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유별나게 뜨거운 여름, 운동으로 땀을 흠뻑 흘린뒤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면 무더위따위는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막 신선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필자도 운동뒤끝에 맥주를 빼놓지 않는 타입이다.
요즘 주변을 살펴봐도 운동맨들은 축구, 배구, 탁구, 등산,자전거타기와 같은 운동을 마음껏 즐긴뒤 맥주를 찾군 한다. 시원한 맥주가 운동으로 인한 갈증과 더위, 피로를 통쾌하게 씻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이 술(맥주도 포함)을 만나면 독이 된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실 술은 운동과 만나면 맹독이 된다. 운동후에 술을 마시면 더 피곤해지고 근육의 회복은 둔화된다. 왜냐 하면 운동을 할때 몸안의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알콜이 몸에서 처리될 때도 다량의 당이 필요하다.
만약 운동을 해서 혈액에 있는 당을 이미 많이 소진해버렸다면 간에 당을 공급하는 것이 늦어져 알콜의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대사도 엉키게 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두통, 얼굴붉어짐, 구토, 심장 박동 증가를 유발한다. 이러니 당연히 몸은 피곤해질수밖에 없다.
뉴질랜드 매시 대학의 한 연구에서도 알콜 섭취가 근육의 회복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 참가자들은 격렬한 운동을 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일반주스를 다른 한 그룹은 알콜을 함유한 주스를 마시게 했다. 이후 36시간, 60시간이 지난 시점에 근육의 힘을 측정해 보니 알콜주스를 마신 그룹의 힘이 2배 정도 감소되였다.
운동후에는 피로로 인해 근육의 기능이 원래보다 떨어지는데 알콜은 이러한 근육의 기능 저하를 더욱 심하게 만들어 회복력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술은 근육의 신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 매일 몸은 일정량의 단백질이 분해되고 생성되여 항상성을 유지한다. 술을 마시면 간의 단백질 대사가 저하되여 단백질 생성 과정이 둔화되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결국 근육량이 감소된다. 따라서 근력을 키우고 근육량을 늘이기 위해 운동을 한다면 술을 멀리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운동후 술을 마셔야 한다면 운동으로 인해 소진된 당의 균형이 회복된 후에 마셔야 한다. 운동후 당의 균형이 회복되는 데 최소한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운동 전후로 가능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이를 명기하자!
연변일보 201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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