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모주석께 올릴 굳은 결의를
전 현 농토에 구슬땀으로 적어가며
《황하》《장강》의 푸른물결 에워오는
우리의 현위서기 오늘도
채찍을 울리며 논을 가네!
시집 《우렁찬 전고소리》
연변인민출판사1976년 2월 제1판
※※ 불필요하나 주해를…
소중한 독자님들,
고맙습니다. 졸작의 시대에도 졸작인 “시”를 읽어주셔서…
그리고 댓글을 다신 두분께도 감사합니다. 맞는말을 하였습니다.이글은 댓글에 대꾸가 아니라 화답으로 알아주세요. 여기에 자다가 봉창을 두드리듯, 묵은장독 열어놓고 볕쪼임을 시키듯 하게 된것은 별도의 용의가 있어서입니다. 아시겠지만…우선은 그 시기, 우리 문학의 소모적인 휘청걸음을 재상기시킴으로서 과거에 체험이 없을수 있는 젊은독자들앞에 우리 문학이 걸어온 갈지자 걸음을 보여주면(빙산일각이지만도) 유익한 사색의 계기가 될수 있겠다는 소박한 생각에서였습니다.
나도 과거에 시를 발표했노라는 “과시”도 자기문학치부를 새삼스레 끄집어내여 이런 시라도 써서 문단에 적을 올리고 “출세”의 문을 두드리는 벽돌로 삼았던 사실을(문인의 원초적비애일것입니다) 해석하는 용기만도 아닙니다. 절에간색시 중이 시키는대로 한다는 속담의 의미대로라면 서글픈 변병이 되는지 모르지만 요는 그 시대의 공동한 비애였음을, 그리고 “어용문인”으로 충당되여 덕은 보았으나 오늘 다시보니 역시 붓쟁이의 비애가 가슴에 다시 맞쳐온다는 솔직한 느낌을 공유하고싶어졌습니다. 이것이 옛“시”를 올린 저의라면 저의겠지요.
확실히 그때는 그러하였습니다.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시단의 인기자로 되던 때였지요. 지금은 모두 저마끔의 자성이 있겠지요. 다만 근신성으로 이렇게 공중에 내놓지 않을뿐 어젯날을 돌이키며 오늘의 시자세와 래일의 시가 걸어갈 길을 모색할것이라 생각됩니다. 긴말 이만 접어두고…
글쟁이가 보이자고 글쓰기를 작정했다면 다 벗어보여야겠죠, 우질근육이든, 정신질환이든,치부이든 독자들이 해부하고 공적인 처방을 내게 하는것도 작자에게는 다 소중한 교훈이라 독자님들이 더 고마운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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