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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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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은 푸르청청
2015년 10월 02일 12시 10분  조회:2395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석양은 푸르청청

잔잔한 파도손이 수평선에서
바다질에서 나오는
아침해머리를 받아올린다
바다자궁이 수축하며 붉은피가 흐른다
바람은  태판피로 동녘하늘 염색한다……
구름비행기가 해아가 키우며 날고날아
서쪽 산봉우리에 내린다
10시간도 안되는 운명에
서러워피를 토한다
석양을 만들어 아름다움을 뽐내도
그시간 1분?  5분?

하루살이  산봉우리정자에 모여앉아
지난 24시간 가슴에 간직하고
살짝 웃으며 사라진다

70세 석양은 푸르청청
천년송과 아름다움을 비긴다


           대학입학 50주년 경축회에서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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