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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자기 주장의 글. 제 1 절 연설문
2012년 06월 17일 22시 12분  조회:11104  추천:0  작성자: 최균선
                              1장 자기 주장의 글

                              제1절 연설문
 
    1. 연설문 함의
   
   연설이란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밝혀 청중들을 설득하는 글로서 웅변과는 다르다. 연설은 침착한 태도로 여러 사람에게 호소하되, 목적하는 내용이 간접적으로 속에 스며있는 반면, 웅변은 웅변 내용이 겉으로 드러난다. 무릇 연설문은 형식상, 연설의 효과 등에서 볼 때 사회성이 짙은 것이 특점이다
    2. 연설문의 종류  
    연설문은 내용과 성질에 따라 다음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사회, 정치연설문: 은 국내외, 현실 생활 영역에서 정치성 문제에 대한 자기의 견해와 주장을 천명하는 것이다. 이에는 사상가, 정치가, 국가 지도자들이 발표한 중요한 연설(강화)와 보곧 등이 속한다. 례하면 개막사, 폐막사, 환영사, 환송사, 축하문, 추도사 등에서 가히 찬양, 축하할 수 있고 부정, 비평하거나 폭로하고 질타할 수 있다. 다른 한가지는 주제에 뚜렷한 정치적 경향을 지닌 연설고이다. 중국의 이대소의《서민의 승리》,문일다 선생의《최후의 연설》이 유명하다.
    2) 학술성 연설문: 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연구 사업자들이 청중을 향하여 연구 성과를 발포하거나 과학 지식을 전수 하고 학술 견해를 피력하는 연설문을 말한다. 이런 연설문의 특점은 다분히 개념, 판단, 추리를 사용하거나 도표, 환등모형전시, 복제품, 컴퓨터 등을 보조 수 단으로 삼는 것이다. 흔히 보는 학술 연설에는 전제(专题)보고. 강좌, 학술보고, 학술평론 등이 이에 속한다.
    3 ) 사회 생활을 다룬 연선문:은 주제가 사회 생활에서의 인생, 이상, 도덕, 가치관, 생활 방식, 사교 활동 등 의식형태 영역에 대하여 설명하거나 분석하고 평론하는 연설고이다.
    이외 표현 방법에 따라 천술성 연설문(예: 워싱톤의 “대통령 취임 연설”), 서술형 연설문(예: 아인슈타인의 “탐색의 동기”), 론술식 연설문(예: 중국 주자청선생의 “기개를 론함”) 이 있으며 좌담회, 연환회, 다과회 같은 회의에서으 즉흥식 연설문도 있다.  
    3. 연설문 쓰기 요령
    연설문의 부동한 종류에 따라 그 결구 방식도 좀 씩 다르게 된다.
    1) 의론식 연설문의 결구 방식
   (1) 병렬법: 연설문의 중심문제를 몇 개 주요한 문제를 분별하여 강술하는 것이다. 이 몇 개 문제는 부동한 측면으로 연설의 중심을 체현시키는 데 그것들의 관계가 병렬적이 된다. 호적선생의 “중국 공학 18년급 졸업에 지하여”를 그 예문으로 들 수 있다.
   (2) 총분법과 분총법(总分法,分总法): 연설문의 주제와 각 부분의 관계가 개괄, 구체 혹은 구체 개괄의 관계로 엮어지는 것이다. 혹은 화두에서 연설의 중심을 제기하고 가운데서 약간의 문제로 나누어 연설하다가 나중에 종합적으로 종결짓는 결구 방식이다. 이와 반대로 먼저 한 가지, 한 가지씩 논술하다가 마지막에 연설의 주제를 개괄하는 결구 방식이다.
   (3) 점진법: 을 심입법, 사다리식 결구라고도 하는 데 주제를 강술 할 때, 한 층차, 층차씩 맞물려 나가면서 먼데로부터 가까운데로, 옅은 데로부터 깊은 데로 점진하면서 종심에로 발전시키는 것으로서 비유해 말하면 물이 도랑에 이르게 하는 식이다.
   (4) 대비법: 은 두 가지 상반되는 사물의 도리 혹은 동일한 사물의 부동한 시기에 표현되는 부동한 속성을 대비를 진행한다. 분논점과 분 논점 사이, 단락과 단락 사이는 긍정, 부정의 대조를 형성시키면서 청중이 그런 선명한 대비 속에서 연설의 주제를 쉽게 터득하게 한다.
    2) 기서(서사)식 연설문의 결구 방식
    (1) 시간법: 은 자연적인 순서 혹은 객관 사물의 발생, 발전 과정의 선후 순서에 따라 연설문의 결구를 안배하는 것을 말한다. 예하여 지난 한 시기, 영향력이 컸던 길림성의 유사권(刘士权) 의 연설고 “내 마음 속의 태양”이라는 연설의 결구는 먼저 자기의 동년의 조우를 토로하였는 데 소아마비로 어릴 때부터 걸을 권리를 잃은 일을 말하고 다음 시간의 순서에 따라 자기의 성장 과정을 서술하였다.
