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조시는 한국의 신세훈사백이 발견한 시의 한 쟝르이다. 민조시를 쉽게 말하면 3,4,5,6이라고 한다. 3,4.5.6이란 민조시 음수률로서 석자부터 시작하여 넉자, 다섯자, 여섯자로 되여야 한다는 것이다. 3,4.5.6은 각각의 음수률을 중복할 수는 있어도 일단 넘어가기만 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다. 신세훈 사백은 민조시는 고려가요나 신라향가에 뿌리를 두고있다면서 3,4,5,6을 배달민족 언어의 기둥수리라고 하기도 하고, 고유장단이라고 하기도 한다. 필자는 민조시를 배우고 쓰다가 민조시의 수리가 <<주역>>에도 있다는 것을 보아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민조시의 3,4,5,6음보가 주역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깜짝 놀란 새로운 깨침이였다. 세계가 움직이는 이치를 알려주기도 하고, 세상의 움직임의 법칙으로 되여있는 <<주역>>이라고들 한다. 현대 한국의 주역권위라는 김승호선 생의 고증에 의하면 <<주역>>은 10000 년전에 창제 되였다하고, 현대 중국의 주역권위라 할 수 있는 傅惠生선생의 고증에 의하면 7000년전에 창제된 것이라고 한다. <<주역>>은 인류의 첫 철학이며, 글이며 우리의 인문학의 뿌리가 아니겠는가! 이 세상의 최초의 경은 주역, 성경, 이슬람경 세가지가 있다고들 한다. 성경은 기원전 1500-400 년경에 나왔다하니 길게 봐야 3500여년이고, 이슬람교는 기원전 1228년에 나왔다하니 길게 봐야 3000여년으로 봐야 할 것이다. 불경은 썩 그후의 일이니 참고할바가 못된다. 그러니 인류문명사의 첫시작은 동양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 시작을 대표하는 것이 <<주역>>이 아니랴. 그런데 주역이란 중국 상고사 일이다. 중국 상고사란 어떤것인가? 필자가 알건대는 (맞는지 모르겠지만) 동아세아 상고사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배달민족과 주역은 피와 살처럼 대단히 밀접한 관계이다. 우리의 성씨들이 중국 한족의 성씨들과 같은 것이 너무나 많다. 그것은 단적으로 중국 한족과 우리 조선민족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부모가 같다는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을 동이족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공자를 동이족에 속한다고 한다. 우리 민족의 공씨들은 다 공자의 후손이라고 한다. 일본에 있는 공씨도 공자의 후손이라고 하고 동남아의 공씨들도 다 공자의 후손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중국 밖의 공씨의 지성인들은 해마다 공자의 고향인 산동성 곡부에 가서 공자제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로부터 공자는 중국 한족의 조상일뿐만 아니라 중국 여러 소수민족의 조상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라겠다.
중국 조선족 남영전이라는 시인이 토템을 연구하고 토템시를 쓰면서 민족은 혈통에 의하여 갈라진 것이 아니라 문화에 의하여 갈라지였다고 하였다. 필자는 이 결론이 정확하다고 생각된다. 조선민족을 단군의 후손이라고 하는데 고대에는 조선민족이라는 명칭이 없었다. 불민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리성계가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세종대왕이 훈민정흠을 창제한 이후로부터 우리 민족은 점차 조선민족이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였고 오늘에 이른 것이라는 생각이다. 만약 조선이라는 나라가 없었고, 훈민정흠이라는 글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냥 한문권에 속해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 우리 민족을 조선민족 이라고 부르지 않을 지도 모른다.
<<주역>>이 중화문화의 뿌리라는 것은 지인이라면 다 승인하리라고 생각한다. 중국고대 복희씨로부터 창제되였다는 주역의 핵심은 8괘이다. 후에 감옥에 갇혀있던 주문왕이 8괘를 64괘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8괘에는 건(乾:☰) , 곤(坤:☷),진(震:☳),손(巽:☴), 감(坎:☵), 이(離:☲),간(艮:☶),태(兌:☱) 가 있다. 8괘는 하늘[天]· 땅[地]· 우뢰[雷]· 바람[風]· 물[水]· 불[火]· 산【艮】· 연못 [澤]의 8가지 사물을 상징하며, 8괘의 2괘씩(가령 건·곤)은 서로 대립된다. 음(--)과 양(―)은 태극의 근본이며, 8괘의 근본인데 음양의 결합이나 교감에 의해 만물이 생성된다고 한다. 8괘는 양을 대표하는 <<ㅡ>>부호와 음을 대표하는 <<-->>부호로 조성되여 있다. 건너금 하나인 양부호(남자의 성기라고도 한다)와 건너금 둘로 이루어진 음부호(녀자의 성기라고도 한다)를 각각 효라고 한다. 이 두효는 인류 최초의 문자라고 할 수 있다. 세상만물은 양과 음의 정기에 의하여 탄생하고 성장하고 소실된다고 한다.
