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선생님의 인생수필을 읽은 감수를 한마디로 얘기하라고 한다면 한장의 흑백사진과 다른 한장의 컬러사진을 같이 들여다보는 느낌이라고 말하고싶다.
선생님의 수필에 등장하는 할머님, 옥년이, 군감자, 이바구 등이 한장의 흑백사진이고, 빨간 홍당무코에 흰 옷을 떨쳐입은 눈사람도, 푸르고 무성한 잎의 흰 봇나무도 흑백사진으로 찍혀서 안겨온다. 설사 색을 낸다고 해도 슬프고 어두운 색조임에 틀림없다.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 시절은 설사 흑백사진으로 찍는다 해도 컬러으로 남는다. 세계 각국에서의 학술경력과 박학다식한 모습은 분명 화려한 컬러사진이다.
붉게 물든 《저녁 노을》과 같은 저녁노을도 소년 유복(遺腹)에게는 흑백사진이고 성공한 유복(有福)에게는 찬란한 컬러사진이다.
수필을 두 가지 사진으로 바라보는 내 마음이 해사해서가 아니라고 말하고싶다. 남계선생님의 어린 시절은 너무나 춥고 배고팠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시종일관 변함없이 남아있는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인생, 미래, 사랑, 행복, 진실, 학문에 대한 진지한 추구였다. 선생님의 인생관이 오늘의 인생수필을 잉태했다.
남계선생님에게는 컬러사진이나 디지털사진보다도 흑백사진이 더 보귀하고 값지지 않을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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