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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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절 문예사조와 창작방법
2007년 09월 08일 11시 21분  조회:3889  추천:19  작성자: 최균선

 
                                        제2절 문예사조와 창작방법

    1. 문예사조
    1) 문예사조의 함의
    문예사조란 일정한 력사시기에 있어서 한나라, 또는 몇개의 나라들에서 일련의 작가, 예술가들이 창작에서 정치관점과 예술관점의 공통성으로 인해 표현되는 창작경향으로서 문학력사발전과정에 변동과 분화를 가져온 사상조류이다.
    휘트맨은 “객관정신”을 구비한 존재형식이라고 하였다. 이런 문학상의 객관정신은 각개 작품속에 객관화된 정신과 다른바 그것은 류동하며 실재하는 신선한 사상으로서 매 작가와 독자의 주관정신과도 다른 초객체의 공동한 력사정신이다. 헤겔은 부동한 력사단계의 예술내용과 형식관계의 각도에서 상징형, 고전형, 랑만형으로 나누었다.
   문예사조는 형식적특성에 따라 구분된것만도 아니며 일정한 시대나 집단과 관련해서 구분된것도 아니다. 그것은 특정한 력사적조건에서 일어난 집단적문예활동의 양상으로서 사상견해가 일치되며 표현형식, 세계관, 가치관, 표현수법의 류사성을 종합적인 파악하에 구분되는바 이에는 다원적기준이 적용된다.
    작가의 지각의 틀, 세계관, 가치관, 표현수법의 류사성 등이 모두 문예사조를 구분하는데 기준이 되는 요소들이다. 모든 개별 작품들은 일정한 류형적동일성을 가질수 있고 그것이 그 작가가 속한 집단이나 시대의 정신적지향과 유관될 때 문예사조를 구분해서 시대적, 집단적특징으로 설명되고있다.
    문학사조의 시대변화와 민족지역분화는 근거와 조건이 있다. ①지리, 풍토환경 ②인종, 민족의 소질 ③사회, 경제, 정치형세 ④사상사, 문화사의 발전정황(특히는 종교와 철학과 같은 리념화의 문화적련계) 등외에 문학사조와 동시의 기타 제예술의 동향과도 기본상 일치한바 비록 그들 상호간에 영향주지만 자체내의 객관의식을 동인으로 하여 자률적으로 발전한다.
    각 시대의 주도지위에 있는 작가들이 문학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일으켰는바 특히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기본특징이 문학사조와 문학형태의 발전에 영향주었다. 희곡에서의 고전주의, 소설에서의 사실주의(写实主义), 랑만주의 혹은 상징주의 등은 주도적지위를 차지한 동시에 그 자체도 절정에 이르렀다.
    2) 문예사조와 양식
    양식은 문학예술에서는 시대 또는 어떤 부류를 따라 각기 독특하게 지니는 형식을 의미한다. 문학예술에서 하나의 양식은 그 자체로서 변화하고 발전한다. 이 양식변화는 문학예술에 대한 취미의 변화와도 맞물리는 시대의 규범체계로서 문예사조의 개념과 밀접히 관련되지만 양식이 곧 문예사조는 아니다.
   생활에 대한 리해 및 생활의 본질적현상들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서로 류사한 작가들의 창작상 통일성이 이루어졌는데 이런 통일성은 그들의 작품들에서 반복되는 사상예술적특수성들 즉 생활현상들의 선택 및 그에 대한 해명, 슈제트의 구성, 그들이 전형적인것이라고 생각하는 성격의 특징들, 그들이 항상 리용하는 예술적수단들, 언어의 특수성들을 규정한다.
    3) 문예사조와 창작방법
    문예사조는 창작방법과 련관이 있지만 좀 구별된다. 사조는 일련의 작가, 예술가들의 공통되는 창작경향을 의미하나 창작방법은 창작과정에서 작가가 의거하는 원칙과 방법이다. 창작방법은 작가가 일정한 세계관의 지도하에 예술적으로 생활을 인식하고 반영하며 형상을 창조하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따르는 기본원칙으로서 작가의 현실에 대한 태도를 반영하며 예술에 대해 예술적개괄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방법을 규정하였다
   창작방법은 작가의 개성과 의지, 문학을 담당하는 사회계층의 변화, 전통과 외래요소의 관여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이러한 창작방법이 적용된 결과 일정한 시대와 집단에 공통된 양식이 나타나게 된다. 양식이 순수한 형식적기준에 따르는 개념이라면 창작방법은 우연적요소와 필연적인 요소의 상호관계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문예사조는 창작방법의 결과를 일정한 기준이나 분류의 방법에 의해 구획한 추상적개념이다. 따라서 창작방법에 대한 리해는 문예사조의 리해에 전제가 되지만 거기에 전적으로 의지하는것은 아니다. 문예사조는 나름대로 설정된 기준과 테두리에서 고유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가기도 하는것으로 해석된다.
    4) 주요한 문예사조
    문학의 유구한 발전사상에 많은 문예사조가 있었지만 주요하게 몇가지만 서술한다.
    (1)고전주의: 고전은 책상위에 놓인 옛책을 의미하는데 고대의 경전을 말하여 옛법식이나 모범이 되는것을 나타내는 말로 발전했다. 고전주의는 넓은 의미로는 희랍, 로마의 고전작가들의 작품을 모범으로 그것이 이룩한 완성도에까지 도달하려는 문학정신 또는 풍격을 의미한다.
    좁은 의미로는 17세기 프랑스에서 발생하여 유럽전역으로 확산된 특정한 력사적현상으로서의 문학예술사조이다. 개성적이고 독창적인것보다는 사회적보편성을 지닌것이나 도덕적으로 전범이 될만한것을 중시하고 내용과 형식이 조화되는 질서와 균형미를 추구하며 완벽한 구성이 필요한 비극을 최상의 쟝르로 간주한것이 고전주의의 기본특징이다.
    르네쌍스이래 서양사회는 사회 각 령역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킨다. 정치적으로는 절대왕정의 시대로 접어들고 마루틴 루터의 종교개혁에 의해 종래의 신념체계가 무너지고있었다. 종교전쟁, 흑사병의 창궐, 신흥부르죠아들에 의한 귀족세력의 약화 등의 사회적변동이 일어난다. 이러한 혼란속에서 질서와 규률을 바라는 욕구가 생겨나면서 고전주의적기풍이 살아났다.
