전국적으로도 앞자리에 설만큼 발달돼있다. 얼마전 일본에서 10년간 있다가 연길로 돌아온 한 친구는 연길이 언제부터 이렇게 잘살아졌는가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작은 도시에 세계유명브랜드의 외제차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까지 수천원짜리 다성능 신형휴대폰을 갖고다니니 참말로 놀랍다는것이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휴대폰을 굉장히 구형을 쓰고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연변사람들이 일본사람들보다 돈을 더 잘 쓰는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돈을 잘 쓰면서도 우리는 별로 우리가 잘산다는것을 느끼지 못하고있다. 또 행복과 만족 지수도 아직도 많이 뒤처져있는것이다. 왜 그럴가? 아직도 우리는 유난히 비교의식속에서 오는 렬등감이 심하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우리 연변은 아직도 "촌구석"이고 우린 "촌놈"이다. 우리 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면 이것도 저것도 잘 안되는 변방의 "오지"라는 비하심리까지 있다. 그래서 곧잘 "주눅이 들고" 자기의사표달에 약하다. 그뿐만아니다. 우리는 또 유난히 시기심이 강하다. 우리 말 속담에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듯이 사촌이 기와집을 사도 시기를 한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분좋을 때가 월척을 낚을 때라고 한다. 그런데 그 월척 낚을 때보다 더 재미있어 하는것이 옆사람이 월척을 낚으려다가 그만 놓쳐버리는것을 보는것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우리는 내 행복보다 남의 불행을 더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다. 회사에 같이 입사를 했는데, 한 사람이 과장으로 진급을 했다.그럼 입사동기들이 축하를 해주면 좋을 텐데“웃사람들 쫓아다니더니 덕을 보네" 라고 말한다. 우리는 시기때문에 이렇게 때론 추접해지기까지도 하는것이다 이래 가지고는 우리가 아무리 잘살아도 행복할수 없다. 아무리 내가 잘되여도 남 잘되는것이 즐겁지 않으면 행복할수가 없는것이다. 어렸을 때만 해도 우리는 동네를 지나는 뻐스나 자동차만 보아도 리유도 없이 뽀얀 먼지가 나는 뒤꽁무니를 쫓아가며  하루종일 떠들고 행복했었다. 그러던 우리가 지금은 집에 차가 있는데도 왜 그때만큼 행복하지 못할가? 손에 만지는 돈과 눈에 보이는 화려함이 잘사는 표본이 아니다. 내 기쁨도 좋지만 남의 기쁨도 내 기쁨처럼 여기고 사는 그런 넉넉한 마음을 가질 때 진짜 우리는 행복해지는 것이고 정말 잘사는것이다. 
11    따뜻한 카리스마 댓글:  조회:3286  추천:92  2008-10-15
따뜻한 카리스마장연하 연변일보 기자 철의 녀인으로 불리는 영국의 전 수상 마거릿 태쳐는 녀성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여 섬세하고 직접적인 표현들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인물이다. 1982년 국운을 건 포클랜드제도의 재탈환을 결정한 그는 아르헨띠나와의 포클랜드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그 과정에서 250여명의 영국군 희생이 있었다. 그는 결코 승리에 만족하며 그 죽음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하루의 다망한 정무를 끝낸후 그는 매일 밤마다 250명의 유가족에 직접 친필의 편지를 썼다.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수상으로서가 아니라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가장을 잃은 안해의 마음으로 일일이 그 편지들을 썼다고 한다. 보통의 다른 지도자들은 기자회견 한번에 몇분간의 연설이면 끝날 일인데 말이다. 그의 카리스마(조직능력)는 결코 칼 같은 단호함만이 다는 아니였던것이다. 따뜻한 카리스마의 전형인 그의 리더십의 완성은 바로 공감능력이였다. 공감은 마음을 여는것만이 아니라 그 마음을 바로 행하는것이다.우리는 흔히 카리스마라고 하면 영웅적인 카리스마 내지는 홀로 고독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길을 외롭게 걸어가는 리더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세상은 이제 변하였다. 권위주의를 벗어버리고 대중들과  이제 눈높이를 맞추며 상대방을 리해하고 리해시키며 남을 배려하고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진정한 카리스마, 따뜻한 카리스마인것이다.그렇다면  따뜻한 카리스마란 무엇인가?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힘"이라고 말한다. 성공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의 이미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과연 어떻게 인식되였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자신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이미지가 어떤 방법들로 전달되였을지도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사람의 이미지는 물론 첫인상이 중요하고 그 인상은 쉽게 변하지 않을것이다. "토끼는 귀를 잡아야 하고 고양이는 목덜미를 잡아야 쉽게 사로잡듯 사람은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말처럼 성공의 열쇠는 결국 사람의 마음에 있는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란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잡는 힘이라고도 할수 있다.