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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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95세 노인의 일기
2008년 09월 09일 16시 21분  조회:4558  추천:110  작성자: 김준봉

어느 95세 노인의 일기


김준봉



어느 95세 노인의 일기가 요즘 인터넷 블로그에 떠다니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과연 그 나이에? 어쩌면 각색일지도 몰라, 하면서도 마음을 붙잡는 그 글귀를 거듭 음미하게 됩니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히 은퇴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세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세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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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3 ]

3   작성자 : 장수
날자:2013-03-12 23:00:25
저희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다 장수 하셨어요. 지금은 안계시지만,큰아버님 큰외삼촌댁에서 주욱 같이 사셨는데 외할머니는 손주들과 가정을 잘 보살피시는 현모양처셨구 저도 외가에 가면 항상 따뜻함을 받아 집에 돌아오곤 했네요.. 올때는 오기싫어서..ㅎㅎ 친할머니는 김가이신데 김수로왕과 관련이 있다고 하시고, 일본어는 당연히 구사하셨고, 70이 넘으셨을때 부터 인도어도 배우시며 절에도 다니셨고 80세 부터는 영어를 배우셔서 중학교 영어책을 열심히 쓰고 듣고 그렇게 앞서가시는 할머니셨답니다.. 덕분에 항상 자극 받아서 돌아오고 멋진 할머니셨답니다..
2   작성자 : 좋은 글
날자:2013-03-12 09:29:13
참으로 좋은글을 올렸습니다. 지금보면 대부분 늟은이가 젊어서 고생했는데 만년을 즐겁게보내여지 하면서도 장수비결에 대해서는 아는이가 적은것 같습니다. 장수비결에 두가지가 루락된것 같습니다. 하나는 장기적인 신체단련이고 다음하나는 지속적인 유쾌한심정.
1   작성자 : 해바라기
날자:2008-09-24 08:18:38
감동이 가는 글입니다.남은 여생이 얼마든지 내 삶을 위하여 가는데 까지 열심히 걸어가는것,정말로 아름답습니다.건데 대개 우리부모님들도 시댁의 부모님들도 60십금방 올라섰어도 로인인데 아무도 할수없다.그냥 자식들 효성하여 복을 누리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성쌓고 남은 돌인데 하면서 말입니다.95세 어르신님이 후회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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