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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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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물에 짓는 련꽃집—태(兑)
2014년 06월 18일 09시 10분  조회:1442  추천:0  작성자: 방산옥
 무당들의 가위질에
하늘소택지가 쪼각으로 잘리운다
 
올챙이들은 담배연기 타고
구름우로 물을 퍼올린다
 
속도는 칼날을 토하고
체온은 얼음을 간다
 
간장이 곤두서며
푸른빛 독소들이 쏟아져나온다
 
혀들이 토막토막 잘리우고
이발에서는 가야금소리가 울린다
 
금은 눈물에 녹아
흙물에 련꽃집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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