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http://www.zoglo.net/blog/cuihuaji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시/시조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외 1수)
2011년 07월 21일 07시 29분  조회:1943  추천:13  작성자: 최화길
 나는물이다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흐름을 멈추지 아니하는
멈추면 오직 썩어버리는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눅거리 찬사나 화려한 유혹에
눈 한번 깜빡 팔지를 않는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몸과 마음이 하나같이 투명한
평생 가식이 무엇인지 모르고사는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가진것 모두 바쳐 원이 없는
오로지 바치는 삶으로 달게 살아가는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고통과 비애의 언덕을 넘어
노래와 랑만 그리고 생명을 읊조리는
 
 
 바다
 
우리 나라의 최남단 남해에서
내가 직접 내 눈으로 본 바다는
아직도 머리에 뿌리가 남은
푸르다는 애매한 소리만은 아니다
바다는 하늘이 내려앉아 푸르다는
고루한 관념만은 더욱  아니였다
 
어머니가 쌀함박에다 쌀을 일듯
바다는 그렇게 물을 일고있었다
그것도 끊임없이 일고 또 인다
아마 그런 연고로 너넓은 바다는
언제나 깨끗히 세척되여있는것이다
그렇게 쉼없이 일고이는 바다기에
오물과 거품은 기슭으로 밀려나고
오직 순수한 물만이 넘실거린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2 별빛 가족 2017-06-19 0 679
71 봄날의 선물 (외 1수) 2017-04-15 0 735
70 절대고독 (외 5수) 2017-02-25 0 880
69 우리가 일군 옥답,과연 우리것일가? 2017-02-25 0 811
68 고향, 내 어찌 저버리랴 (외 4수) 2017-02-25 0 947
67 당신을 그리는 못난 사랑 2017-01-15 0 792
66 가을빛 (외 1수) 2017-01-11 0 870
65 가을 (외 2수) 2016-11-10 0 992
64 내 가슴에서 크는 나무들 2016-11-10 0 822
63 아픈 이름 (외 4수) 2016-08-25 0 949
62 콩나물 (외 3수) 2016-05-27 0 907
61 정 (외 2수) 2016-05-20 0 858
60 시조묶음 산 (외 11수) 2016-04-15 0 1474
59 조깅현장 스케치 (외 1수) 2016-04-14 0 960
58 해돋이와 해넘이 (외 4수) 2016-04-11 0 915
57 그리움의 진실 (외 3수) 2016-02-25 0 873
56 아버지 (외 1수) 2016-01-07 4 1037
55 돌아가리다 (외 2수) 2015-12-21 0 1037
54 흔들리며 산다 (외 2수) 2015-08-15 0 1303
53 시내물 (외 2수) 2015-06-24 0 131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