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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이미지 정의
이미지란 무엇인가? 필자는 시에 대한 리론서적을 많이 읽지 못하였지만 이미지에 대한 견해는 동양과 서양이 일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루이스는 이미지를 <<시인의 상상력에 의해 묘사된 언어의 그림>>이라 하였고 영국의 시드니는 <<시는 말하는 그림>>이라 하였다. 한국의 문덕수는 <<오늘의 시작법>>에서 이미지에 대한 <<가장 쉽고 일반적인 대답은 <글로 그린 그림> 또는 <언어의 회화>라고 말할 수 있다>> 라고 하였다.
종합해보면 이미지는 그림인데 언어로 그린 그림을 이미지라 하겠다. 그림이라는것은 눈으로 보게끔 선으로 그렸거나 색갈로 그린것이다. 그런데 시는 선이나 색갈로가 아니라 언어수단으로 그리게 되여있다. 이 이미지라는 그림은 돌이나 나무나 산처럼 누구나 다 볼수있는 일반적인 객관적존재인것이 아니라 시인의 마음속의 형상(즉 상상속의 형상)이라는데서 특색이 있는 그림이라 하겠다.
고금중외의 모든 시를 이미지시학으로 살펴보고 분석해 볼수있을 같다. 하지만 이미지라는 언어는 20세기에 와서 각광을 받았고 시인과 시비평가들의 추구와 탐구대상이 되었다. 그러니깐 이미지는 현대시가 산생하고 발전하면서 개입된 언어로 리해함이 적당할것 같다.
시라는 문학쟝르는 고대로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 쟝르로서 부동한 시기에 부동한 주장과 표현방식이 있었다. 특정된 력사시기마다 시에 대한 추구가 달랐다. 처음에는 모방의 시관으로 시를 썼고, 그후에는 실용론의 시관으로 시를 썼고, 그후에는 표현론의 시관으로 시를 썼고, 또 그후에는 존재론의 시관으로 시를 썼다고 할수있다.
이에 대하여 한국의 홍문표는 <<현대시학>>에서 이렇게 밝히고있다.
<<모방적시관의 시는 자연을 반영하는 거울로 설명되였고, 효용론적시관의 시는 독자에게 어떤 실제적효과를 주는것이라고 설명한다면 표현론의 시관은 시인의 내면적인 세계를 창조적으로 표현한다는 립장이다>>
우리의 시대의 시는 표현론으로 시를 쓰는 시대이다. 어떻게 쓰면 표현론의 시관으로 시를 쓰게 되는가? 그 대답을 나름대로 이미지라고 확인하고싶다. 이미지로 쓰는 시가 현대시의 핵심적인 방법이라면 방법이겠다. 현대시의 류파는 많았지만 어느 류파도 이미지라는 이 올가미에서 벗어난것을 보지 못하였고, 어느 시인도 벗어났다고 하기는 어려울것으로 알고있다. 이미지는 현대시인의 특허권으로서 현대시인의 목에 쓴 멍에이자 또 시인에게 자유를 주는 천사이다.
구라파 이미지 선구자들은 이미지선언 여섯가지를 제기한적이 있다.
<<1. 일상어를 사용하되 정확한 말을 고르며 모호한 말이나 장식적인 말을 배척한다.
2. 새로운 기분의 표현으로서 새로운 리듬을 창조하지 않으면 안된다.
3. 제재의 선택은 자유로워야 한다.
4. 명확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5. 모호하고 불확정한 것이 아니라 견강하고 명확한 시를 쓴다.
6. 긴축되고 집중된 것만이 시의 본질이다.>>
이 선언은 <<흄의 영향을 받은 알딩턴이 이미지선언을 쓰고 로우월이 수정을 가했다>>고 홍문표는 <<현대시학>>에다 밝히였다.
이미지선언은 언어문제, 표현문제, 리듬문제, 제재문제를 제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명확성과 시의 명확성 및 함축성문제들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이미지시의 리론적 지도자라고 불리우는 파운드(미국)는 이미지의 중요성을 수많은 작품을 쓰는것보다 일생동안 단 하나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였다 한다.
현대시를 이미지시, 이미지시를 현대시라고들 하는데 이런 말의 래원이 파운드에게서 왔을거라는 짐작이 간다. 단 하나의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말의 무게는 결코 가벼운것이 아니다. 시를 쓴다는것은 이미지를 창출하는 작업이며 이미지를 창출하는 작업이 시인의 피타는 노력이여야 함을 심각하게 각인시키는 파운드다.
선이나 색갈로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언어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것도 누가 그렸던 그림이 아니라 새로운 그림이여야 한다는것은 누구나 다 할수있는 일이 아니다. 오직 천부적인 천재성과 각고의 노력의 결과일것이다. 천부와 노력에서 노력이 첫째겠다. 천부는 노력으로 키울수있지만 노력이 없는 천재는 존재하지 않을테니깐.
이미지의 개념, 중요성, 필요성 및 력사에 대하여 거치르게나마 알아보았다. 아래에 이미지와 동양시의 전통과의 양상을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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