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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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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2014년 05월 21일 16시 56분  조회:1559  추천:0  작성자: 방산옥

 
부평초가 호수에서 춤추고
토성은 부평초에 내려앉아
시를 평한다
 
인체는 태양을 축소하여 머리를 만들고
지구를 축소하여 몸뚱이를 만들고
강으로 사지를 만든다
 
장독안에서 꿀룩꿀룩 소리
위장을 털어 장속에 파묻는다
 
배추김치독에서 나는 아삭아삭 노래
목젖배에 싣고 구라파로 향한다
 
그녀가 가마에서 내린다
그녀의 손을 잡던 새 신랑이
우악진 남자손*에 깜짝 놀라
눈알이 뒤집힌다*
 
*남자손:여기서는 관상학의 하나로,
녀자가 남자손모양이면 과부팔자를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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