한 단위, 한 회사, 한 집단의 책임자라 하면 우리는 흔히 사람들을 휘여잡는 카리스마를 통해 단체를 이끌어나가며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모습들로만 생각해왔는데 요즘에는 가슴이 따뜻하지 않는 책임자는 매력도 그 영향력도 별로이다.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지고있는 책임자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들것이다. 그리고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고있음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이 사람이라면 뭔가 답을 제대로 제시해줄것 같은 신뢰와 공감을 통하여  그에 대한 믿음이 하나둘 쌓여가게 되는것이고 저도 모르게 나의 마음이 그한테 끌려들어가게 될것이다.사람을 끌어잡고 사람의 마음을 끌어잡는 따뜻한 카리스마, 나를 이끌어주고 믿고 따를만한 믿음이 느껴지게 하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면 우리들의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편하고 즐거운 일상이 될가…
10    행복해지려면 장인이 되여라 댓글:  조회:2326  추천:88  2008-08-09
행복해지려면 장인이 되여라장연하 대학을 졸업하고 들뜬 마음으로 연변일보사에 첫발을 들여놓을때가 어제같은데 벌써 20여년이 흘렀다. 아침마다 신문을 펼쳐들었을때 채 가시지 않은 유묵냄새가 그렇게 정다울수가 없다.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내가 이렇듯 신문을 좋아하고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을 사랑할수 있어서 이 순간에도 나는 너무나 행복하다...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장 격변기를 겪었던 우리 세대, 그래서 많은 동기들이 신문사를 떠났고 신문일군이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도 하였다. 일과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떠난이도 있지만 따져보면 그런 경우보다 돈과 권력, 명예때문에 떠난이들도 많았다.치렬한 경쟁시대인 오늘을 어떤 사람들은 돈, 권력, 그리고 명성을 얻기 위한 무한투쟁의 판세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직업과 일에 만족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을것이다.밭을 가는 농부는 시선이 발치에 놓인 밭에 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밭을 잘 갈 수 있고 곡물을 잘 심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것이 궁금해서 다른 이가 밭을 더 잘 가는지 더 좋은 무엇을 시도하고 있지에 관심이 가면 눈은 발치에 있지 않고 자꾸만 고개를 들어 다른 곳으로 향할 것이다. 그러면 결과 그 밭이 잘 갈아질 것이며 작물을 잘 심을 수 있겠는가?건성으로 심은 작물이 잘 자라지 않듯이 하는 일도 그렇다. 일과 직업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건성으로 한다면 불만만 늘어갈것이다.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여기거나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불만, 수입이 적다고 여기거나 바램보다 적으니 불만, 권력 또는 권한이 적다고 여기거나 소신껏 일을 할 수 없다고 여기니 불만이다. 불만투성이다보니 이거 적성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자꾸 들게 된다. 마음이 들떠 있게 되니 자연히 일하는 재미 ,일하는 행복도 느낄수가 없는것이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 눈앞의 일에 충실하고 정성을 다하고 일에 혼을 불어넣을 때 그 사람은 장인이 된다.  장인정신이란 바로 타고난 재능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오랜기간 기술을 련마하는 마음이다. 사람의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피나는 노력에 의해서 가꾸어지는 것이다. 또한 남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겸허하게 배우는 아량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20여년간 매일 신문과 씨름하면서 보낸 나날들, 얼핏 보기엔 반복이고 지루하고 발전성도 없어보이지만 실은 그 속에 창조의 기틀을 담고 있으며 그로하여 연변일보가 하루하루 아름다운 년륜을 새겨가고 있지 않겠는가.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다 보면 어느덧 그림 속에 자신만의 개성과 표현이 스며들고, 밥도 끊임없이 짓다보면 같은 밥이 없음을 알게 된다. 별로 진전이 없는 글도 하루하루 쓰면서 20여년간 쌓여가다보니 나 스스로를 뒤돌아 보는듯 인제 쓸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장인이 되어야 행복할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자신의 일과 직업이 단순반복이고, 무미건조하다 느끼면 아직은 그저 로동이다. 그것이 그러나 시간이 흘러 능숙해지면서 기술에 이르고 또 다시 예술이 되며 마침내 일과 내가 둘이 아님을 체득하게 될 때 비로서 행복의 경지에 이를것이다.
