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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감시조 100수(21-40)
2014년 11월 10일 20시 55분
조회:5829
추천:0
작성자: 최균선
1. 도거리 농법이라 대통운이 텃던것을
그나마 내버리고 리향하니 부평같다
어즈버 내누울자리 어디바루 있으련고
2. 로친구 보내놓고 허수해진 마음인데
다음번 내차례라 저승사자 득달하리
영원한 해탈인것을 걱정한들 무삼할고
3. 뜬구름 속절없고 무료하다 하지마라
떠돌다 엉켜지면 비구름이 되노매라
사람도 마른인정에 단비되여 살고지고
4. 청청한 만리벽공 오락가락 갈곳없냐
부운아 하필이면 웃는해를 가리다니
한오리 청풍이 불면 밀려가고 마는것을
5. 돈벌고 얼른 온다 철석같이 다지더니
이국에 정들었냐 허파가득 바람찼냐
남편도 자식도 잊고 제노릇에 신들렸노
6. 꿈속에 헤매난 길 어이그리 난삽할가
미몽은 짧거니와 흔적조차 간곳없네
여름밤 기나긴 꿈이 나를 울려 몇번인고
7. 큰잔에 박주부어 슬카장 독배하니
통천하 혼자인듯 유아독존 자적하다
어즈버 취옹의 뜻이 정처없이 질주하네
8. 석양을 불붙는데 마른가슴 시리구나
인생이 저물거니 혈기방장 가당한가
두어라 일출동령에 달마중을 가볼거나
9. 겉이야 검다한들 속내조차 탓할손가
저봐라 까마귀네 반포지은 눈물겹다
불효야 저 미물보며 단한번은 설워하라
10. 나온다 울어싼다 고고성의 새 생명이
부모된 마음이라 즐거울사 오늘이라
고달픈 인생일사에 희출망외 더있으랴
1. 지키지 못할 약속 밤까먹듯 하여놓고
내언제 언약했냐 돌아서는 저년보소
无信이 망본인줄을 네 아는다 모르는다
2. 나좋자 남해하면 발편잠을 못자리라
义아닌 망탕짓을 밥먹듯이 하여놓고
부하고 득세하던들 사람값에 갈거이고
3. 불의에 찬눈길로 정의세워 신장하소
문인이 골기밖에 내세울것 더있을고
량지의 홰불을 들고 앞장서서 나아가소
4. 참죽이 대곧은들 불에 달면 휘여지고
눈속에 푸른솔도 병이들면 누르나니
어즈버 만록총중에 일점홍이 가관일다
5. 젊어선 님그리워 뜬눈으로 밤샛는데
다늙은 마누라를 외국땅에 보내놓고
내이리 격에도 없이 상사병을 앓다니
6. 도회의 불야성은 밤을 몰라하느니
문명의 혜택입은 지상락원 이렇든가
누구는 향락누리고 누구네는 고달프고
7. 한겨울 긴긴밤에 잠들기가 아쉬워서
고서를 펼쳐놓고 글줄따라 헤메일제
선인들 빛나는 지혜 아둔함을 깨쳐주네
8. 밤이야 길다한들 밝는날을 말릴손가
어둠이 칠흑인들 솟는해를 덮을거냐
아희야 인생일사도 낮과밤과 같거니와
9.청산은 말없는데 류수만 분주하고
바람은 욕심없어 거칠것 없다는데
사람의 가질욕망은 끝간데가 없어라
10. 무심히 꺾은버들 아모데나 심었드니
실실이 늘어져서 수양버들 되였고야
이보소 멋겨운 길손 함부로 꺾지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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