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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열려
2017년 09월 17일 10시 40분  조회:3768  추천:0  작성자: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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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열려
 
몽골에서 열린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몽골 선수 우승, 대한민국 준우승 차지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7/09/17 [09:46]
 
 
【UB(Mongolia)=Break News GW】
9월 16일 토요일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다목적 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최됐다.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한인상공회의소(KCCIM, 회장 강민호)가 주최하고,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이 후원해 개최된 본 대회 최종 우승의 영광은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 2위는 대한민국의 도선붕, 3위는 몽골의 체. 오유트빌레그(Ts. Oyutbileg), 4위는 몽골의 에르. 통갈라그(R. Tungalag)가 차지했다.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대한민국 국적의 도선붕 몽골 후레대학교 교수(왼쪽)와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 선수(오른쪽)가 결승전에 올랐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전의 예선전을 거쳐 최종 결승전에 오른 대한민국 국적의 도선붕 몽골 후레대학교 교수가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와 우승을 다투었으나, 초반 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해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대한민국 국적의 도선붕 몽골 후레대학교 교수(오른쪽)와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 선수(왼쪽)가 결승전에 올랐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로써,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 선수는 제1회(2012년), 제3회(2014년), 제 4회(2015년) 대회에 이어 올해 제6회 대회 우승을 차지해 통산 4번째 패권(覇權) 획득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올해 제4회 2015년 몽골국제바둑대회의 특징이라면, 총 55명의 출전 선수들 중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들이 5명 출전해 그 중 3명(도선붕, 정범식, 조봉연)이 8강전에 진출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정범식 선수(왼쪽)가 8강전을 치르고 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조봉연 선수(오른쪽)가 8강전을 치르고 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울러, 본 대회는 대한민국 프로 바둑 기사인 서봉수(徐奉洙=Seo Bong-soo) 명인(名人)이 심판위원장으로 자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주지하다시피, 서봉수 명인은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조훈현 국수와 대한민국 바둑계를 반분했던 전설의 프로 바둑 기사이다.

☞서봉수(徐奉洙=Seo Bong-soo) 명인(名人) 약력

▲대전광역시 대덕구 출생(1953. 02. 01)
▲1970년 프로 입단
▲1971년 명인전(戰) 우승(당시 18세로 최연소 기록)
▲1986년 9(九)단 승단
▲1987년 국수전(戰) 우승
▲1993년 제2회 응씨배(盃) 우승
▲1994년 통산 1,000승(勝) 달성
▲1997년 진로배(盃) 국가 대항전(戰)에서 9연승으로 한국팀 우승에 결정적 기여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조병욱 몽골한인상공회의소 사무국장(왼쪽)이 시상식 사회자로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양윤호 MKI 레미콘 대표(오른쪽)가 4위에 입상한 몽골의 에르. 통갈라그(R. Tungalag) 선수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강민호 몽골한인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3위에 입상한 몽골의 체. 오유트빌레그(Ts. Oyutbileg) 선수에게 상패-상장-상금을 수여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오른쪽)가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도선붕 몽골 후레대학교 교수에게 상패-상장-상금을 수여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서봉수 명인(왼쪽)이 우승을 차지한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 선수에게 상패-상장-상금을 수여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왼쪽부터)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4위 몽골의 에르. 통갈라그(R. Tungalag), 준우승자 대한민국의 도선붕 교수, 양윤호 MKI 레미콘 대표, 서봉수 명인, 강민호 몽골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우승자 체. 산사르(Ts. Sansar), 3위 몽골의 체. 오유트빌레그(Ts. Oyutbileg), 김일한 몽골 BBQ 회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참고로, 올해 2017년 제6회 대회까지 대한민국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지난 2013년 제2회 대회에서의 대한민국 중앙대학교 약대 출신의 현직 약사인 이종길 씨(고국으로 귀국)가 유일무이하다.

▲올해 2017년 제6회 대회까지 대한민국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지난 2013년 제2회 대회에서의 대한민국 중앙대학교 약대 출신의 현직 약사인 이종길 씨(가운데, 고국으로 귀국)가 유일무이하다. 당시 준우승은 몽골의 데. 냠보(D. Nyambo) 선수(오른쪽), 3위는 대한민국 국적의 강구철 몽골국립대 법대 교수(고국으로 귀국)가 차지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몸으로 버티는 스포츠에서는 체력이나 기술력(정신력은 그 다음이다)이 승패를 결정 짓는 절대 요소지만, (물론 바둑에서도 체력이나 기술력이 중요하긴 하나), 바둑에서는 그 이상으로 우선 정신력의 비중이 클 것이다.

어떤 위기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힘은 체력이나 기술력보다는 그와 비슷한 상황을 수도 없이 넘겨온 경험, 관록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런 능력을 통틀어 우리는 연륜(年輪)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바둑이 불리할 때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조훈현(曺薰鉉) 국수(國手)의 노련한 '흔들기'(이른바 무당 전법)가 얼렁뚱땅 나온 게 아닐 터이다.

실상, 말이 대회이지 이건 그야말로 두뇌 전쟁(戰爭) 아닌가? 대한민국이 주최해 놓고, 해마다 고전하는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몽골 한인 동포 중에 바둑 좀 두는 인물이 그렇게 없나? 참으로 갑갑할 노릇이다.

한편, 현장에서 본 기자와 만난 심판위원장 서봉수(徐奉洙=Seo Bong-soo) 명인(名人)은, "몽골 날씨가 상당히 추울 줄 알았는데 날씨가 예상보다 따뜻해 다행(이 날 몽골의 기온은 섭씨 영상 13도였다)"이라고 전제하고, "몽골의 어린 아이들, 여성 분들이 바둑에 관심을 두고 있는 걸 보면 몽골 바둑계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6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서봉수(徐奉洙=Seo Bong-soo) 명인과 조우(遭遇)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울러, 근황을 묻는 본 기자의 질문에 "고국의 시니어 바둑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 몽골은 그동안 일본 바둑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몽골바둑협회를 창설하면서부터 몽골 바둑 동호인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이라면 향후 몽골 국적자 출전자들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무쪼록, 내년에 벌어질 제7회 2017 몽골국제바둑대회에서의 대한민국 국적 출전자들의 향후 분발을 기원해 본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Ts. Munkh-Orgil).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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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 후레대학교(HUICT)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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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7 [09:46]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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