9    부르하통하에 날아든 원앙새 댓글:  조회:2136  추천:108  2008-04-23
부르하통하에 날아든 원앙새장연하 아리랑저널 주필얼마전  50여마리의 원앙새가 부르하통하에 날아들었다. 50여마리의 원앙새가 따사로운 봄해살을 즐기며 부르하통하에서 유유히 노니는 모습은 연길시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두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세계적으로도 2만 내지 3만여마리밖에 안된다는 원앙새는 우리 나라에 근 1000여쌍이 있다고 한다. 원앙새는 또 한국에서는 천년기념물로 지정되여 보호를 받고있는 진귀한 오리과 새다. 이렇듯 진귀한 원앙새가 부르하통하에 날아들었다니 참으로 경이스럽다. 살림이 울창한 산골짜기 계곡에서 서식한다는 원앙새가 부르하통하를 찾은것은 그만큼 부르하통하의 생태환경이 많이 좋아지고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기도 하여 기쁘기도 하다. 2002년부터 시작한 부르하통하물막이언제공사의 성공적인 완공, 그리고 부르하통하와 연길하(연집하)의 종합적인 정돈공사로 부르하통하는 무려 89.2만평방메터의 인공수면이 형성되였고 부르하통하의 수질도 많이 좋아졌으며 부르하통하와 연길하주변도 연길시시민들의 쉼터와 여가생활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고있다. 모아산을 바라보고 부르하통하와 연길하를 끼고있는 연길시는 천혜의 땅이라고 할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연길시와 같은 면적에 두개 강을 끼고있는 도시는 연길밖에 없다고 하니 참으로 연길에서 살고있는 우리들은 어찌 보면 복 받은 사람들이라고 할수 있다. 올해에도 연길시는 부르하통하와 연길하의  종합정돈과 생태록원건설에 5400만원을 투자하여 부르하통하와 연길하가 나무와 풀, 곤충과 물고기, 새들이 어우러져 넉넉하게 살아갈수 있는 친환경생태공원으로 가꾸려고 계획하고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것은 아직도 연길시시민들의 의식이 "친환경"이라는 단어에  생소하다는것이다. 친환경이란 사람과 환경이 함께 하여 쾌적함과 조화를 느끼게 할수 있는것을 말하는데  아직도 환경파괴에 급급한 사람들이 있다. 부르하통하에서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발전기로 고기를 잡아 새끼고기마저 멸종시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강변에 아무렇게 땅을 번져 남새를 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밤중에 몰래 강변의 모래를 파가는 일도 비일비재라고 한다. 연길하주변의 잔디는 시민들의 발에 짓밟혀 신음하고있으며 부르하통하주변에 건설해놓은 운동기구들도 볼품없이 파손되고있다… 봄을 맞아 더욱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내고있는 부르하통하와 연길하, 연길시시민들의 귀중한 수자원인 동시에 연길시시민들의 귀중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있는 이곳을 우리 시민들 스스로가 앞장서서 아끼고 사랑하고 가꾸어가야 한다.그래서 해마다 봄이 되면 더욱 많은 고기들이 부르하통하와 연길하에서 뛰놀고 이름 모를 조류들이 부르하통하를 찾아 우리 연길이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친환경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해본다.
