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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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를 마주하고 (외 2수)
2011년 11월 26일 14시 59분  조회:2688  추천:7  작성자: 최화길
지는해를마주하고(2)
 
 
지는일에아쉬움어찌없으랴!
우리도어느땐가는지는생명
네가지는불타는모습을보면서
나는내가질때를배우고싶다.
 
오늘일은오늘로마무리하는
원없는살음의참다운자세
빛과열모두를깡그리바치는
빨갛게다가서는고매한덕성
 
오늘이다시없는마감이여도
한일자로살음에충성했다면
떳떳하고보람찬삶이아니랴
삶과죽음의수정같은거울이다.
 
 
 나무이고싶다
 
백년도더살았건만
아직도활력과생기로
충만된나무!
 
비결에한해선묵묵부답
머리만설레설레저을뿐
 
캄캄한땅속에서일하는
뿌리가들려준이야기
나무는
해와달과별과
비, 눈, 바람그리고
강과산과들과
꽃, 나비, 새그리고
하늘과땅과바다와
이웃으로
아기자기산단다.
 
나무의메아리는
흉벽을두드린다
생명이생명다운
나무에게는
나보다더많은
눈물이있었다
좌절이있었다
불행이있었다
아픔이있었다
 
하기에나무는
너보다나보다
더굳세다
더올곧다
더풍만하다
더튼실하다
 
백년도더살았건만
아직도활력과생기로
충만된나무!
나도나무이고싶다
 
 
 
숲에는나무가총총
나무와숲은하나이다
 
서로가서로를밀칠세라
가지런히다정한나무들
 
바람도선뜻끼여들지못해
한옆에서부러움만토하고
싱거운소리몇마디남기며
자존을살려꼬리를감춘다
 
하나로뭉친다는의미-
별다른이상도아니건만
사람들은왜몸살을할가?
 
설자리나선자리에
욕심이없는
바보같은나무!
 
하나의질서로숲이되는나무!
 
울창한숲은사랑이만들고
사랑은울창한숲을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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