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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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이다 물 물 물 (외 1수)
2011년 07월 21일 07시 29분  조회:1939  추천:13  작성자: 최화길
 나는물이다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흐름을 멈추지 아니하는
멈추면 오직 썩어버리는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눅거리 찬사나 화려한 유혹에
눈 한번 깜빡 팔지를 않는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몸과 마음이 하나같이 투명한
평생 가식이 무엇인지 모르고사는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가진것 모두 바쳐 원이 없는
오로지 바치는 삶으로 달게 살아가는 
 
나는 물이다 물 물 물
고통과 비애의 언덕을 넘어
노래와 랑만 그리고 생명을 읊조리는
 
 
 바다
 
우리 나라의 최남단 남해에서
내가 직접 내 눈으로 본 바다는
아직도 머리에 뿌리가 남은
푸르다는 애매한 소리만은 아니다
바다는 하늘이 내려앉아 푸르다는
고루한 관념만은 더욱  아니였다
 
어머니가 쌀함박에다 쌀을 일듯
바다는 그렇게 물을 일고있었다
그것도 끊임없이 일고 또 인다
아마 그런 연고로 너넓은 바다는
언제나 깨끗히 세척되여있는것이다
그렇게 쉼없이 일고이는 바다기에
오물과 거품은 기슭으로 밀려나고
오직 순수한 물만이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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