8    발바리와 황구 (장연하) 댓글:  조회:2259  추천:114  2008-04-16
발바리와 황구장연하 아리랑저널 주필도시생활을 하면서 농촌풍경, 특히 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이 되여버렸지만 지난 청명 고향에 성묘하러 다녀오면서 본 고향의 모습은 또 한번 필자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남겨놓았다. 고향마을에서 필자는 도시아빠트에서 기르는 다리가 짧고 몸체가 작은 애완견들을 심심찮게 볼수가 있었다. 웬일인가싶어 알아보았더니 고향사람들도 인제  황구(똥개)를 키우지 않고 발바리를 키운다는것이다.도시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키우고있는것으로 알고있는 발바리를 농촌에서도 키운다고 하니  시체를 따르는 농촌생활의 일면이라고 해야 할지…  이전에는 거의 집집마다  황구를 키우면서 집도 지키고 새끼치기도 하여 부업의 일종으로 한몫 톡톡히  하였던 개기르기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였는지 모르겠다. 농사를 해서는 애쓴만큼 수입도 별로 안된다고 대부분 집들에서는 외지사람들에게 땅을 양도하여 얼마만의 양도비를 받는외 정부에서 주는 보조비 등만  챙기는 형편이다. 그리고는 발바리나 키우면서 이제나 저제나 한국에 갈 기회나 기다리는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가 일하여 돈을 버는것도  좋지만  농부에게는 목숨이나 다름없는 땅을 팽개치고  농부의 본분을 잃어가고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몇년전 한국에 갔다가 돌아온 먼 친척벌 되는 오빠가 고향에 돌아와 다른 농가의 땅까지 양도받아 지난해부터 열심히 농사하고있다. 한국에 가 번 돈으로 남들처럼 도회지에 집 사놓지 않고 대신 농기계를 마련하고 농사를 짓기 위한 자금으로 저금해두었다. 지난해 열심히 콩농사를 하여 근 3만원의 수입을 올렸는데 올해부터는 콩값도 많이 오르고 하여 더 많은 땅을 부치는 한편 여러가지 농기계도 마련하려고 생각하고있었다. 규모를 더 늘이고 열심히 일하다보면 한국에서 일한만큼 고향에서도 수입을 올릴수 있다고 그는 자신하고있었다.  요즘 도시에서 농촌에 투자하는 이들도 많이 늘고있다. 현대화농업에서 성공하면 몇배의 투자수익을 얻어낼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농업을 천년사업으로 보고있는것이다.사실 땅과 씨름하는 농사일이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다. 하냥 날씨를 봐가면서 래일을 바라보고 시절 봐가면서 준비할것들도 많다. 마음 하나 먹고 행동으로 곧바로 옮기지 않으면 안될것도 많아서 늘 움직이고 늘 생각해두고 늘 기다려야 하는 삶, 자리를 비우면 비운만큼 공허가 큰것도 농사일이다. 꽃을 돌보듯 재미로 농사를 짓기에는 너무나 고단하고 수확을 해서 가족끼리 나눠먹으려고 농사를 짓는다면 랑만적이다. 그러나 농사짓기는 싫다고 해서  또 경제적인 효익이 별로 없다고 해서 그만둘 일도 아니다. 곡식 자라는걸 보면서 기쁨을 누리고 신근한 땀방울로 맺어진 가을의 풍성한 열매를 보면서 농부는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것이다. 요즘 농촌에서도 농사를 지으면서 여러가지 다각경영을 곁들인다면 도시인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할수 있는것이다. 한국에서 가 힘들게  버티면서 일하는 인내심으로 다시 고향에 돌아와 내 땅을 가꾼다면  농부도 즐겁고 우리 농촌도  얼마나 살맛나는 곳으로 변할것일가. 황구가 짖어대는 고향의 저녁이 그리워진다…
