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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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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사나의 위풍은 벼개바람으로 충전한다-산새들이 주문을 외우다
2016년 12월 18일 13시 06분  조회:946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산새들이 주문을  외우다
 
계수*는 졸졸거리는 음률로
 대지의 진동을 감각하고
 
파란 장미의 산들 바람은
연목들이 가꾼 무성한 숲
심장밀림에서 나비들
초대연을 베푼다
 
마음 거울은 푸른 날개  키우고
계곡은 산을 넘어 지평선 벼파도에
강물 노래의DNA를 혼합한다
 
바다 밑 산호들의 마음은
오색빛갈을 담은 혈관 속에서 빛나고
산의 경치는 서리음률을 띄우고
호수에 비낀 겨울달은 차가움을 씹는다
 
비행기는 바다길을  미끄럼질하며
고래를 낚아 고래기름 영양액을 만든다
 
*천간에서 옹달샘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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