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http://www.zoglo.net/blog/cuihuaji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시/시조

지는 해를 마주하고 (외 2수)
2011년 11월 26일 14시 59분  조회:2691  추천:7  작성자: 최화길
지는해를마주하고(2)
 
 
지는일에아쉬움어찌없으랴!
우리도어느땐가는지는생명
네가지는불타는모습을보면서
나는내가질때를배우고싶다.
 
오늘일은오늘로마무리하는
원없는살음의참다운자세
빛과열모두를깡그리바치는
빨갛게다가서는고매한덕성
 
오늘이다시없는마감이여도
한일자로살음에충성했다면
떳떳하고보람찬삶이아니랴
삶과죽음의수정같은거울이다.
 
 
 나무이고싶다
 
백년도더살았건만
아직도활력과생기로
충만된나무!
 
비결에한해선묵묵부답
머리만설레설레저을뿐
 
캄캄한땅속에서일하는
뿌리가들려준이야기
나무는
해와달과별과
비, 눈, 바람그리고
강과산과들과
꽃, 나비, 새그리고
하늘과땅과바다와
이웃으로
아기자기산단다.
 
나무의메아리는
흉벽을두드린다
생명이생명다운
나무에게는
나보다더많은
눈물이있었다
좌절이있었다
불행이있었다
아픔이있었다
 
하기에나무는
너보다나보다
더굳세다
더올곧다
더풍만하다
더튼실하다
 
백년도더살았건만
아직도활력과생기로
충만된나무!
나도나무이고싶다
 
 
 
숲에는나무가총총
나무와숲은하나이다
 
서로가서로를밀칠세라
가지런히다정한나무들
 
바람도선뜻끼여들지못해
한옆에서부러움만토하고
싱거운소리몇마디남기며
자존을살려꼬리를감춘다
 
하나로뭉친다는의미-
별다른이상도아니건만
사람들은왜몸살을할가?
 
설자리나선자리에
욕심이없는
바보같은나무!
 
하나의질서로숲이되는나무!
 
울창한숲은사랑이만들고
사랑은울창한숲을키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1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2 가을빛(秋色) 2015-06-05 0 1231
51 사랑, 그 넓은 바다에는 (외 4수) 2015-05-20 0 1188
50 시로 읽는 한국생활체험 2015-04-23 1 1357
49 돌의 숨결 (외 1수) 2015-03-05 3 1446
48 나무례찬 (외 2수) 2015-01-15 1 1228
47 노가다현장에서 2014-10-11 4 1370
46 사랑을 클릭한다 (외 3수) 2014-10-11 1 1274
45 뒤로걷기 2014-10-11 1 1165
44 천고의 사랑 [시] 2014-09-12 0 971
43 효도를 모르고 세상을 알랴 [시] 2014-09-12 0 1204
42 사랑이 멀어져갈 때 (외 2수) 2014-09-11 0 1161
41 다시 불러보는 그 이름 2014-07-18 1 1178
40 고마운 폭설 (외 2수) 2014-03-07 2 1245
39 불타는 시간 (외 2수) 2014-03-07 1 1158
38 봄나무 (외1수) 2014-03-07 3 1256
37 담배 2014-01-13 2 1726
36 새벽, 강변스케치 2013-12-09 1 1520
35 나무전(传)(외 4수) 2013-11-22 0 1360
34 어머니 2013-11-08 2 1519
33 고독 2013-11-07 2 159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