    고전주의를 뒷받침한 철학은 데카르트를 위시한 합리주의자들의 리성주의였다. 데카르트는 자신의 ≪방법서설≫에서 사람들의 내부에는 똑같은 리성이 있지만 이것을 잘못 적용하는데서 오유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제안하는 보편적방법이 철학의 방법이 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고전주의 문학리론은 고대희랍, 로마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의 권위에 의해 여러 원칙을 제정했다.
   ㄱ) 모방의 원칙: 문학예술은 자연에서 가장 아름다운것을 선택하여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 기괴한것이나 이상한것을 배제하고 리성에 어긋나지 않는 진실한것을 표현해야 한다.
   ㄴ) 명확한 언어의 원칙: 프랑스에서 고전주의를 주도한 시인 말레르브는 “순수한 언어를 만들어야 하고, 사투리, 고어, 전문어를 몰아내고 분명한 제약을 바탕으로 한 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했다.
   ㄷ) 쟝르구분의 원칙: 세속적인 예술과 성스러운 예술이 구분되여야 하며 또 비극적인 쟝르와 희극적인 쟝르가 구분되여야 하며 또 비극적인 쟝르와 희극적인 쟝르가 구분되여야 한다. 한 작품안에 비극적인 요소와 희극적인 요소가 섞여서는 안된다. 이것은 비극에 서는 고상한 말이 쓰여야 하고 희극에서는 상스러운 말이 사용되여야 한다는 규칙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ㄹ) 개연성의 원칙: 고전주의 문학리론의 정수인것처럼 생각되는 삼일치(叁一致)의 법칙(그리스의 고전극이 요구했던 3가지 법칙: 시간, 장소, 행위의 일치를 뜻함), 극의 행위는 같은 장소에서 24시간안에 일어나는것이여야 한다는 법칙은 개연성의 법칙이였다.
   ㅁ) 교훈성 원칙: 모든 작품은 교훈적인 의도를 가져야 하며 관객을 선도할 의무가 지워져있었다.
비극 ≪로시드≫의 작가 꼬르네유와 희극 ≪따르뜌프≫의 작가 몰리예르가 활동한 이 시대를 전기고전주의시대라 부른다. 꼬르네유는 그의 희곡에서 정열의 욕구와 의무의 명령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을 그렸으며 몰리에르는 당대 사회현실을 비판했다. 몰리에르의 주인공들은 고전주의적인 대표들이다.
    고전주의와 계몽주의는 일정한 구별이 있다. 인간의 리성이 진리를 발견하는 유일한 원천이라는 믿음은 점차 고전주의문학에 대한 회의도 가져오는데 과학에 대한 열광과 새롭게 등장하는 인문주의에 힘입어 교회와 왕정, 전통이 유지시켜오던 편견들에 대한 싸움으로 발전한다. 고전주의후기에 해당하는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포프, 볼테르, 몽테스키외 등의 계몽주의는 고전주의에 나타난 리성주의의 한 양상일뿐만아니라 랑만주의의 전조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18세기말에 랑만주의에 의해 막을 내린 후, 20세기초 영국에서 흄과 엘리어트 등 주지파(主知派)에 의해 부분적으로 재현되였으며 이를 신고전주의라 부른다. 괴테의 ≪파우스트≫, 단테의 ≪신곡≫, 라신의 ≪소송광(诉讼狂)≫, 프랑스의 몰리에르의 ≪수전노≫ 쉐익스피어의 ≪햄리트≫ ≪오쎌로≫등이 있다.
    (2) 랑만주의: 랑만주의란 넓은 의미로는 18세기후반부터 19세기 전체에 걸쳐 서구에 나타난 문예사조이며 좁은 의미로는 18세기말부터 19세기초사이에 고전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서구의 주관적이고 개성적이며 공상적, 상징적, 신비적, 초자연적, 혁명적인 특성을 지닌 문학예술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랑만주의는 고대프랑스어에서 전화되였다. “랑만”이라는 단어는 원래 프랑 스어의 방언인 로망스어로 글을 짓는다는 뜻이였다고 해석하고있다. 주요하게 중세기 기사모험이야기에서 놀라우리만치 황당하고 경이로운 장면에 대한 묘사 로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은것이 아니였다.
    랑만주의는 맨 먼저 독일에서 발생하여 영국으로 건너갔고 이어 프랑스에 전해진 문예사조였다. 이 사조의 성격은 주관적, 정열적, 개성적, 신비적, 초자연적, 혁명적인 성격 등이다. 대표적작가 및 작품으로는 듀마의 ≪몽떼그리도백작≫, 바리론의 ≪차일드 하롤드의 순례≫, 괴테의 ≪젊은 웨르스터의 번뇌≫, 유고의 ≪레미제라블≫, 미국 호손의 ≪주홍글씨≫, 하이네의 ≪독일의 겨울이야기≫, 발자끄의 장편소설 ≪농부≫등이 그 실례이다.
    한편 랑만적성향이 태동한 곳은 산업혁명을 일찍 겪은 영국에서부터라고도 한다. 17세기후반 18세기에 걸쳐 문예부문에서 감수성이 강하게 나타나 우울감, 소박함, 동경, 자연생사관을 표현하였다. 이것이 새로운 시의 경향을 낳았다. 례를 든다면 R. 번스의 ≪변경농민의 노래≫, W. 블레이크의 ≪무심의 노래≫(1789)는 순진하고 신비한 세계를 노래했다는것이다.
    영국랑만주의는 고전주의에 대한 반대보다도 당시의 사회적변동에서 더 많은 자극을 받았다. 산업혁명이후 부르죠아적질서가 확립되던 현실이였던만큼 문학인들은 동시대 사회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물질적인 소유에 대한 경멸감을 표시하고 합리적인 곳에 대해 자연적인것을 선호했으며 인간심정의 문제에 초점을 두었다. 대표적시인으로는 워즈워스, 키츠, 바리론, 쉘리 등이다.