7    인간적인 수평관계 (장연하) 댓글:  조회:2111  추천:102  2008-04-04
인간적인 수평관계장연하 아리랑저널 주필"춘향전"의 수많은 이본중에서 "이명선본"에서는 아주 생동하게 리몽룡과 방자와의 인간적인 수평관계를 보여주고있다. 광한루에서 첫눈에 춘향한테 반한 리몽룡이 날이 어두워지자 방자와 함께 춘향의 집으로 향하는데 그 마음은 한시 급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방자는 아주 느긋하게 리몽룡한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도령님은 오늘 춘향이를 만나서 좋겠지만 이 비천한 몸은 나이 삼십이 다 되도록 떠꺼머리 총각으로 성도 이름도 없이 그저 이놈도 방자요 저놈도 방자요 하니 이 아니 슬프리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도령님과 통성명이 함이 어떻소?" 리몽룡이 흔쾌히 동의하고 성과 이름이 뭐냐고 묻자 방자는 "내 성은 원래 벽성(희귀한 성)이라 성은 아고 이름은 버지입니다"고 한다.그렇다고 자기 하인을 아버지라고 부를수도 없고 리몽룡이 "에끼 이놈아, 무엄하구나" 하고 꾸짖으니 방자가 량반님들도 한입으로 두말 하냐며 초롱불을 끄고 달아나버렸다. 칠흑같이 캄캄한 밤에 방자가 없으면 춘향한테 한발자국도 갈수 없는 처지라 몽룡이 "이놈 방자야." 하고 수없이 애타게 불러도 방자는 대답이 없고 급기야 조급해난 리몽룡이 "아버지야, 아버지야" 하고 소리치자 방자는 그제야 능청맞게 "에이-" 하면서 나타났다고 한다. 누가 어떻게 꾸며놓은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횡적으로 본 나와 너의 인간적수평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소재라 할수 있겠다.우정이나 사랑도 그리고 가정이나 사회도 너와 내가 섞이여서 우리라는 조화를 이룰 때만이 가능한것이다. 나와 너의 조화는 언제나 인격이 수평을 유지하는 횡적인 관계를 중요시한다. 나만 있고 너가 빠진 우리는 항상 아래우의 종적인 관계를 지속하며 이런 종적인 관계는 서로 리용하고 지배를 하는 쪽과 당하는 쪽이 있게 되여 사회의 또 다른 병페를 만들어내는것이다.사회는 발전할수록 더더욱 나와너의 인간적수평관계가 중요시되고있다. 임무를 내리고 호소하고 감독하면서 모든 일에서 나만 있고 너는 없는 독단적인 자세로 일해나가는  지도자라면 인격적으로 존경받고 아래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훌륭한 령솔자로 되기에는 거리가 멀것이다. 회사의 상하급 관계에도, 집단의 령솔자와 일반 사람사이에도 인간적인 수평관계가 잘 유지된다면 업무능률은 배로 뛸것이고 집단의 응집력도 튼튼한 보루로 이어갈것이다. 올해 연길시 지도간부들이 발로 뛰는 공직자,봉사하는 출세자로 일하겠다고 한 이야기가 곧바로 인간적인 수평관계, 인격이 수평을 유지하는 횡적인 관계를 잘 구현한 또 하나의 착상이라고 생각되여 깊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싶다.
