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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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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떨어지는 병이라고 대경실색》
2009년 08월 11일 10시 06분  조회:4515  추천:55  작성자: 방산옥 성칼럼
   연길에서는 체격스타일이 두번째 간다면 서러워할 최공관은 일어나자 그대로 아침소변을 보았습니다. 헌데 종전보다 이상한 감촉이 들어 그것을 내려다보았더니 귀두에 동전잎만큼한 둥근 붉은 색 반점의 부종이 보였습니다. 놀란김에 허리 굽혀 그것을 좀 비틀면서 보았더니 아니, 음경 오른쪽 관상구와 포피 사이에 또 하나의 타원형으로 된 더 크고 더 진한 붉은 색갈의 수종이 나타났습니다. 아니, 웬 일이야? 가슴은 방망이질. 좀 가려위나는것 같아 멏번 다쳤더니 국부에 열감이 나고 쿡쿡 쑤시는듯 아파났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자 바람으로 세수를 대충 하고 항상 구미 돌던 아침식사를 마다한후 안해의 의아한 눈길은 뒤통수에 달고 큰 병원으로 줄행랑을 놓았습니다.

    《성병도 대단히 무서운 <성병>에 걸렸는데 치료를 잘하지 않으면 썩어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란잡한 성행위가 없어도 성병에 걸릴수 있는 페단이 있습니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여 더 묻지도 못한채 의사가 하는대로 엉뎅이에 수입제주사액 여러대를 한꺼번에 맞고 또 음경에 따로 다로 다른 수입제주사약 두대를 맞다보니 현금 550원을 치렀습니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10 일간 치료를 련속 하였는데 그 두《동전잎》은 없어지기는커녕 되려 붉은색이였던것이 옅은 검은색으로 변해갔습니다.

    여러번 주사를 맞아서인지 음경은 부어나고 몹시 아파났습니다. 치료를 계속할라치니 돈이 딸리워 하는수없이 안해한테《비밀》을 알려주는수밖에 없었습니다.《분명 제 좋은 멋에 좋은 멋에 나가 한짓인데 콱 썩어떨어지게 나둬요. 치료는 무슨 치료?》라고 타박을 줄것으로 알았는데 안해는 이런 일을 왜 인제야 말하는가 하면서 자기가 잘 아는 의사의 치료를 받아보자는것이였습니다. 나의 행실을 믿는다면 그 무서운《병》진단도 틀릴수 있겠지 하는 요행을 기다리는 마음이였습니다. 개인병원이라면 알아주지 않던 최공관이였지만 안해의 너그러운 믿음에 감격되여 그녀를 따라 방생진료소를 찾았습니다. 환자의 치료과정을 들으면서 검사를 하던 저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전에 다른 약이라도 내복한 일이 있었느냐고 환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최공관은 감기가 좀 오는것 같아 술파민제를 먹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나는 더 검사도 없이 인차 진단을 내렸습니다.

    《음경포피고정홍반형약물진인데 성병이 아니라 약물에 의하여 일어나는 일종의 변태반응으로서 사람마다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이런 병을 일으킬수 있는 약물로는 술파닐아미드류이고 그다음으로는 해열진통제이며 간혹 루미나르와 같은 수면제도 포함됩니다. 그외 항생류로는 테트라시클린을 례로 들수 있습니다. 그외 항생류로는 테트라시클린을 례로 들수 있습니다. 일부 화학물질인 식품물감, 첨가제, 방부제 역시 이런 반응을 일으킬수가 있고 약물보호막, 캅술, 이발청결제 등도 이런 반응을 일으킬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중약 역시 이런 과민을 초래할수 있습니다.》

    최공관은 의사의 자상한 설명을 듣고나니 가슴이 탁 트이는것만 같았습니다. 썩어떨어지는건 둘째로 치고 그 터무니없는(루명)을 벗게 된것으로 치여 기쁨이 솟구친 그는 한마디 의흑을 터놓았습니다.

    《홍반진과 성병은 어떻게 감별됩니까?》
    《이런 현상은 포피귀두염이나 연성하감과 비슷하므로 그 감별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최공관은 저의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였습니다.《포피귀두염》은 포경이나 포피과잉인 남성들이 위생을잘 지키지 않거나 물리적요소의 자극에 의하여 나타나는 염증으로 약물과민과 관계가 없으며 염증부위와 정상부위지간의 계선이 똑똑하지 못합니다. 연성하감이란 란잡한 성행위로 오는 성병의 일종으로서 련쇄상구균이 그 발병초입니다. 아픔이 동반되는 종양형성을 그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서 그 종양의 륜곽은 둥글거나 불규칙적입니다. 늘 매독과 동반하여 일어날수 있는 병으로 음경을 썩어떨어지게 합니다. 흔히 매독과 함께 발생할수 있기에 썩어떨어지는 률이 아주 높습니다. 1, 2기 매독시기는 그 치료가 근치될수 있으나 3기부터는 음경이 썩어떨어지게 될뿐만아니라 전신표면과 내부장기들이 죄다 불가역성후유증을 남겨 산다 하여도 불구자로 만들게 됩니다. 허지만 약물과민에 의한 최공관의 병은 자극성이 없고 소염작용이 있는 약물로 국부를 소독하거나 항과민약-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과 같은 항과민약을 내복하거나 비타민 C, E, B6을 결부하는것으로 음경피부영양을 증강시킬수 있으며 흑시 감염이 생겼다면 적당히 항균소를 내복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약으로서의 돼지풀을 달인 물에 상처부위를 찜질하거나 이 풀과 황백, 지모를 함께 달여 씻어도 역시 효과가 좋습니다. 초기에 치료를 거치지 않아도 좀 검은색을 남길뿐 별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이 약물을 다시 반복하여 쓴다면 그 색갈이 점점 더 짙어져 확연히 검은색의 큰 기미로 보일뿐 신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잠시적인 가려움증이거나 합병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상술한 약물을 쓸수 있는데 그 부위에 주사를 놓는 등의 자극은 절대로 피면해야 합니다.
 
 
      제공: 연길시방생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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