   독일의 질풍노도운동에서 시발점을 찾기도 한다. 고전주의에 대한 반대를 분명하게 표현한 질풍노도운동은 문학이 구속을 넘어서 인간의 마음에 깃든 정서, 감정이나 정열을 표현해야 하며 인생의 실재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 랑만주의는 유럽대륙에 소개되여 공명을 불러일으켰으며 각국 랑만주의 발전의 기초가 되었다.
    례하면 바이론의 우울과 자아의식, 쉘리의 지적미, 키쯔의 감각적관능과 그리스에 대한 동경의 노래로 영국의 랑만주의는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한편 스코트는 중세풍의 력사소설 ≪아이반호(1819)≫와 발라드풍풍의 ≪호수가의 미인≫(1810) 등을 썼다.
   독일에서는 F. M. 클리거의 희곡 ≪질풍노도≫(1776)에 나타난 생기발랄한 정열, 자유롭고 대담한 표현과 형식이 청년들의 반계몽정신을 그대로 묘사하였으므로 이 희곡의 명칭이 괴테의 ≪젊은 웨르스터의 번민≫(1874), 쉴러의 ≪군도≫(1881)로 대표되는 새로운 문예사조를 가리키는 명칭이 되였다. 독일의 랑만주의는 정서, 직관, 자유분방, 생명력, 반도덕, 반합리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프랑스에서는 19세기초 권력에서 밀려난 인사들을 중심으로 귀족적랑만주의가 발생하여 돈밖에 모르는 부르죠아계급이 지배하는 사회에 환멸을 표현하였다. 프랑스에서는 루쏘의 사상이 이미 18세기중엽부터 강한 감화를 주고있었으나 1789년 프랑스혁명과 국외 망명자의 귀국으로 민족성의 재인식과 반고전적경향이 강해졌다.
    고전주의적규칙에서 해방된 문학, 령감의 자유, 언어와 형태의 자유, 진보문학을 주장했던 스탕달의 ≪라신과 쉐익스피어≫가 출간된 이후 랑만주의가 본격화된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뮈세, 네르발, 고티에, 유고 등이 있다. 발자끄, 스탕달 등의 소설도 혐오스런 현실 세계에 맞서는 인물을 그린 점에서 랑만주의의 경향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랑스혁명이 초래한 사회적변화는 문학가에게 랑만적경향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였으며 사회적인 관심을 고조시켰다.
    랑만주의는 그 발전행정에서 적극적랑만주의와 소극적랑만주의로 나뉘여져 대립되는 파벌을 이루었다. 뮈세, 스탕달 등은 사회, 정치소설로 전향하여 진실의 추구를 념원하여 사실주의로 전진하다가 19세기 후반기에 랑만주의로 쇠퇴하였다.
    미국의 랑만주의는 그 발전이 뒤늦었다. 1776년 독립후 이민시대의 보수적전통은 무시되고 적극적이며 락천적인 인생관이 길러졌다. 여기에 유럽의 랑만주의에 감화되고 또한 식민지시대로의 회고, 원시자연과 밀림, 인디언인이 보여준 신비스러운 괴기, 이국취미, 자연의 경이로움이 미국적인 대지를 사회배경으로 랑만주의를 발전시켰다. W. 어빙으로부터 N. 호손이 등장하였으며 락천적으로 민주주의를 노래한 휘트맨, 초절대주의자 에머슨 등으로 이어졌다.
    (3) 사실주의(写实主义): 사실주의는 고전주의와 랑만주의 이후에 나타난 사조로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묘사하는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는 현실주의적인 문예사조이다. 프랑스의 발자끄, 스탕달, 로씨아의 고골리, 영국의 디킨즈 등에 의해 발전한 사조로서 일부러 미적이고 조화된것보다 추악하고 불쾌한 현실을 실제대로 제시하며 관념적인 류형보다 구체적인 개성을 중시하며, 리상주의와 같이 선택적, 수식적이 아니라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묘사를 추구한다.
    사실주의는 랑만주의시대와 거의 중첩된다. 산업혁명이후 전개된 자본의 지배가 현저하게 된 현실이다. 사회지배세력이 완전하게 부르죠아계층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경제론리가 인간의 개인특성과 자유를 침해하는 양상이 심화되였다. 사회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에 대한 인식이 싹텄다.
   사실주의가 고전주의와 랑만주의의 전통에서 싹튼것과 마찬가지로 그 사상적배경도 계몽주의에서부터 시작하여 근대의 합리주의, 실증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실주의의 철학적근거를 제공하였기때문이다. 특히 근대 이후의 비약적으로 발전한 과학, 사회학, 심리학 등은 후날 사실주의의방법에 중요한 자료들을 마련해준다. 이와함께 헤겔의 철학이나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이후 발전한 사회주의사상과도 일정하게 련계된다고 할수 있다.
   고전주의가 극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랑만주의가 시에서 가장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있는데 비해 사실주의는 소설에서 꽃을 피웠다. 특히 영국의 력사소설가 월터 스코트의 방법을 현재의 력사에 적용한 발자끄의 방법은 인간의 심리에 대한 탐구와 함께 사회를 전체로서 파악하고 사실주의의 전형적수법을 보여주었다. 그는 ≪인간희극≫을 비롯한 여러 소설에서 프랑스의 풍속을 묘사했을뿐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내밀한 심리가 벌린 인간드라마를 재현하려 하였다.
    발자끄와 함께 창작활동을 한 스탕달은 등장인물의 심리분석에 관심을 쏟고 그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섬세하게 통찰하였다. 이후 프랑스의 사실주의는 플로베르와 같은 작가에 의해 묘사의 문학으로 변해가면서 자연주의라는 서로 다른 문학세계를 열었다.
   경험주의의 전통이 깊은 영국은 리차드슨, 필딩 등이 개척한 사실묘사의 전통과 력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볼수 있게 하는 월터 스코트의 전통을 지니고있었다. 이 전통을 이어19세기에 디켄즈, 쌔커리 등이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하여 근대사회의 면모를 갖춘 영국의 현실을 제재로 한 이야기를 펼쳐보이고있다.
