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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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설계도
2011년 08월 11일 10시 14분  조회:3108  추천:2  작성자: 한오수
       유태인 정신과 의사로 아우슈비츠에서 가족과 함께 겪은 3년간의 체험을 기록한 '죽음의 수용소'의 저자인 빅터프랭클은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방법으로 3가지를 제안했다.

  ① 무언가를 창조하여 세상에 남겨라(창조가치)

  ② 경험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라(체험가치)

  ③ 고통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라(태도가치)

  창조가치는 행동에 의해 실현되고 체험가치는 경험을 수동적으로 수용할 때 나타난다. 하지만 창조성이 없거나 변변한 체험을 못해도 생명은 그 의미를 잃지 않는다. 아직 태도가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태도가치는 어떤 일이 운명처럼 불가피하게 닥칠 경우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인간의 생명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 의미가 있다. 의식이 있는 한 그 인간은 태도가치에 대한 책임을 진다. 혹독한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단 하나밖에 없다. 미래에 펼쳐질 인생의 의미를 확고히 파악하고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을 찾아 "반드시 살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흔히 인생은 여행에 비유된다. 그렇다면 사람이 사는 보람은 여행의 도착점 즉, 목표에 있는가? 아니면 길을 걷는 과정 자체인가?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본다. 삶의 과정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걷다보니 생의 중간중간에 맛있는 음식도 없었고, 좋은 경치도 없었고, 사랑도 없었고, 즐거운 일 하나 없이 오직 집과 직장만 왕복하고 살아왔다면 이런 사람의 인생을 과연"살아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서 스스로 "이 한 생을 살아있어 진정 행복했다"고 실감하는 순간이 없었다면 그 사람은 살아있어도 진정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꿈이 있고 목적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목적을 설계하고 실행하기 위한 준비는 되어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설계가 되어 있지 못하다. 그래서 우리들의 꿈은 대부분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가장 많이 산 사람은 가장 오래 산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생을 깨닫고 느낀 사람이다"라는 루소의 말처럼 가장 많이 생을 느낄 수 있도록 한걸음 한걸음 설계가 필요하다.

  남자들은 강장식품과 보양식품에 목숨을 건다. 그 만큼 생존욕구가 강한 것이다. 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는 생각하지 못하고 얼마나 살 것인가에만 관심을 집중할까. 생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이루고 무엇에 인생의 보람과 가치를 둘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을 망각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다.

  설계도 없이 집을 지을 수 없듯이 우리 인생을 주먹구구식으로 살아갈 수 없다. 단 한번의 인생이기에 우리는 후회 없는 인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쉬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그냥 쉬는 남성이 2010년 기준으로 150만명을 넘어 섰다. 결단코 그냥 쉬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인생 설계도를 만들고 한걸음 한걸음 힘있게 인생을 코디해 나가야 한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인생은 경제적인 거지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사회활동, 사상과 가치등 많은 곳에서 인생의 거지가 될 수 있다. 인생설계를 통해 당당한 나의 미래를 꿈꾸고 성실한 나의 삶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건축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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