    (2) 인과법: 은 객관 사물 발전의 인과 관계로 문장 결구를 짜는 것이다. 이런 결구법은 청중들이 심입하여 문제를 이해하는데 좋다.
    (3) 문제제기법: 은 문제의 순서에 좇아 연설문의 결구를 짜는 것이다. 몇 개 문제가 반영하는 것은 부동한 사상 내용으로서 일정한 논리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예하여 “사람에게는 뜻이 귀중하다”라는 내용의 연설문을 쓴다 할 때, ㄱ) 목표가 높아야 한다. ㄴ) 의지가 견강해야 한다. ㄷ) 생활이 검박해야 한다. ㄹ) 분초를 아껴야 한다. 등 네개로 나누어 이야기 하면 조리가 정연하게 된다.
   (4) 공간법:은 객관 사물의 공간적 위치에 따라 일정한 순서로 연설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결구 방식이다. 말하자면 전후, 상하, 좌우, 고저, 안으로부터 밖으로, 밖으로부터 안으로, 동에서 서에로, 남에서 북에로 이르는 순서로 결구를 안배 할 수 있다.
    연설문은 무릇 어떤 결구방식이든 론리적글의 전개방식에 따라 크게3단구성, 4단구성, 5단 구성방식이 있다. 3단구성은 서론에서 문제 제기하여 청중의 주의를 환기하고 본문에서는 론증의 방법으로 자기의 견해를 강력하게 피력하여 설득시키며 결론에서 호소하는 방법으로 다짐이나 행동을 촉구한다. 4단구성에서는 기, 승, 전, 결의 방식으로 간결한 주제를 표현하는데에 적절히 사용된다.  
  5단구성은 청중을 심리적으로 사로잡기 위해 1단계에서는 청중의 흥미를 유발하며2단계에서는 청중에게 유익한 대화임을 인식시키면서 3단계에서는 문제해결을 제시한다. 4단계에서는 해결방법을 구체 예를 통해 이해시키며 5단계에서는 청중에게 행동을 촉구한다.
    1)서론 (시작): 청중의 관심을 끄는 서두기법으로는 날씨로 시작하거나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반갑습니다.” 등 간단한 인사말로 소박하게 정서상에서 소통을 하며 시작할 수도 있다.
    ① 깜짝쇼기법 :“깜짝쇼”란 본 연설의 취지와 조금 탈절된 듯한 청중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엉뚱한 이야기로 청중의 주의를 환기시 키는 기법이다. 예하여 재미있는 꽁트나 유머로 시작하거나 자기의 일신상 이야기로 시작하거나 놀라운 뉴스나 감탄사로 시작한다. 혹은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쏟고 있는 국내외 뉴스로 일종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할 수도 있다.
    ② 인용에 의한 서두기법: 예하여 남의 말이나 신문기사를 인용 한다. 가령 “명예 퇴직,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주제로 연설을 할 때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이는 나뽈레옹이 한 말입니다.” 이렇게 시작부터 청중의 주의을 환기시킬 수 있다.
   ③ 질문기법: 질문을 통해 청중의 직,간접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청자와 함께 서두를 풀어나가는 기법이다. 예하여  “21세기 대학생들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때 “여러분, 21세기 대학생들은 어떤 길을 개척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어 청자에게 사색을 던져주고 연설내용에 기대감을 가지게 할 수 있다.
    시작하는 말은 전체 연설 시간의 5%에서 10% 를 점하는게 바람 직하지만 귀빈이나 참석자들, 수상자들의 이름을 거론하여 일일이 관심을 보임으로써 보다 많은 효과를 거두는 방법도 있다.
    ④ 이야기 이용기법: 주제에 접근한 실례나 가상적인 례를 운치 있는 이야기하면서 시작하는 기법이다. 결과보다 과정에 류의하여 결과를 자기 연설의 주제에 련접시켜야 한다
  ⑤ 인용에 의한 서두기법
    인용기법은 서두에서 다른 사람들이 남긴 말, 유명한 사람에게 얽힌 일화, 속담, 고사성어, 민담, 설화, 문학작품, 유머 등을 인용 하면서 스피치를 시작하는 기법이다. 가령 “명예퇴직,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주제로 연설을 할 때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어느 군인이 한 말입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기운이 없을 뿐이다’ 어느 개그맨이 한 말입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여전히 칼을 갈면서 기다릴뿐이다’ 몇달전 어느 회사로부터 명예  퇴직한, 아니 명예퇴직당한, 아직도 젊디젊은 한 베테랑이 한 말입 니다. 명예퇴직제도!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의 장점은 서두의 내용을 고안하는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며 그 단점은 적절한 인용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자료조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용 기법을 사용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청중의 관심을 끌면서도 자연스럽게 주제를 도입할 수 있는 적절한 인용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재미가 있어 청중의 관심을 끌수는 있지만 주제와 크게 관련이 없거나, 주제 도입에는 적절하지만 무미건조해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인용거리는 차라리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⑥ 주변상황언급기법
   현상황이나 주변상황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끄집어 냄으로써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법은 서두 기법중에서 가장 적은 노력으로 청중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다. 이 기법은 현재의 시국이나 정국, 스피치를 하는 당일에 일어난 일들, 스피치를 하는 장소, 청자들의 표정, 좌석배치, 날씨, 시간, 계절, 앞사람의 스피치내용, 스피치를 하게 된 사연 등이 소재가 된다.