    독일에서는 1830년 무렵에야 시민계급 활동이 두드러지고 정치 참여를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된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기계공업이 새로 부흥할 기운을 보이고있었다. 이런 가운데 쿠츠코의 경향소설, 헤벨의 사실주의희곡 등이 발표된다. 이밖에 켈러, 라베, 마이어 등이 사회적변동이 격심해지는 독일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프랑스의 사실주의를 계승한것은 영국이나 독일이 아니라 로씨야였다. 로씨야문학이라고 하면 사실주의를 련상하리만큼 1930년대부터 볼세위크혁명 이후에 이르기까지 사실주의가 주류를 이루어왔다. 유럽의 사실주의가 사회현실의 묘사에 치중한데 비해 로씨야의 사실주의는 명석한 투시력과 영원한 환상을 지니고있다.
    사실주의의 대표적작가인 고골리는 ≪검찰관≫, ≪죽은 넋≫ 등에서 사실주의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또 ≪가난한 사람들≫, ≪까라마쪼브형제≫를 지은 또스또옙쓰끼 등도 대표적사실주의작가였다. 평론가 벨린스끼는 사실주의를 리론적으로 해명하여 문학창작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실주의는 발자끄를 위수로 한 사회적사실주의, 플로베르를 위수로한 예술적사실주의, 졸라를 위수로한 과학적사실주의 등이 있는데 후에 자연주의로 분화되였다. 대표적작가 및 작품으로는 플로베르의 ≪보바리부인≫, 모파쌍의 ≪비계덩어리≫, 스탕달의 ≪붉은것과 검은것≫, 발자끄의 ≪인간희극≫, 또스또옙스끼의 ≪죄와 벌≫, ≪까라마쪼브형제≫,디켄즈의 ≪올리버 트위스트≫ 등을 손꼽을수 있다.
   자연주의란 철학에서 자연과학적세계관에 립각하여 물질을 유일한 존재라고 보는 실재론이다. 문학에서의 자연주의는 사실주의에 이어 실증주의사상을 배경으로 예술행위의 기본이 되는 제1원리를 자연이라 보고 창작의 근거를 자연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50년대의 사실주의가 있는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고 제시하려 한것이라면 한걸음 더 나아가 대상을 자연과학자 또는 박물학자의 눈으로 분석, 관찰하고 검토하고자 한 자연주의는 사실주의와 함께 근대 산문문학의 발달의 촉진제 역할을 한 까닭에 근대소설의 발전에도 밀접한 련계를 가지고있다.
   자연주의는 해부학, 생리학 등과도 련관된 실험적, 분석적수법을 쓰며 사회의 추악한 암흑면의 폭로, 우상의 타파 등을 주요한 소재로 하는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작품으로는 졸라의 ≪목로주점≫, ≪나나≫, 모파상의 ≪녀자의 일생≫과 ≪목걸이≫, 입센의 저명한 희곡≪인형의 집≫, 존 스타인백에게 세계적명성을 안겨준 ≪분노의 포도≫ 등등이 좋은 실례이다.
    발자끄, 스탕달을 사실주의작가라고 하는데 비해 졸라, 모파쌍, 콩쿠르 형제를 자연주의작가라고 한다. 전자가 현실을 세부적인 국면에서뿐만이아니라 전체 사회와의 관련에서 파악하고자 한것에 비해 후자는 전자의 방법을 발전시키려는 의미에서 자연과학이나 싫증주의철학의 방법을 문학에 도입하였다. 플로베르의 문학은 사실주와 자연주의의 과도기적양상을 보여준다고 할수 있다.
   사실주의는 “인간 및 사회의 여러 현상에 대한 정확하고 완전하고 진지한 재현”을 특징으로 하면서 현실의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파악을 중요한 요건으로 하고 자연주의는 사실주의를 론리적으로 발전시키려 하였다.
(4) 비판적사실주의: 비판적사실주의는 흔히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로 나아가기 이전의 사실주의창작방법을 일컫는다. 19세기 후반에 등장한 일군의 작가들은 력사적인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립장에서 현실을 비판하였다.
    비판적사실주의는 19세기의 봉건제도와 자본주의사회의 부정적측면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적극적인 비판경향을 보여준 작품들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였다. 발자끄는 세계관은 왕당파였음에도 작품은 당대사회를 명백하게 발하면서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그외 대표적인 작가들로 바이론. 챨스 디켄즈, 레브 똘쓰또이, 아나또르 프랑스, 보들레르 등을 들수 있다.
    (5) 모더니즘: 문예사조로서 모더니즘은 두개의 뜻을 가지는데 넓은 의미로는 상징주의 이후에 나타난 전위예술 즉 인상주의, 미래파, 야수파, 미래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주지주의, 이미지즘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좁은 의미로는 주지주의인 특성을 띤 영국, 미국의 이미지즘과 모더니즘을 가리킨다.
    비판적리얼리즘이나 사회주의리얼리즘과 달리 진행된 문학활동이 나타났는데 그것을 모더니즘이라 칭하였다. 모더니즘소설은 개인과 사회모순갈등을 담는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통일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개인의 내면세계로 눈을 돌리고 개인의 내면의 분렬, 갈등 및 통일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서구사회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문명에 대해 회의하면서 안정감을 잃었다. 사회모순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면서 국내외적으로 큰 변란을 겪는다. 1차세계대전이나 로씨야의 사회주의혁명은 서구가 직면한 위기를 단적으로 나타낸 징후들이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전화, 라디오, 비행기와 같은 새로운 기계의 출현에 따라 달라지기 시작한 사회현상들로 말미암아 사회가 바뀌여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하였다.
    모더니즘의 의미를 무엇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사상적배경은 달라질수 있다. 그러나 대륙의 전위주의나 영미의 주지주의나 다같이 일종의 지성주의, 신비적허무주의, 불련속적세계관, 개인주의사조 등에 의해서 영향받고있다. 모더니즘은 그것이 전위예술을 가리키느냐 주지주의적경향을 가리키느냐에 따라 다른 문학리론을 갖는다.
    ㄱ) 전위리론: 서구대륙의 프랑스와 독일, 이딸리아 등에서 발생한 전위(아방 가르드)주의는 현실의 삶에서 유리된 심미주의적예술에 대해 반발하였다. 예술은 삶과 밀접하게 결부되여야 한다는것이다. 여기서 예술과 삶을 결합시키려는 예술운동이 일어난다.