6    수억딸라 투자 유치한 택시기사 댓글:  조회:2246  추천:121  2008-03-06
수억딸라 투자 유치한 택시기사장연하 아리랑저널 주필수년전 대련시에서 한 택시기사가  시정부를 위하여 수억딸라에 달하는 큰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사례는 아름다운 미담으로 지금도 대련시 시민들가운데서 전해지고있다. 당시 대련시는 해마다  투자유치를 위하여 국제적인 투자유치상담회를 개최하면서 수많은 해내외기업인들을 대련으로 모셔왔다.  향항에 있는 한 이름있는 대기업인도 대련에 투자할 의향으로  처음으로 대련의 국제무역투자유치상담회에 오게 되였는데  대회사업조의 차실로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마중나온 사람이 없었다. 할수 없이 택시를 택한 기업인은  그 순간 대련에 투자할 의향마저 없어지고있었다. 택시기사에게 대련시정부로 가자고 이야기하자 택시기사는   대련시의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모시고 가면서 대련시의 도시건설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택시기사의 친절한 봉사와 더불어 대련시의 아름다운 야경에 기분이 많이 좋아진 기업인은 대련은 참말로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찬까지 하게 되였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대련시 책임자들은 하냥 눈코뜰새없이 바삐 보낸다고 이야기하면서 대련시 시민으로서 오늘은  제가 그분들을 대신하여  손님을 공항에서 모셔오는것이라고 하고는 일전한푼 택시비도 받지 않고  그분을 정부까지 모셔가고는 이름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날 저녁 그 기업인은 당시 대련시 시장이였던 박희래를 만나서 나는 오늘 대련시에서 가장 기분 좋은 환영과 접대를 받았다며  이런 훌륭한 시민이 있는 대련시의 발전은 꼭 무궁무진할것이라 극찬하면서  그 자리에서 수억딸라에 달하는 투자에 조인하였다고 한다. 한 택시기사의  친절한 봉사와 따뜻한 웃음이  이렇게  투자인에게 감동과 힘을 주어 수억딸라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할수 있게 하였던것이다. 올해 우리는 북방관광교역회, 조선족민속문화관광박람회 등 굵직한 대회들을 개최하면서 연변을 해내외에 홍보함과 더불어 더 많은 해내외투자인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있다.  투자유치를 위한 여러가지 홍보와 대책도 필요하지만 시민들 저마다 연변을 찾는 손님들을 내집에 찾아온 고마운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웃음과 친절한 마음으로 대해준다면 그런 작은 마음 하나하나가 큰 감동으로 이어져 연변을 찾은 투자인들에게  연변에 대한 아름다운 인상과 더불어 이곳에 투자하고픈 욕망도 불러일으킬것이다. 연길시 40여만 시민 모두가  주인이 되고  투자유치인이 된다면  북방관광교역회도 민속문화관광박람회도  성공리에 예기의 목표를 이룰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5    쇠똥구리의 집념 (장연하) 댓글:  조회:2029  추천:93  2008-02-25
쇠똥구리의 집념장연하 연변일보 기자어린 시절 여름철이면 농촌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할수 있었던것이 바로 쇠똥구리의 작업현장이다. 쇠똥을 구을린다고 해서 쇠똥구리라고 불리웠는지는 몰라도 그 가냘픈 다리로 자기 몸집보다 몇배나 더 되는 큰 쇠똥을 자기 집으로 옮기려고 굴리고 끌고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 아닐수 없다.쇠똥을 구을리면서 수많은 장애물을 경과하다 보면 어느사이 쇠똥은 둥근모양의 구슬처럼  변해버린다.  둥근모양이 되면 공처럼 잘 굴러가서 운반하기가 더 쉬운지는 몰라도 정작 문제는 비탈길을 오를 때이다. 거의 정상까지 끌어올린것을 아차 실수로 놓치기라도 하면 그것은 얼씨구나 빠른 속도로 비탈길을 굴러내려간다. 그런데 한가지 기이한 사실은 쇠똥구리는 자기에게서 너무나 많이 멀어져간  그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것이다. 힘들고 어려운것을 알면서도 쇠똥구리는 비탈길을 다시 내려가 또다시 쇠똥을 구을리면서 비탈길을 오른다. 이렇게 쇠똥구리는 자기가 성공할 때까지 이런 동작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끝내는 그 쇠똥을 자기 처소로 옮겨가는것이다. 쇠똥구리의 이러한 집념은  새날을 맞는 우리에게  성찰의 거울이 되지 않을수 없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꿈과 야망을 이루기 위한 삶의 계획과 방향 설정에 고심했을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한 조용한 도전도 이미 시작하였을것이다.