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fangsheng 블로그홈 | 로그인
방산옥 성칼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시

2015년 06월 15일 11시 03분  조회:1900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새해첫 장대비가 세차게
산엉당이에 박힌다
건곤의 천년약속 수놓으며
창문 가득한 흙냄새는
그 빗줄기 타고 오르는 맑은 봄날
 
응달에 버티고 선
겨울의 멍어리들 틈사이에는
이미와 있는 봄싹 향기의 음률이
차가운 채찍으로 얼음을 박살낸다
 
봄싹을 자랑하는
버들잎 한장이
보름달 담아 유유한 봄노래와 함께
우물에 부어넣는다
 
수면에서 자유로히 헤염치던
회색강아지 3마리
꼬리를 한들한들 저으며
버들잎배에 오른다
 
시간을 염색하는 필은
얼음이불 덮고 계곡을 흐르는
옹달샘 소리를엳들으며
심화(心画—서예)로 황무지에 장미꽃을 파종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1 달향기 외1수 2016-10-17 0 2262
100 동창생들 2015-10-02 0 2354
99 석양은 푸르청청 2015-10-02 0 2350
98 수상소감 2015-10-01 0 2149
97 2015-06-15 0 1900
96 발기된 붓 2015-06-15 3 3242
95 희열 2015-06-15 0 1726
94 장수 2015-06-15 0 1697
93 항아리 2015-06-15 0 1801
92 새로운 천지에서 타오른 시의 불길 2015-06-15 0 1656
91 김용운시평 2015-06-15 0 1994
90 2015-03-17 0 2732
89 지구의 야욕 2014-09-08 3 2352
88 집게 2014-09-05 0 2384
87 향불 2014-08-26 0 1966
86 삼월이 분만한다--진토(辰土) 2014-08-25 3 2031
85 무지개 밥상 2014-08-17 0 1953
84 파도(1) 2014-08-17 0 2219
83 산중도사의 혀는57자—간(艮) 2014-08-14 3 1935
82 닭알 2014-08-14 0 238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