8괘의 문자를 다시 보자. 건(乾:☰)은 양이 세개로 된것으로서 천인지를 말한다고 한다. 민조시 시작이 석자이니 바로 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같다. 곤(坤:☷) 은 음이 세개로 된 것이지만 점선 6개로 구성되였다. 그러므로 민조시의 마지막구 6음보와 맞먹는다. 건과 곤은 하늘과 땅을 지칭하므로 민조시의 핵심이라고 해야 할 것같다. 손(巽:☴)과 이(離:☲)와 태(兌:☱)는 각각 4로 되였으니 민조시의 4음보와 같다고 볼 수 있겠다. 간(艮:☶)과 진(震:☳)과 감(坎:☵)은 5로 볼수 있는데 그것은 민조시 3,4,5의 5음보로 봐야 할 것 같다. 6은 또 3음보의 두개의 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모두가 천인지 3에 어울리니 그 오묘함은 이를 데 없다. 손인 바람, 이인 불, 간인 산, 태인 연못, 진인 우뢰, 감인 물은 다 하늘과 땅사이의 만물의 대표들이다. 그러니 민조시 음보라는 것은 하늘과 땅의 만물을 가리키며 우주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주역>>을 해석함에 있어서 음효를 6으로 하고 양효를 9로 한단다. <<고려문학사>>에서 출간한 <<주역>> 28쪽에는 이런 해설이 있다.<<괘안의 효는 아래로부터 위를 향하여 세는게 규칙(초목의 싹이 아래의 땅부터 위로 자라듯이) 이므로, 제일 아래의 효가 양이라면 ‘초구’, 음이라면 ‘초육’이라고 하며, 그로부터 순차로 구이, 육이, 구삼, 육삼, 구사, 육사, 구오, 육오 하고 맨 꼭대기의 효는 상구, 상륙이라고 하는것이다.>> <<주역>>에 벌써 디지털이 있었다는 숭엄한 사실이나 론의는 제쳐놓고 이런 수자들이 민조시와 어떤 관계인가를 말해보자. 민조시 창시자 신세훈사백님은 민조시에서 <<거듭 장단 추임새>>를 강조한다. 6자계렬은 상육이 제일 높은 수자니까 민조시의 음보와는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6,1은 일곱자니까 민조시의 3,4음보에 해당되고, 6,2는 여덟자니까 민조시의 4,4음보에 해당되고, 6,3은 아홉자니까 민조시의 4,5음보에 해당되고, 6,4는 열자니까 민조시 3,3,4나 5,5음보에 행당되고, 6,5는 열한자니까 5,6음보나 3,4,4음보에 해당되고, 상육은 6,6이니까 열두자에 해당 되는데 민조시의 .마지막 음보인 6의 거듭나기가 되겠다. 9자계렬은 문제가 있을 같으면서도 없다고 봐야겠다. 초구는 3,3,3음보라고 말할수 있고, 4음보와 5음보의 합이라고도 말할수 있고, 6(33)음보와 3음보의 합이라고도 말할수 있으니 문제가 있을 같으면서도 없다. 구이는 열한개인데 5음보와 6 음보의 합이거나 3,4,4음보의 합이기도 하다. 그러니 문제가 있는 같으면서도 없다. 구삼은 열둘인데 민조시 마지막 음보인 6음보의 추임새나 거듭장단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니 문제가 있을 같으면서도 없다. 구사는 열셋인데 4,4,5음보의 합이라고 할수 있다.그러니 문제가 있는 같으면서도 없다. 구오는 도합 열넷인데 4,5,5음보와 맞아떨어진다.그러니 문제가 있는 같으면서도 없다. 3,5,6,이나 4,4,6이면 맞아 떨어지는데 이러한 음보는 민조시음보가 아니라 잡종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다른 경우에도 이러한 잡종이 더러 있을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구라는것이 있는데 이는 9,6에 해당되는 열다섯이라고 볼 수 있다. 5,5,5음보나 4,5,6음보가 상구가 된다.
이렇듯 <<주역>> 수리와 민조시의 수리가 맞아떨어진다. 상고사로부터 내려온 수리를 리용한 것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민조시를 발견하고 창도하는 신세훈사백님은 정말 ‘소수파’라는 생각을 다시 느끼게 된다. 민조시는 기필코 번영발전할 것이며 앞으로 점차적으로 <<주역>>처럼 퍼져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2016.11.4.
