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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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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안개의 젖통을 스치다-첫눈 1
2016년 12월 18일 14시 06분  조회:938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첫눈 1
 
새벽녘 눈 손님이 손바닥에 내리며
어디론가 몸을 숨긴다
 
손에 주름이 쭉쭉 펴지고
얼굴의 팔자산골짜기가  메워진다
 
시들어 가던 나팔꽃이
꽃잔에  담긴 첫눈 마시고
홰불되여 훨훨 타오른다
 
도마뱀이 눈을 껌뻑이며
꼬리를 휘둘러 마을을 부시고
입대청에서는 간계로 사람잡이한다
 
사화*의 심장삼형제  5천년 지났어도
금빛은 여전히 찬란하다
 
*사화의 지장간에는 병 무 경 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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