   초현실주의자들은 이러한 인식에 기반하여 정신세계에 완전한 자유를 부여하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서 삶을 총체적으로 혁신하고자 하여 정치적혁명운동에 가담하기도 하였다. 표현주의자들은 내면의 깊은 령혼에서 새로운 기점을 얻기 위해 비교적 내면적인것을 추구한 파와 예리한 정신으로 현실개조를 지향하는 두개파가 있었다.
   ㄴ) 주지주의리론: 영미의 주지주의는 랑만주의의 유기적세계관에 대한 반대로 볼수 있다. 인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 매우 한정되고 고정된 존재라는 인식하에 전통과 조직에 의존하는것이 문학가의 적절한 태도라는 관점이였다. 따라서 감정의 분출보다 지성의 작용에 의해 이미지를 창조하는것이 더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 과거문학사에 대해 력사의식을 가지고 창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엘리어트의 “전통과 개인의 재능”에서 전형적으로 표출된 리론으로서 랑만주의의 개성론에 대해서는 시인이 자신의 개성을 죽이고 전통과 권위에 의지해야 한다는 몰개성론을 주장하였고 시인의 인상을 낳은 원래의 사물에 등가물이 되는 시적이미지를 창조해야 한다는 객관적인 상관물리론을 창작방법론으로 주장한것이다.
    20세기에 들어서 전위예술을 선도한것은 피카소에 의해 주도된 립체파운동이였다. 사물을 원래의 형태와 닮게 그리지 않고 립방체로 표현하면서 예술은 재현이 아니라 표현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 최초의 형태는 이딸리아의 마리네티가 주도한 미래주의로서 세계의 본질이 운동과 생명력에 있다는 관점에서 기존의 고전주의적규범을 버리고 시에 현대적경험을 도입하려고 하였다.
   자동차나 기관총소리, 기계의 소음을 시의 재료로 폭력, 모험 등의 원시적감정을 되살리려 하였다. 현대의 력동적인 삶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예술의 완결된 구조를 버리고 통사법의 해체, 단어들의 변형, 인쇄활자의 혼용, 자유어의 창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영미의 주지주의문학을 선도한 흄은 자신의 불련속적세계관에 립각하여 문학의 창작에서 지성적태도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사물의 개성적인 측면을 인지하고 표현하려고 할 때 시인이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여 “솔직한 말의 사용은 항상 개성적인것을 잃어버리게 하므로“”그 뜻이 없어지지 않고 명확히 독자의 관심을 끌도록 말하기 위해서 새로운 은유와 새로운 성질 형용사, 명사 등을 만들어내야 한다는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흄은 사물에 대한 인상의 신선함을 전달하는 이미지를 창조하는것이 시인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다. 흄은 이러한 생각에 바탕을 두고 이미지즘운동을 펼친다. 지성에 의해 파악된 사물에 대한 인식을 전달하기에 적합한 시각적이미지를 중시하는 이미지즘은 엘리어트에 이르러 모더니즘론으로 발전한다.
    원래의 모더니즘의 목표는 인간과 사회관계를 보다 복합적이고 심층척으로 파헤치려는 소설기법에 있었던것이다. 이런 소설은 내부적시각이 필요하고 심리적문제가 결부되는만큼 화자의 시점과 서술을 중요시한다. 바로 이때문에 모더니즘은 자칫 인간을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거나 진공상태속에 넣고 형상화하는 경향에 치우치기 쉽다.
    (6) 포스트모더니즘: 1960년대에 들어서서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문학의 한 조류로서 다양한 변화와 실험을 특징으로 한다. 당초 리얼리즘에 대한 반동으로 제기되였던 모더니즘과 달리 모더니스트들도 나름의 정교한 형태를 구축하고 심오한 상징과 신화를 구사함으로써 자신들의 질서와 규범을 세웠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모더니즘의 공통점은 전통과의 단절, 불확정성, 파편화, 반리얼리즘, 전위적실험성, 비력사성, 비정치성 등을 들수 있다. 한편 포스트모더니즘을 모더니즘과 구분시켜주는 특징으로서는 자아와 주관성에 대한 새로운 립장, 패러디와 행위와 참여, 임의성과 우연성, 주변적인것의 부상, 탈쟝르화, 자기 반영성 등을 들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에 뿌리를 두고 발전한 문학조류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품을 들자면 윌리엄 버로스의 ≪익스터미네이터≫(1960), 토머스 핀천의 ≪브이 V≫(1963),≪49호 경매품 부르기≫(1966),≪중력의 무지개≫, 존 바드의 ≪미로에서 길을 잃어≫(1958), 도널드 바설미의≪도시생활≫, ≪돌아와요, 캘리거리 박사≫ 등을 들수 있다.(출처: 브리태니커백과사전)
    2. 문학류파
문학류파란 일정한 력사시기에 있어서 작가들의 사상경향, 예술관점, 창작경향과 스찔의 공통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작가들의 파별 혹은 집단을 가리킨다. 공통한 사상적통일성이 존재하는 조건하에서 개별작가들의 구체적인 창작원칙들에 류사성이 나타났는바 랑만주의 혹은 사실주의 등 방법의 테두리안에서 자기의 풍격을 형성하였다.
    문학사상의 허다한 류파들을 본다면 형성된 근거가 완전히 같지 않다. 어떤것은 주요하게 제재로 갈라졌다. 중국의 경우, 당조시기의 산수전원파와 변새시파, 화간파이다. 산수전원파가 표현한것이 전원생활이고 풍격도 상사해서 생긴 명칭이다. 전원시파의 대표로 맹호연과 왕유 등이 있다.
   산수전원시가 성행하게 된데는 사회력사적조건과 사상적근원이 있는바 지배계급내부에 알륵이 격화됨에 따라 은거하는것이 사회풍조로 되였다. 이리하여 도연명, 사령운의 산수전원시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시인들이 많이 나타났는데 맹호연을 첫손에 꼽는다. 그의 대표작품은 산수전원시이다. 그의 ≪경덕강에 머물면서≫를 보자.

          배를 몰아 저물녘에 섬에 머무르니
          저문 해에 나그네의 수심 새롭구나.
          하늘 낮은 광야에는 나무 한그루
          맑은 강에 비낀 달은 손에 쥐일듯.
