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카테고리 : 나의 문학관과 창작의 길
언어
최룡관
거울속에는
잔별들이 총총한 하늘이 있다.
하늘숲에서는
사슴이 나무잎을 뜯어먹고
토끼가 두귀를 빨죽하고
거울속에서는
강물이 쉼없이 흐르고있다.
아이들은 강가에서 모래집을 짓고
고기들은 물속에서 은빛을 반짝이고
소설가는 거울속의것들을 주어서
구수한 이야기를 만들고
시인들은 그것들을 몰고 다니며
하나하나 해방시킨다
평론가는 눈살을 찌프리고
헛망치질에 신이 난다
거울속은
항시 비여있다.
<<연변문학>> 2008년 2월호
전체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