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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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소리
2013년 05월 27일 19시 52분  조회:4339  추천:3  작성자: 방홍국
비 소리


비 소리에 깨여났다
 
엄마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열린 정지문을 마주 하여
쏟아지는 비를 바라 보신다
 
엄마는 일할 차비를 하고
비 끊기를 기다리신다
 
나는 다시 눈을 감고 빌었다
“비야.계속 내려라.”
 
 
 
2013년5월27일 비 내리는 밤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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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문사
날자:2013-05-28 08:02:00
방선생의 모친께서 타계한지 몇년되는줄로 아는데
효자 방선생은 여전히 비가 와도 어머니를 그리며 생각에 잠기는군요.

"열린 정지문을 마주하여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신다" 보는듯이 우리 어릴때 농촌집에서 살던 모습이 생생히 떠올려집니다.

"비야 계속내려라"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운 마음이 절절히 담겼군요.
감상잘했습니다.

오늘도 어머니와 함께 하는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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