          (移舟泊烟渚, 日幕客愁新,
           夜旷天低树,江清月进人)
 
       황혼이 깃든 강의 풍경을 핍진하게 묘사하였고 향수의 정도 절절하게 그리였다. 널리 전해지고있는 ≪봄밤이 새네≫를 보자.
 
            봄잠에 날새는줄 몰랐는데
           곳곳에 새우는 소리 들리네.
           간밤에 비바람 휘몰아치더니
           스러진 꽃잎이 그 얼마이랴.
           (春眠不觉晓,处处闻啼鸟,
             夜来风雨来, 花落知多少)
 
    변새시파는 고적 등을 대표로 하였는데 변경보위의 전투생활을 반영하고 장사들의 영용성을 가송하였는바 풍격이 비슷해서 얻어진 명칭이다. 어떤것은 주요하게 풍격으로 갈라졌다. 례하면 송조시단에 진관을 대표로 한 완약파와 소동파를 대표로 한 호방파가 그렇게 생겨났다. 어떤것은 명확한 창작주장에 의해 나뉘어졌다. 례하면 송조시기의 황정경 등 강서파가 그렇게 형성되였다.
    근대문학사상 문학류파와 창작방법의 관계는 비상히 밀접해졌다. 하여 어떤 문학류파의 작가들은 왕왕 한가지 창작방법을 공통한 기치로 삼았다. 하여 종래로 일종 련환식의 공정현상이 되였다.
    3. 사실주의창작방법
    문학력사의 흐름우에 “인간의 본래의 모습대로 묘사”하는 창작방법이 산생되였는데 후세사람들은 사실주의(리얼리즘)라고 칭하였다. 사실주의이란 그 본래의 모양대로 구체적이면서도 정확하게 묘사하여 전형환경속에서 전형성격을 진실하게 표현하는 창작방법으로서 생활묘사의 객관성, 구체성, 진실성이 기본 특징으로 된다이는 또한 자연주의와의 질적구별이기도 하다. 구라파에서의 사실주의란 고대희랍시기에 산생되였는데 세칭 고대사실주의라 부른다.
    사실주의는 문예부흥시기에 들어서면서 보다 완벽해졌고 19세기에 이르러 비판적사실주의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사실주의라는 이 명사는 18세기 70—80년대중기 독일의 이른바 “질풍과 노도”운동의 대표시인 쉴러가 론문 ≪소박한 시와 감상적인 시≫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동시대의 괴테가 사실주의의 내함과 방법, 특점에 대해 계통적으로 진술하였다.
   사실주의는 랑만주의의 비현실적성격에 반발하여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관찰하고 객관적으로 묘사할것을 주장하면서 상상력에 따른 리상화를 거부하고 드러난 겉모습을 자세히 관찰할것을 주장한것이 특징이다. 넓은 의미의 사실주의는 여러 문화의 예술경향으로 이루어졌다.
    사실주의정신은 그것이 일종 예술전달의 심미방식이 되여질 때 예술경험, 방법, 기교의 장시기적인 축적을 의미하게 된다. 사실주의는 풍부하고 완정한 창작경험체계와 방법론의 총화로서 문학발전사상에서 적지 않은 작가들이 제재, 개성, 풍격이 비슷하게 접근되면서 자연스럽게 류파를 형성하게 한것이다.
    사실주의는 생활묘사의 객관성, 구체성, 진실성이 기본특징으로 된다. 그러나 사실주의가 하나의 미학적계획으로서 의도적으로 쓰이게 된것은 19세기중엽 프랑스에서였다. 1850~80년에 나온 프랑스 소설과 그림에서는 사실주의가 주류를 형성했다고 말할수 있다. 사실주의는 문예부흥시기에 들어서면서 보다 완벽해졌고 19세기에 이르러 비판적사실주의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사실주의작가는 현실생활을 랭정하게 관찰하고 리지적으로 분석하는데 착중하면서 현실을 정시하고 인생에 직면하여 창작과 생활을 긴밀히 결합시켰다.
    사실주의작가의 필봉아래에는 기괴하고 신비스러운 인물과 사건이 극히 적으며 “요괴”도 요구하지 않거니와 소위 “영웅”도 요구하지 않는다. 묘사해낸것은 거의다 현실사회속에 인정세태와 일상생활속에 보통인간의 성격과 운명이며 최하층인민들의 비참한 환경과 울부짖음을 창작대상 혹은 취지로 삼았다. 따라서 사실주의작가들은 “인생을 위한 예술”의 신봉자이며 수호자였다.
    사실주의는 비록 객관진실을 중시하였지만 작가의 주관태도를 배척하지 않는다. 다만 작가가 작품속에 들어가 자기 태도를 표시하는것을 반대할뿐이며 그만큼 작가의 주관태도를 묘사대상에 침투시키고 슈제트와 장면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따라서 될수록 객관적이고 내색을 내지 않기 위해 힘쓴다. 사실주의에서 중요한것은 사실대로 반영하는것이다.
    체호브는 “응당 생활의 면모대로 묘사해야 한다. 그의 임무는 무조건 솔직하고 진실하게 묘사하는것이다. 화학가로 말하면 세계상에는 깨끗한것이 하나도 없다. 문학가도 화학가처럼 마땅히 객관적이여야 한다. 그는 모름지기 일상생활속에서 주관태도를 똥무지가 풍경속에서 점하는 ‘존경스러운’지위를 알아야 하거니와 악한 정감도 착한 정감처럼 생활속에 본래부터 있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태도가 랭정할수록 산생되는 인상은 더 흡인력이 있께 된다”는 정채 로운 론단을 내리고있다.
    사실주의 표현수법에서 작가가 추구하는것은 세절의 진실성이다. 그러나 객관적화면에 대한 진실한 재현을 중시하기에 흔히 묘사가 길어지고 필촉이 세밀하며 형상이 핍진성을 가지고있어 독자들이 작품속에 잠겨버리게 한다. 이상은 전통적리론의 관점에서 설명한 사실주의의 내함과 기본특징이다. 사실주의를 근근히 일종 문학류파, 창작방법의 개념으로만 인식한것은 오해이다.