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시작이 순조롭다면 확신과 자신감으로 들떠 있을수도 있겠지만 첫 출발을 알리는 시작부터 엉키고 매듭이 생길수도 있다.  밝은 면보다 어두운 면이 먼저 찾아올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시작부터 달갑지 않은 일을 당할 때 즐거워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비록 즐거워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슬퍼할 일도 아니다. 그리고 힘을 놓아버리거나  꿈을 포기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다시 시작하는 쇠똥구리의 집념처럼 기회를 잃어버리고도 다시 시작하여 기회를 얻게 된다는것은 더욱 보람된 일이 아닐가 생각한다.좋은 기회, 주어진 시작과 출발을 놓치고 잃어버리는것도 문제지만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놓쳐버린 기회로 인한 실망과 좌절로 다시 시작해볼 의욕마저 상실하고 체념하는것이다.깜깜한 밤하늘 뒤에는 밝은 새날이 오고 폭풍우 뒤에는 해빛 찬란한 아름다움이 있다는것을 우리는 잘 알면서도  우리는  정작 그 무서운 어두움과 폭풍우만 기억하고 상상하는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과 출발을 포기한채   현실에 안주하면서 오늘과 같은 래일을 반복하는것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현재성에 강한 인간의 어쩔수 없는 본능때문인지도 모른다새해 아침에 다짐하고 고쳐 먹었던 아름다운 생각과 마음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의 부끄럼움을 발견하면서 우리는  겸손을 배워야 한다. 또 똥을 구을린다고 비웃기만 했던 쇠똥구리한데서 우리는 집념을 배워 늦지 않는 출발과 도전을 또다시 시작해야 할것이다 .  그래서 잊어버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이 해 끝자락에 섰을 때에는 무언가 달라진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활짝 웃을수 있으리라.
4    명석함과 지혜로움 (장연하) 댓글:  조회:1941  추천:95  2007-09-30
명석함과 지혜로움장연하 돈씀씀이가 헤픈 신입사원이 과장에게 쭈뼛거리며 말한다. 《과장님, 실은 가불을 좀 하고싶은데요.》 그러자 과장이 기특하다는듯이 말한다. 《그거 참 잘됐군.》 《예?》 《나도 신입사원때 곧잘 가불을 했는데 갚을 때까지는 작업능률이 무지무지 올랐었거든.》 사사건건 따지고드는 직원에게 과장이 묻는다. 《자네, 명석함과 지혜로움의 차이를 아나?》 《잘 모르겠는데요.》 《상사의 말에서 오유를 찾아내는건 명석함이고 그걸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건 지혜로움일세.》 이것은 상사가 부하에게 유모아적으로 충고를 하는 경우다. 철없이 돈을 펑펑 써대는 부하직원을 보면 어떤 상사라도 한마디 하고싶어지는것이 당연하지만 자칫하면 부하의 반발심을 사서 관계만 악화될수도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앞의 과장처럼 말한다면 누구라도 《지출을 줄이라》거나 《가불하고나서 열심히 일하라》는 메시지를 흔쾌히 받아들일수 있을것이다. 두번째 과장 역시 부하직원에게 매우 효과적인 일침을 가하고있다. 그는 막무가내로 《상사에게 따지지 말라》로 윽박지르고있는것이 아니다.  비판이나 문제제기는 좋지만 너무 튀지 않는 지혜가 명석함을 더 빛나게 할수도 있어… 과장은 상사로서 자칫 오해를 살수도 있는 충고를 유모아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있는것이다. 조직에는 언제나 갈등이 존재한다. 조직원 개개인의 성격이 아무리 원만하더라도 업무추진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갈등을 완전히 제거할수는 없다. 상하간 또는 동료간에 무시로 발생하는 갈등은 때로 개인적인 차원을 뛰여넘어 조직 전체로 확산되기도 한다. 유능한 리더가 되려면 조직 내부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해소시키는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갈등의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일이다.   하기에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회사에서 보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유모아는 어찌 보면 조직생활의 안전장치가 되여가기도 하는것이다. 꾸지람,  충고 등을 할 때 유모아를 활용하면 상대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전달할수가 있다. 