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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령의 “돈나무”
기쁜 소식 알립니다. 여기는 “연변의 소강남”인 훈춘시 반석진 맹령촌입니다.
60년의 재배력사를 가지고있는 맹령사과가 산업발전대상으로 지목되고 품종개량과 과학재배를 거쳐 마침내 항암원소를 많이 함유한 셀렌사과로 검증되였습니다. 하여 이태전까지만 해도 킬로그람당 겨우 3원 하던 맹령사과가 지난해엔 일약 12원으로 껑충 뛰여오른것입니다. 실로 일할수록 성수나는 세월이 온겁니다.
한국에 나가 품팔이를 하던 남해란씨, 채영범씨를 비롯하여 돈을 벌겠다고 외지와 외국으로 나간 사람들중 이미 20여명이 다시 마을로 돌아와 자기 집 사과밭에서 “돈나무”를 가꾸고있답니다. 그들은 셀렌사과덕분에 지난해에 호당 평균수입 8만원을 돌파하였는데 년수입이 20만원이 넘는 집이 15호, 10만원이상이 되는 집이 20호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맹령촌의 노래는 이제부터 “모두다 갔다”가 아니라 “모두다 돌아온다”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마을에 이처럼 좋은 “돈나무”가 있는데 누가 외국에 나가 고생을 사서 하겠습니까?
산과 들, 언덕과 뜨락에 봄이면 하얀 사과꽃이 구름처럼 피여나고 가을이면 빠알간 사과가 노을처럼 타오르는 맹령촌. 만무과원을 꿈꾸는 맹령촌에 “돈나무”가 살아있는한 맹령촌 촌민들의 치부몽도 주렁지는 사과처럼 둥글어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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