    사실주의공능은 사실주의문학에서만 표현된것이 아니라 비사실주의문학에서도, 각종각양 창작방법으로 창작된 여러류파들이 문학작품에서도 현실생활의 투영을 찾아볼수 있으며 그속에 모두 인식속성을 구비하고 있음을 보아낼수 있 다. 환언하면 사실주의작품에서의 사실주의 공능은 창작방법으로 표현되고 비사실주의작품에서는 사실주의공능이 현실을 인식하는 공능으로 표현된다
    근대소설이란 양식을 빌어 개인의 삶을 찾고 보다 더좋은 생활을 추구하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사회와 개인의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그리하여 그 고통이 조성된 근원을 파내고 비판하는 개인적삶의 의미를 밝히는것이 중심과제가 된 문학을 비판적사실주의라 한다. 근대소설에 반영된 개인과 사회의 모순, 분렬은 그것에 저항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는 지향이 소설에 체현되게 되였는바 새 사회건설을 향한 소설양식은 개인문제를 초월하여 집단적신념을 추구하는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사회주의사실주의는 자발적인 문학사조가 아니라 국가적의지의 산물이였다. 1932년 쓰딸린이 작가들과 만나서 “사회주의사실주의”라는 개념을 내놓았 는데 응집된 집단, 공동체적신념과 투쟁에 초점을 두고 리상사회건설에로 매진하는 인물들을 형상화하려는 창착리념이다. 1934년 제1차 쏘련작가대표대회에서 정식으로 “사회주의사실주의”를 확립하고 통일적인 창작방법과 평론의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때로부터 사실주의창작방법이 외곡되기 시작했다.
    당시 금방 외국에서 돌아온 고리끼도 그것의 창도자였는바 쏘련의 현실을 잘 모르는 정황하에서 공상적방법으로 일컫는바의 “사회주의사실주의”를 설계했던것이다. 고리끼를 선두로 알렉쎄이 똘쓰또이, 파제예브, 숄로호브, 씨모노브 등이 주요작가로 활약하였다.
    비판적사실주의와 구별된 이 양식은 서사의 원리를 사회주의적전망에 기탁함으로써 새롭게 나타나게 된것으로서 일정한 지향성을 지니지만 현실을 기반으로 할것을 요구하였는바 인물과 전형환경의 선택 및 량자의 상호관계에서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었다.
   사회주의사실주의리론은 “생활의 풍부성과 복잡성은 작가가 부정 혹은 긍정의 계기를 요구하는데 반드시 발전하는 사회주의의 원리와 결합하여 묘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사실주의이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특정된 사회의 산물로서 오래동안 일종의 문학현상으로 되였지만 실천결과는 부정적이였는바 실질은 사실주의전통의 중단이였다.
    사회주의사실주의소설은 사회주의 세계관을 전제조건으로 한 작가의 창작사상하에서만 가능한바 소설은 인물과 환경의 상호관계가 본질적인 대립관계를 반영함으로써 인물의 저항적행동의 반응은 자연히 플롯의 전개에서도 역시 비판적리얼리즘과 차이를 보였다.
    플롯은 주인공의 저항적행동을 “집단적인물”의 움직임으로 전개하는 면에서 자체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한설야의 대표작 ≪황혼≫에서도 주요인물들의 저항은 모든 로동자들의 단합을 전제로 락관적전망을 보여주기에 사회, 력사적의미를 지닌다. 조명희의 ≪락동강≫도 좋은 일례로 될수 있다.
   사회주의사실주의는 일찍 20세기 30년대에 중국에 들어왔는데 리론상에서 확인되기는 ≪연안문예좌담회석상에서의 강화≫이후였다. 접수과정에 중국고전주의가 수정되여 문예가 정치를 위해 복무해야 한다는 리성화된 변종으로 변했으며 의식형태성질이 더욱 강조되였다. 1958년 대약진시기 “혁명적사실주의와 혁명적랑만주의 결합”에로 발전했으며 비사실주의성질이 더욱 뚜렷해졌다.
    그러나 이한 실천결과도 부정적이였는바 그로부터 중국현대문학의 쇠락기가 형성되였다. 사회주의사실주의는 19세기의 사실주의와 계선을 나누고 비판적사실주의를 일컬어 “자산계급비판적사실주의”라고 칭함으로써 비판적사실주의에 당치않은 모자까지 씌워놓았다. 사실주의의 표징인 진실은 인간의 운명과 생존본질에 대한 최고의 파악이였다.
    예술의 진실은 일체 문학의 공통한 속성이지만 사실주의는 자기의 특수한 방식으로 예술의 진실에 이르는바 이것이 바로 인도주의 립장에서의 심미적비판인것이다. 문학의 심미적본성은 세속적공리원칙을 초월한 더욱 높은 정신경계를 제공함으로써 리성층차상에서 인생의 진미와 세계를 깨닫게 하고 자신에 대한 완미를 추구하도록 격발하려는것이다.
     4. 랑만주의창작방법
 
   “인간에게 응당 있어야 할 모습대로 묘사”하는 창작방법이 산생되였는데 후에 그것을 랑만주창작방법의라 칭하였다. 창작방법에서 한 개념으로서 그 내함이 제시된것은 쉴러의 ≪소박한 시와 감상적인 시≫라는 론문에서였다. 여기서 감상적인 시가 바로 랑만주의를 가리킨다.
    고전주의가 감정의 절제를 주장한데 비해 랑만주의는 감정표현의 의의를 적극주장하였다. 루쏘는 ≪참회록≫에서 “한 인간의 적라라한 본성의 진실을 꾸밈없이 보여주고자 한다.”며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표현하랴 했고 영국의 시인 위즈워즈는 “모든 좋은 시는 강한 감정의 자연발생적류출이다.”라고 했다.
    랑만주의자들에게는 문학이 더 이상 현실의 재현이 아니였다. 감정표현만이 아니라 “생명력이 있고, 창조력이 있는 힘으로 심미균형과 통일을 나타내며 주관과 객관, 현실과 리상, 감각적인것과 초월적인것을 결합시키”는것이다. 영국의 블레이크는 상상력은 “궁극적실재를 창조하는 유일한 힘”이라고 하였다.
