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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2009년 12월 07일 21시 10분
조회:5449
추천:41
작성자: 방홍국
북한산
1
山中万步，
一步登天。
2
새하얀 겨울은
신 나고 신이 나
산등에 올라 덩실 거리고
샛노란 가을은
아쉬워 못내 아쉬워
산자락에 매달려 대롱 거리네
3
자운봉 돌바위에
하늘높이 올라서니
저 아래 산허리에
맴을 돌던 까마귀
나 보고 날개를
보여 달라네
전체 [ 4 ]
서울생활동안 매주마다 오르던 북한산입니다.
최고의 봉우리 백운대, 서울을 한눈에 굽어볼수 있는 삼각산에 오르노라면 천태만상의 웅장한
바위들에 입을 다물수 없지요.도봉산의 자운봉, 주봉, 신선대는 또 어떻고요.
도봉산에 단풍이 드는 가을에 우이봉에서 내려다본 계곡의 아름다움은 몸을 확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켰지요, 정말로 그리운 산입니다.
북한산은 등반로가 수없이 많읍니다. 북한산에 있는 등반로를 모두 걸어 보려면 매주 한 등반로를 이용한다해도 삼년 이상 걸려야 한담니다.
산악인들은 북한산을 세계적 명산이라고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산이죠. 서울사람들이 서울을 떠나 살 경우 한강과 더불어 그리워 하는 곳 중 하나 임니다. 그저 밖에서 보고만 즐기는 산이 아니라 어느 때고 올라가 산속에 푹 잠겨 즐길 수있고 남성의 근육같은 암벽이 툭툭 튀어나와있어 굵은 남성미가 느껴지고 또 여러 방향에서 오를 수있어 그 때 마다 다른 산에 오르는 듯한 기쁨을 맛볼 수있읍니다. 등산 뒤에 얼큰하게 뒷풀이를 할 수있는 식당들도 북한산 등산에 빼놓을 수없는 맛이지요,
방흥국님은 도봉산등산을 즐기니 이제 진짜배기 서울사람이 되었네요. 도봉산의 정기를 받아 登天하세요. 인구 천만의 대도시 곁에 명산 도봉산, 삼각산이 있으니 얼마나 행운입니까. 한번 종주에 도전해 보세요. 나중에는 백두대간 종주에도 도전해 보시구요. 산도 바로 옆, 강도 바로 옆, 바다도 바로 옆, 섬도 바로 옆에, 현란한 대도시도 바로 옆이니 한국처럼 놀기 좋은데가 어디있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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