담배에 불 붙이면 바람이 먼저 빨아대네 뻑뻑
입에 물었다가 나는 뽑아내도
바람 한번 물면 꼬투리끝까지 다태워버리네
별
별들의 노란 부리 하늘을 물고
산너머 너머로 잉잉 끌어내려
이슬
눈물로 부시워진 하늘 한끝이 풀잎끝에 대롱
이슬.1
하늘의 매돌질에 바사져내린
은싸락 금싸락 실바람에 톡톡
반지1
반지의 너머에는 해도 땅도 다 있지야
부러워도 반지구멍 넘지 못할 때 탓하지마 남을
반지2
언약을 주고 받은 맹세이건만
반지 닳기전에 다 닳아버리네
강물 떨어지는 갈색의 나무잎
반지3
동그란 동그라미 핸가 달인가
동그라미는 돌고 도는데
난 머니 넌 머니 개민가 새인가.
나무아미타불
지구가 성내네 누군가 보았네
땅쪼각들 펑펑 튕겨 반란 일으켜 집을 삼키네 산을 허무네 산이 바다요 바다가 산되네 나무아미타불
바다가 용을 쓰네 쓰나미는 입도 크고 배도 커서 집을 삼키네 산을 삼키네 사람도 후루룩 나무아미타불
폭풍이 몰아치네 돌개바람 휘파람부네 모래가 하늘을 삼겨버린다네. 인간 지프라기 공중려행 가네 궁궐은 나무잎 세상 뒤죽박죽 허허 벌판에는 새로운 산무지 새로운 묘지속 뭐가 들어있나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떨리네 나무아미타불.
집에도 쓰레기 거리도 쓰레기 하늘도 쓰레기 쓰레기 속에서 살거냐 죽을거냐? 쓰레기가 도시를 먹네 하늘도 아찔해 나무아미타불.
문명은 나날이 발전하며 묘소를 파네 우리들 묘소를 어쩌면 좋아 물어도 무대답 나무아미타불
진달래
제몸을 다 태워서 여름 구워내
시간 바곤이 넘치게 싣는다
도서관1
령감들 숭얼숭얼 무슨 말 하나 깨닫는자 천재
도서관3
오묘한 수수께끼 모아놓은 집 열면 해 달 바람
도서관 4
열쇠가 두룽두룽 하나만 들고 열어도 새천지.
도서관 6
탱탱한 젖무덤
천년 먹음 홀쪽해질가
만년을 먹음 홀쪽해질까
탱탱한 젖무덤
민조시 3
착착착 발을 맞춰 3456 우릴 부른다
큰 날개 펼치고 날아나 보자야
민조시4
민조시 열두고개 고개마다 무지개라
무지개 타고 천궁을 갈까나
민조시6
세상에 민조시꽃 만발하라고 하늘도 우수수 단비를 뿌리네
단비를 머금고 온 세상에 어거리 풍년 너넘실너넘실.
민조시7
새로운 향기로 세상에 출렁거려
21세기가 새꽃다발을 엮어서 놓는다
민조시10
수천년 땅속에서 잠을 자던 황금씨앗
천산 뿌린 단비 머금고 새싹으로 싹터
하늘 우러러 푸른 잎이 패고 새꽃을 피웠네
자화상2
나는야 쇠덩이
심상들이 모여들어 나를 달구고 뚜드려뚜드려 호미를 만드네
그러면 나는 밭고랑 타고 기음을 맨다네
나는야 쇠덩이
시들이 모여들어 나를 달구고 뚜드려뚜드려 낫을 만드네
그러면 나는 낫가락되여 이미지 풍작을 거두어들인다
시인1
괴상한 놈이시데 고양이 쥐를 한침대 재우네
시인6
매돌에 언어 갈아 오색가루 내
떡 빚고 국수도 누루고 연들도 하늘에 띄우고
시인2
시인은 웃기지 돌속에서 까치가 나와 방글 웃게 하지
시인은 마술사 돌속에서 메뚜기 나와 톡톡 뛰게 하지
시인3
시로써 현실을 깨는 사람
새로운 샘물 흘러나오게
새로운 길이 환히 뻗어가게
시인4
언어야 언어야 새롭게 나오라
아침해 나올 때 머리 빗고 바람 불 때 가슴 열고
비가 오면 맨발 뛰고 눈이 오면 활개치며
언어 언어야 새롭게 나와서 새세상 만들라
시인5
지워라 현실을 날아라 창공을
새이미지 만나거라
폭풍 불어도 움쩍하지 않고
눈비 속에서도 당차게 서있어 눈부신 빛으로
시인6
소나기 동반자 바람이요
바람 동반자 푸른 숲이요
푸른숲 동반자 물이요 산이라
세상은 사슬로 이어져있다네
시인은 새로운 사슬의 발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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