    랑만주의는 표현수법에 있어서 상징과 암시를 중시하게 된다. 특히 랑만주의의 대표적쟝르인 서정시에서의 상징과 암시는 창조적변통력의 중심이였다. 랑만주의는 시어로는 일상생활에 쓰이는 언어를 사용해야 하며 민족의 전설적인 과거를 되살려 주제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체현했다.
    랑만주의문학운동은 시대정신에 극심한 변화를 일으킨 력사배경하에서 발전한것이기에 철학과 력사 등 학과와도 밀접한 련계를 가지고있었다. 하여 랑만주의는 문학사상 일종 시대양식만이 아니라 정신사상의 일종 사조이기도 하였고 문학혁명의도를 담은 운동으로서 개성, 주관, 상상력, 자연스러움, 감성, 환상, 초월성 등을 강조했다.
   첫째, 엄격한 규칙과 질서의 속박을 받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경주하여 생동하고 변화다단하며 다채로운 풍격으로 자유분방한 감정을 마음껏 토로한다. 고전주의를 객관적이고 정태적으로 부각된 “존재양식”이라 한다면 랑만주의는 곧 일종 음악적이고 주관적이며 동태적인 “생성양식”이라 할수 있다.
    둘째, 미적인 다양성을 승인하며 상대주의관점으로부터 출발하여 공간상(외국의 예술은 시간상) 지난 시대의 예술을 모두 본국의 당대예술과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있다고 인정한다. 바로 그로하여 이국색채, 나아가서 세계주의 경향성이 있는 작품들이 산생되였다.
    셋째, 개성의 표현을 중시하고 내심호소의 표달방식은 비교적 일상적인것로 간주되였다. 서정시와 소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넷째, “무한한” 리념을 추구하면서 현실을 미화한다. 이런 의의에서 고전주의처럼 리상주의에 속하며 사실주의와는 구별된다.
    랑만주의작가들은 자본주의현실에 불만을 품고 현실생활에서 볼수 없는 리상을 위해 투쟁하였으며 현실에 있는것이 아니라 거기서 보려고 원하는것, 자기가 념원하고 갈망하는 생활을 반영하려 하였으며 현실을 리상의 경계로 끌어올려 하였다. 한마디로 랑만주의의 진정한 의미는 자유주의 그 자체이다.
    랑만주의자들은 개성과 독창성을 중시하였다. 하여 멀리있는것, 이국적인것, 신비로운것에 동경을 표시한것이고 천재적독창성을 문학창작의 주된 에너지로 여기고 반항정신 및 리상주의적경향이 짙은것이다. 대표적작가들로는 괴테와 쉴러, 유고, 바리론 등이다.
    랑만주의창작방법은 리상주의이다. 고리끼는 “랑만주의란 곧 일종 정서”라고 하였다. 랑만주의창작도경은 생활에 응당 있어야 할것을 추구하면서 작가의 주관감정의 론리에 따라 예술형상을 창조하고 생활속에서 가능하거나 혹은 불가능하게 출현할수 있는 인간, 사물을 그럴듯이 묘사함으로써 아름다운 동경을 가지게 한다. 그만큼 랑만주의표현수법은 주요하게 변형과 과장이 된다.
    례하면 손오공은 신통력이 무한하고 천변만화하며 한번 곤두박질하면 10만 8천리를 간다. 이것은 분명 랑만주의수법이다. 유고의 ≪비참한 세계≫에서 하루밤사이에 죄인이 되고 또 그 죄인의 그 성결한 초인간적인 성격을 부각하여 사람들을 하나의 리상화된 도덕가, 자선가의 정신세계에까지 끌고 들어간다.
   사실주의가 오래동안 곡해되여 온것처럼 랑만주의도 인식상 혼란되여 있었다. 즉 랑만주의를 과대해석하고 신화화하였던것이다. 랑만주의는 특정된 력사양식을 초월한 개념으로서 그뒤의 시대에 동일한 경향을 가진 문학사조도 랑만주의라고 지칭하였다. 그리하여 랑만주의도 고전주의와 마찬가지로 초시대적인 일반문학의 기볼류형으로 간주되였다.
    랑만주의운동은 고전주의적전통을 두고 말할 때 일대 예술혁명이였다. 당시 구라파 각국에서 영향력이 크낙했던 바이론, 쉘리, 스코트, 발자끄, 스탕달, 유고, 괴테, 쉴러, 하이네 등 시인,작가들이 모두 그 운동에 뛰여들었다. 그러나 작가 자신의 창작방법과 문학사조는 별개의 문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발자끄나 스탕달 등은 랑만주의운동에 투신하였지만 창작방법상꼭 랑만주의자였다고 말할수 없기때문이다. 랑만주의는 작가, 예술가들이 자기의 리상을 해석하는 세계적예술방법이기도 하였기때문이다. 랑만주의는 혁명에로 한걸음 접근하면서 사실주의에로 진일보의 접근이라고 보고있다. 즉 혁명적랑만주의 극치는 곧 사실주의에로의 약진이라는것이다.
    초자연현상에 대한 묘사를 일률적으로 랑만주의수법을 썼다고 말할수 없다. 사람들은 흔히 신화, 신선과 귀신이야기, 여우이야기 등을 별로 생각하지 않고 관습처럼 랑만주의로 락인찍었는데 기실 초자연적인것에 대한 묘사라 해도 랑만주의적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것이다. 이를테면 희랍신화는 고대희랍인들의 환상의 산물로서 그 시대의 소박한 사실주의예술이였다. 상상이 기발하고 이미지가 기이하면 랑만주의수법이라는것은 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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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3장 문학평론 제1절 문학평론의 기능 2007-09-16 16 4516
37 제3절 독자와 문학 2007-09-16 24 4252
36 제 2절 작가의 자아실현 2007-09-16 21 4293
35 제 2 장 문학의 삼각지대 , 제1절 작가와 문학 2007-09-16 24 3947
34 제 3절 문학예술의 몽롱미 2007-09-16 12 4452
33 제 2절 문학예술흔상심리 2007-09-16 23 4166
32 제4편 흔상, 평론, 발전론 제1장 문학예술흔상미학 , 제1절 문학예술흔상의 특성 2007-09-15 22 3868
31 제 3절 현대주의서사극 2007-09-15 21 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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