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해후
2018년 12월 17일 15시 21분  조회:2876  추천:0  작성자: 방홍국
 해후
 
산책중이였습니다
언제나처럼
둔덕 길엔 나 혼자였습니다
해살이 쏟아지는 굽이에 서서
음악에 춤을 추고 있는데
스르륵 누가 옷깃을 스칩니다
화딱 눈을 떠보니
누른 암소 한분입니다
배가 만삭이고
탱탱히 부어 오른 젖주머니가
철써덕 철써덕
이다리 저다리
뒷다리에 부딪혀
터질까 두렵습니다.
 
좁은 길에서
너펄너펄 춤을 춘 내가
꽤 미웠나 봅니다.
하지만 나야
이시간 이 길에서
소님을 뵈온적 있어야지요
 
미안하다는 내 인사를
들은체도 않고
터벅터벅 길을 내려 갑니다
 
어디 무슨 일이 계시여
한겨울 바람부는 둔덕길에
만삭의 몸으로
나서시였을까요?
 
2018.12.14 연길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2 엿만 같아라 2018-07-23 0 1759
131 무더위 2018-07-20 0 1733
130 사진 한장 2018-07-17 0 1813
129 唯一的问题唯一的解决 2018-07-16 0 1750
128 빗소리 2018-07-12 0 1817
127 일기 늦보(天气晚报) 2018-07-06 0 1726
126 연변이 어디 메요 2018-07-03 0 1716
125 상반년 총결(草稿) 2018-06-29 0 1663
124 폭우후 연길에 나타난 신기루 2018-06-28 0 2362
123 [동시] 신나는 공부 (방홍국) 2018-06-28 0 1901
122 시샘 2018-06-28 0 2438
121 감사편지와 바지값 11원 2018-06-27 0 2177
120 부부 2018-06-11 0 1717
119 그대가 보이오 2018-06-08 0 1361
118 게 눈 2018-06-05 0 1451
117 [삶의 풍경] 할배와 손주 (방홍국) 2018-05-29 0 1516
116 [삶의 풍경] 고운 엄마 (방홍국) 2018-05-29 0 1645
115 [나의 삶] 퇴근 길 (방홍국) 2018-05-29 0 1419
114 [삶의 풍경] 아이들 (방홍국) 2018-05-22 0 1380
113 [나의 삶] 생일날에 (방홍국) 2018-05-21 1 156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