이 기법은 많은 준비 과정이 없이 즉흥적으로 할 수 있지만 스피치 (격식적 어투의 말)에 능숙한 화자에게 좋다. 또한 청자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점에 언급하는것이 좋은데 가령 대학생을 대상으로 말할 때에는 그들의 큰 관심거리인 취직문제, 이성문제, 아니면 등록금문제 등을 들고 나오면 청자는 곧 주의를 집중할 수 있다.
    2) 본론:
    연설문의 본론은 연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구성 방법이 사용된다. 가령 작업의 공정이나 처리 과정, 역사 사건의 전개 과정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연설에서는 연대기적 구성 방법이 사용되고, 사건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연설 상황에서는 공간적 구성 방법이 사용된다.
  3) 연설문의 결론: 시작이 잘 되지 못하면 마무리도 어수선하게 된다. 연설문의 마무리에는 여러 가지 형식이 있다.
  (1) 종결 귀납식: 은 연설의 끝에 가서 전편 연설의 내용을 종결 지으면서 주제를 두드러지게 하고 심화하는 것이다.
  (2)호소식: 연설을 마치면서 격정적인 언어로 호소하는 결말이다.
  (3) 조응법: 은 화두와 조응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연설문이 혼연 일체를 이루는 효과를 도모하는 방법이다.
  (4) 운문 인용법: 은 자기 연설 내용에 안받침 될 수 있는 명시를 읊는 것으로 맺을 수 있다.
  (5) 경구 인용법: 철리적 명구, 유머어, 비유구 등을 인용하여 맺으면 연설에 긴 여운을 남기고 사색의 공간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전체 내용을 요약해 주제를 강조하거나 소망이나 결의로 끝맺거나 호소할 수도 있고 진실된 찬사나 유모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심사숙고 하게 하는 등 여운을 남기고 맺는다. 다시 한 번 제목을 환기시키면서 귀빈들에게 감사하는 인사법이 유행되고 있다.
  1. 보기  :      로버트F 케네디의 연설문
 
    미국(우리나라)에 있어서 오늘과 같이 이 어려운 날, 이 어려운 때에 우리 미국은 과연 어떠한 나라이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것은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 흑인들에게는 여러분의 가슴 속에 비탄과 증오와 복수심 으로 가득 차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우리는 흑인은 흑인들끼리 백인 은 백인들끼리 각각 서로에게 증오심을 품고 거대한 적대적 분열의 소용돌이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중략)
흑인 여러분에 대하여, 더욱이 암살과 같은 불의한 행동에 대한, 나아가 모든 백인에 대한  증오와 불신으로 가득 차 있을 수도 있는 여러분에 대하여 나는 여러분과 똑같은 심정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나의 가족 중 한사람이 암살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백인에 의하여 살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우리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증오가 아닙니다. 우리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폭력이나 또는 무법이 아닙니다. 다만 사랑과 지혜입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연민 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백인이든 흑인이든 간에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의감이 필요한 것입니다. …
    연설은 공동체의 대화이다. 연설에는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어떤 효과를 노리고 말하는가?”라는 다섯 가지 요소가 있다. 훌륭한 연설문은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호소력이 있어야 한다.
연설문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연설문은 독자에게 읽히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청중이 잘 알 아들을 수 있게 써야 하는 글이므로 “문(文)”에 비중을 두어 서사체 (书写体)로 작성하되 연설을 념두에 두어야 하기때문에 구두체 (입말체)로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째, 연설문은 낭독을 전제로 쓰는 글로서 낭독하기에 적합한 어휘나 표현을 선택해야 한다.
    셋째, 연설문은 의미삼장한 어휘나 멋진 표현들보다는 연설의 내용을 청중에게 이해시키는데 초점을 두어야 하는 글이다.
    넷째, 연설문은 대중을 위한 글이므로 청중에 대한 파악(청중의 수요, 수준, 흥미, 문화정도, 호감도)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연설문이 론리적인 주장, 설득적인 교육의 글이라는 점에서 주장이 선명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연설ㅡ강화는 초를 씹는 맛이 나는 구태를 벗어나 춘풍세우 같아야 한다. 연설자는 숙연한 태도로 낭독하는데 아래서 무덤덤하다면 청중의 문제만도 아니다. 현대연설고는 팔고문이 되여서는 안된다.
    다음 연설자의 뇌리 속에는 될수록 짧게 더 짧게 말하려는 현대 의식이 수립되어야 한다. 연설자도 중요하지만 연설고 작성자가 관념상에서 현대화하고 선진국의 연설 풍격을 참조계로 삼아야 이런저런 부족 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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