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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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랑송하는 님들께
2018년 11월 21일 15시 52분  조회:2091  추천:0  작성자: 방홍국
 시를 랑송하는 님들께
 
아침마다
님들의 랑송시를 들으며
동산에 뜨는 해를 맞이 합니다.
 
님들이 고운 소리로 자아 올린 시는
들으면 그대로
정이 되고 힘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님들의 소리옷에 입혀
곱던 시는 더더욱 고와 지고
밉던 시도 어느새 고와 집니다.
 
님들의 소리에 닿이여
스러져 가던 시가 되살아 납니다.
님들의 소리를 타고
시는 초가삼간을 나와 멀리멀리 퍼져 갑니다.
 
시를 좋아하는 이는 많아도
시를 즐기기야 님들인가 합니다.
 
시인들은 시를 쓰지만
님들은 시로 되여 갑니다.
 
님들의 시 읊는 소리에
세상의 소음이 잦아 듭니다.
 
고맙습니다!
 
2018.11.21 연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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