한 사람이 상사에게 꾸중을 들으면 한동안은 그 여파로 사무실 전체의 분위기가 가라앉기마련이다. 그것은 조직 전체의 업무능률을 떨어뜨려서 차라리 꾸중을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다.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일이 뭐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인간관계》라고 대답한다. 《아무개 과장 꼴보기 싫어서 직장 때려치우고싶다》거나  《아무개 부장때문에 피곤해 죽겠다》는 식의 얘기는 직장인들의 술자리라면 어디에서나 들을수 있는 낯익은 푸념중의 하나다. 유모아가 있는 조직에는 웃음이 있다. 그리고 웃음이 있는 조직에는 활력이 있다. 늘 신경을 곤두세운채 《사람에 치여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모아와 웃음은 때론 회식이나 휴가보다도 훨씬 큰 힘을 발휘한다. 이 무더운 여름날 지쳐있는 직장동료들에게 시원한 소나기같은 웃음을 선사할 유모아는 무엇일가 우리 모두 생각해보자…
3    당신은 라이벌이 있는가? (장연하) 댓글:  조회:1971  추천:120  2007-09-17
당신은 라이벌이 있는가?장연하라이벌, 우리 말로 경쟁자, 맞수라는 뜻인데 요즘 우리는 이 말을 우리 말처럼 즐겨쓰기도 한다. 라이벌은 《강의 주민》이 원래 뜻이라고 한다. 어원으로 보면 같은 강물을 마시고 살며 같은 강을 끼고 살면서 사이좋게 지낼 듯하지만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고기를 잡고 논밭에 물을 대면서 서로 충돌이 불가피했기때문이다. 그러나 강물이 마르거나 오염되면 다 같이 죽게 되므로 라이벌은 경쟁자이자 공동운명체라고도 할수 있다. 한 온라인취업사이트에서 조사한바에 따르면 직장인중에는 2명중 1명이 《직장내에 라이벌이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한다. 라이벌의 상대는 보통 동기가 가장 많았고 상사나 부하직원도 있었다. 직장에서 동기는 상사나 부하직원보다 확실히 대등한 관계이기때문에 가장 라이벌관계에 놓이기 쉬운 사이다. 그렇기때문에 지적이나 간섭, 비판 같은 갈등의 문제를 훨씬 일방적이지 않게 처리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자칫 서로의 양보가 없을 경우 첨예한 갈등을 불러올수도 있는것이다. 첨단기술에 관한 한 물러설수 없는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마찬가지다. 30년전, PC(개인용컴퓨터)와 IT(정보기술)라는 말이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서로 주도권싸움을 벌려온 숙명의 라이벌이다. 두사람 모두 업계의 《최고 리더》였지만 생각과 행동이 극과 극이였기때문에 한사람의 성공은 다른 사람의 실패를 뜻했다. 그러나 두사람은 얼마전 만나 량사의 불꽃 튀는 막후 기술경쟁과는 달리 상대방에 찬사를 보내기에 바빴다. 스티브 잡스는 《빌은 산업계에서 최초로 소프트웨어회사를 세웠다. 누구보다도 먼저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고 게이츠회장을 치켜세웠는가 하면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인데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취향과 우아함을 갖춘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스티브가 이룩한 일은 매우 경이로왔다》고 화답했다. 진정하게 멋진 라이벌 관계는 서로를 흠모하고 서로에게서 배운다. 그래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고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라이벌이 있는 일은 축복이다. 뜨거운 라이벌이 있기때문에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게 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면서 능력이나 업무능률도 높일수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라이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해두어야 갈등이 생긴다 해도 금방 해결할수 있다. 사람은 작고 사소한 일에 의외로 큰 감동을 받는다. 귀찮거나 까다로운 일에서 솔선수범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동기는 물론 상사도 당신을 다시 볼것이다. 라이벌은 언제 어디서고 저절로 생길수 있다. 현재 당신에게도 라이벌이 있다면 나부터 멋진 라이벌, 뜨거운 라이벌이 되도록 갈고 닦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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