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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tina Binkley
이제 새해 결심도 세웠으니 2014년 패션계를 내다보자. 편안함이 멋이다. 우아함도 더했다. 투박한 플랫폼 슈즈의 시대는 갔다.
사실 매장에 몇 가지 놀라운 아이템이 있을 수도 있지만 2014년은 더 섬세하고 전통적인 패션 영역에서 비롯된 빈티지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잇’ 컬러 보라색은 거의 모든 피부색을 보완한다. 남성용 프레피 셔츠 패턴, 여성용 크롭 팬츠, 모두를 위한 수트 등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클래식 아이템이 계속 인기를 얻을 것이다. 올해의 패션 트렌드를 살펴보자.
엘레강스의 귀환
낮에는 가는 세로줄무늬 수트와 양말류를, 저녁에는 턱시도와 스팽글을 입자. 엘레강스가 돌아왔다. 하지만 좀더 현대적인 감각의 편안함을 갖췄다. 엄격한 전통주의자들은 빳빳한 턱시도 팬츠에 샌들을 신은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릴지도 모르지만 슬림한 플랫 샌들은 이브닝 가운에 젊은 감각을 더해줄 것이다. 신사 여러분, 타이를 매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사실을 즐겨라.
니콜라스 만세
루이비통 디자이너로 돌아온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런웨이가 디오르의 라프 시몬스, 생로랑의 에디 슬리먼이 받을 스포트라이트의 일부를 가로채면서 2월 파리 패션위크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하라. 발렌시아가 디자이너였던 게스키에르는 우리에게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선사한 인물로 다른 디자이너들이 벌써부터 그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일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패션 인플레이션
중국은 우리에게 저렴한 옷 가격을 선사했고 이제는 그것을 다시 앗아갈 것 같다. 2014년 옷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원인의 대부분은 세계 최대 의류 생산국의 인건비 상승에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10월 마감한 한 해 동안 미국으로 수입된 면 스웨터 중 89%를 생산했다.) 또 다른 원인은 면 및 기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이다.
모바일 패션
2014년은 역사상 최초로 지구에 살고 있는 인구 수보다 휴대폰의 수가 더 많아지는 해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휴대폰 수가 73억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패션 소매업체들은 드디어 모바일 사이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우리가 트위터로 옷을 살 거라고 말하진 않지만 (하지만 그것이 트위터 IPO에 미쳤을 영향을 상상해 보라) 진정 편리한 휴대폰 쇼핑이 올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사이즈 미
풍부한 온라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 패션 산업은 이제 소비자들의 실제 사이즈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수많은 중년 남성들은 트렌디한 슬림 사이즈에서 1~2인치 늘어난 새로운 ‘전통’ 스타일을 받아들일 것이다. 절반이 사이즈 14 혹은 그 이상을 입는 미국 여성들을 위해 대형 사이즈 산업은 더욱 성장하고 그 어느 때보다 패셔너블해질 것이다.
비틀거리는 남성성
메트로섹슈얼은 2004년의 특징이지만 2014년에는 남성들이 유행의 희생자로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디자인 구성요소를 가진 옷들, 그리고 남성용 헤어스타일, 스킨케어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Y 염색체를 가진 이들이 여성들만큼이나 무분별한 선택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질 샌더는 어디에
일일 연속극은 당신의 정신을 쏙 빼놓을 수 있다. 그리고 올해 우리는 브랜드 ‘질 샌더’ 관련 드라마를 보게 될 것 같다. 자기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세 번째로 내던진 샌더는 다음 번에 어디서 그 모습을 드러낼까? 그리고 2014년 가을 컬렉션이 디자인되지 않은 채 디자이너를 잃고 만 이 브랜드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는 2월 밀라노에서 다음 이야기가 펼쳐진다.
로고 매니아
최근 로고를 넣을지 뺄지 아니면 다시 넣을지에 대해 매우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결론은 이렇다. 2014년, 로고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더 은근히 드러날 것이다. 구찌의 더블 G 로고에 주목하라. 핸드백이 이니셜로 뒤덮혔다면? 당장 버려라.
길거리 패션
복싱 반바지, 개조한 역도 벨트 등 길거리 패션이 요즘 가장 많이 거론되는 유행 선도 스타일 중 하나다보니 꽤 많은 고급 패션 디자이너들이 이를 시험해 보고 있다. 이 스타일은 틈새 시장에 머물러 있겠지만 중요한 틈새 시장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의 고샤 루브친스키와 핀란드의 사수 카우피 같은 신흥 디자이너들을 보라.
근무 겸 운동복
아웃도어 의류 산업으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복장 금기 중 하나가 사라질 것이다. 사무실에서 입을 수 있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의류를 디자인하는 아이벡스, 프라나 같은 브랜드 덕분에 사람들이 운동복을 입고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스판덱스로 만든 룰루레몬 옷과는 다르다. 새로운 크로스오버 스타일이다. 세탁 가능한 울 티셔츠와 트렌디한 카키 등 솔기가 단단하고 질긴 하이킹 의류용 직물로 만들었지만 도시에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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